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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화. 나나 말이야.뜸 들이는 1초, 2초 사이의 시간이 길게만 느껴졌다.겨울의 쌀쌀한 바람이 온몸을 덮는대도 하이안은 마음 안쪽에 뜨거워진 열기를 그 바람마저 식히지 못했다. 사람 가득한 거리에서 둘은 아무 말 없이 그저 눈빛만 주고받았다. 소복소복 눈이 내리는 거리에서 하이안의 대답을 듣기 위해 멈췄던 도강준은 그의 어깨와 머리에 조금씩 쌓이는 눈을 ...
34화. 통화가 끊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애꿎은 전화기만 잡고 있던 하이안의 상태는 말이 아니었다.아무 말 없이 얼음이 된 그는 최 작가가 자기 이름을 부를 때까지 부동자세로 아무런 행동을 하지 못했다. 진짜야? 진짜인가. 꼬리표를 물며 계속 의문만 쌓여갈 때쯤 술기운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리저리 테이블 위아래 상관없이 늘어져 있는 수많은 푸른...
33화. 무심하게 도강준의 낮은 목소리로 읊은 강도 높은 프랑스어 욕에도 지준후는 아무 타격도 안 받았는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그런 질 낮은 욕에도 아무렇지 않은지 여유로운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도강준의 금속 명패를 손으로 쓸어내렸다.대표 이사 도강준. 이라고 적혀있는 명패를 유심히 보다 지준후는 웃음을 참지 못해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 버렸다. 그의...
32화. 무심하게 도강준의 낮은 목소리로 읊은 강도 높은 프랑스어 욕에도 지준후는 아무 타격도 안 받았는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그런 질 낮은 욕에도 아무렇지 않은지 여유로운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도강준의 금속 명패를 손으로 쓸어내렸다.대표 이사 도강준. 이라고 적혀있는 명패를 유심히 보다 지준후는 웃음을 참지 못해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 버렸다. 그의...
01 하이얀 백사장과 푸르른 하늘. 그리고 파아란 바다를 내가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건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02 갓난아이의 세상은 개와 같이 흑백이다. 점차 커가며 인영을 구분할 줄 알고 그 과정에서 색도 함께 구분하게 된다고. 그런데 나는 아직 갓난아이의 세상에 멈춰있다. 색이 보이지 않고 온 세상이 검거나, 하얗거나, 회색빛이다. 겨우 ...
31화. 그래 그에게 선물한 시계처럼.모든 것이 정해진 것처럼, 원래 내 것인 것, 마냥 눈에 들어온 그 시계처럼 하이안이 똑 그 시계 같았다.반짝이게 빛나더니 꼭 내 것이 될 것처럼 계속 눈에 밟혔다. 꼭 가지고 싶을 만큼.달의 모양이 항상 반복적으로 바뀌듯이, 항상 해가 동쪽으로 뜨듯이, 옷장에 자기와 맞지 않는 옷들이 걸리기 시작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30화. "자기야.”여전히 부담스러운 시선들을 피하려고 여러 곳을 가보며 시선을 벗어나던 하이안은 더 이상 갈 곳도 없어지자 제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라운지로 들어가 배치된 좌석에 앉았다. 처음에는 도강준과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그 사람이 생각나, 혹시 친척인가 싶어 몰두히 고민했었다.도강준에게 안 말하는 것이 좋을 듯해 하이안은 지준후라는 사람의 생각을 그...
29화. 예상치 못한 서프라이즈를 좋아하는 건지 항상 예고치 않게 데려왔다. 나를 데리러 올 때 타는 마세라티를 몰고 오늘도 멋지게 기다리고 있었다. 아 진짜 미치겠다. 기분 나쁘고 힘들었던 기분은 싹 날아가 버리고 하이안은 보란 듯이 자신을 기다리는 도강준한테 뛰어갔다.저 멀리 해맑게 뛰어오는 하이안의 모습에 도강준은 웃음은 참지 못하고 달려오는 그를 받...
28화. 그렇게 한순간 뜨거웠던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만 남아있을 뿐 그 정열적인 감정을 숨기며 차가웠던 도강준의 집 내부 온도를 둘 사이만으로 따뜻하고. 온기 있게 만들었다. 오히려 왠지 모르게 그가 내 집에 있는 이런 낯선 상황이 마음에 들며 심지어 이질감보다는 안정감이 들었다. 활기차진 않지만. 그렇게 사늘하지도 않은 미적지근한 온기에서 밤을 새우는 ...
※ 주의 : 소재(색각이상) 03 * 색깔이라는 건 애초부터 아이의 삶에 없는 개념이었다. 아들이 쉽게 부딪히고 넘어지고, 온갖 물건들을 검은색 아니면 하얀색이라고 대답하는 걸 보고 뒤늦게 이상함을 느꼈던 부모님은 아들을 곧장 안과로 데려갔고 하나뿐인 아들이 전색맹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함께 안고 돌아왔다. 전색맹은 전 세계에 환자도 몇 없을 정도로 희귀하...
무채색 다이어리 양식입니다!! 고고씽 먼슬리 1p와 위클리 5p로 구성. 먼슬리는 달력만, 위클리는 세로형으로 되었습니당 (일/월 시작 모두 있음) PDF파일/ 먼슬리 1P + 위클리 5P 마음에 드셨다면 하트 꾹❣️ 예쁘게 사용해 주세요❤️
무당이신 할머니는 나에게 둘러싸인 게 모두 복이라며, 너 마저 복덩어리라고 근데 인생이 너무 평평하다면서 안타까워하셨다. 이 레파토리를 귀 터지도록 들었다 무려 18년 동안.. 사실상 맞긴 하다, 항상 좋은 사람들만 만났기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싸워본 건 유치원 7살 때가 마지막이다. 그러기에 남들이 싸우는 게 이해가 안된다. "하민 선배.. 하민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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