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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없는 모든 것을 주워 되파는 방물장수 '고야'의 귀에 엄청난 소식이 들어가고 마는데...
난 어렸을 적부터 인형이나 장난감을 좋아했다. 사람과는 다르게 내가 버리지만 않는다면 언제든 내 옆에 있어 주는 나만의 물건들이라는 것이 좋았다. 내 방에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모아온 인형과 장난감들이 잔뜩 놓여있었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아꼈던 것은 공룡 인형이었다. 너무 오래돼서 조금 낡았지만 나에겐 정말 소중한 인형이다. . . . . . 나는 어...
산더미처럼 쌓인 A4용지. 그 옆에서 노트북을 켜놓은 채 밤샘업무 중이던 나는 뻐근함에 크게 기지개를 켰다. 새벽 네 시. 잠들기도, 일어나기도 애매한 시간. 나는 머그컵 한 가득 뜨거운 커피를 담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두꺼운 가디건을 걸치고 밖으로 나왔지만 수북이 쌓인 눈은 내 옷이 계절에 맞지 않는다는 걸 항의라도 하듯 발밑에서 뽀득뽀득 성난 소리를 내...
생애 첫 눈을 맞으며 눈을 뜬 순간을 기억한다. 나의 사지는 제 의지대로 가누는 일이 불가능했고, 사고 흐름은 유려하지 못했다. 비릿한 온기가 각막을 타고 흐른다. 간헐적인 깜빡임마저 멎는다. 뼈대가 드러난 다리가 아스팔트 바닥에 끌린다. 진득한 것들이 이마깨에서 새어나온다. 마찰로 인한 통증은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렇게 나는 다시금 눈을 감았다.⠀ 여전히...
나는 꿈이 없다. 하고 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하나 없는 평범한 학생이다. 학원에선 꿈이 없으면 공부라도 해놓으라고 한다. 집에선 나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간호사를 하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간호사가 싫다. 간호사라는 직업이 싫은 게 아니다. (전국에 일하고 계시는 모든 간호사분들을 응원한다. 감사합니다.) 나는 내가 간호사라는 직업을 해야 하는 게 ...
또 하루 멀어져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편하다. 이 공간이. 뭘 했더라. 뭘 이루었더라. 딱히 자랑스럽게 말 할만한 것이 없다. 우리 집을 대표하는 짐덩이가 나일테지. 처음 서울을 상경했을 때, 전역하고 자취방 옥탑에서 근사한 아파트를 볼 때, 사회로 나오며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던 때. 그때의 다짐들이 이제는 잘 와닿지 않는다. 숨을 쉰다...
3. 기억들 기억이 난다. 흐리게, 분명하게, 생생하게. 기억은 근육과는 달라서 힘을 주어도 떠오르지 않는 것들이 있다.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다보면 막히는 곳들이 있지. 그 곳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분명 있었던 일이다. 근데 없다. 있는데, 없다. 상황들을 떠올리며 자연스럽게 사람들도 떠올린다. 사람들을 떠올리니 그 사람의 많은 면들이 생각이 ...
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어디서 왔지? 어디서 출발했지? 어디서부터 잘못됐지? 한참을 걷다보니 의문이 생긴다.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나는, 나도 모를 엄청난 잘못을 저지른 걸까? 나는, 어쩌다 이 어둠속에 갇히게 된 걸까. 나는, 어쩌다 無가 된 걸까. 한참을 걷다보니 의문이 생긴다. 싹 튼 의문은 끊임없이 다른 출발을 생각해낸다. 정말 끊임없이. 이 과정을 반복하다보...
너의 웃음에서 너의 품에서 너의 말에서 나는 너에게로 완전한 망명을 결심한다. ♪ BGM I Love You - Ryuzo / Ballad Acoustic Guitar Solo (2020) Yuki No Hana - Ryuzo / Ballad Acoustic Guitar Solo (2020) Merry Christmas Mr. Lawrence - Ryu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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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 지던 여름, 땀에 절은 체취와 뒤섞인 향수, 젊음의 탄내, 유쾌하게 찡그린 얼굴, 어둠을 밝히는 간헐적인 빛, 우리는 여명인 줄만 알았던. 우리의 젊음은 늘 해가 진 후에야 빛났고, 붉은 것과 푸른 것을 분간할 수 있는 광명으로부터 우리는 도망쳤다. 그 날도 어김없이 (내가 유추하건대) 등나무 아래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해의 걸음에 맞추어 그 ...
년의 적막은 상망한 눈동자가 깜빡, 하고 사라지는 일과 상통한다. 그러나 년의 공백은 캄캄하고도 여상하다. 공백이란 그저 멍청한 이들의 허상일 뿐이라던 낯선 이는 어느덧 년의 손에 색채를 쥐어준다. 공백을 채워. 암흑 속에서 낮은 성음이 울리고, 이내 멎는다. 제 공백은 검은색이라 그 위에 어떤 색도 칠할 수가 없어요. 황망한 시선이 날선 발끝에 당도한다....
“와아아아아!” 엄청난 함성에 정신이 들었다. 낮에 관아에서 본 사람들이 최 씨의 발밑에서 환호하고 있었다. 움직이고 싶었지만 몽롱한 기분 탓인지 꼼짝도 못 하고 사람들을 훑어보았다. 그때 최 씨의 눈에 부인의 얼굴이 들어왔다.“부인…? 왜 거기서 울고 있소?” 눈이 마주치자 부인은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고, 어리둥절한 최 씨의 곁으로 관졸 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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