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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유료분량은 철저히 선택사항입니다. 유료분량을 읽지 않으셔도 무료분량의 모든 문맥을 유추하거나 상상하는 데는 전혀
혼자서 우리 중에 하나. 나를 바라보는 눈들. 그건 나겠지. 나 홀로 이곳에 없고, 나 홀로 이곳에서 다르니. 누가 무어라 하기도 전에, 혼자서, 발걸음을 옮겨, 앞으로 나아간다.
연회! 무도회! 축제! 길거리 위로 환호와 꽃잎이 흩날린다. 나무가 흘리는 것이 기쁨인지, 사람의 입에서 터져나오는 것이 꽃잎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럽게! 밤하늘 위로 불꽃이 터진다. 마법 같은 날이다. 거리는 가난과 굶주림을 모르는 것처럼 활기차다. 아는 것은 들뜸과 흥분밖에 없는 것처럼. 건국제가 시작됐다. 사람들은 용이 가장 먼저 내려와 앉았...
한 차례 풍랑이 인다. 커다란 배가 금화를 삼킨 채로 흔들린다. 검게 물들인 천에 흰 해골이 그려진 깃이 주 돛대 끄트머리에서 펄럭이며 제 위세를 과시했다. 구름 한 점 없이 푸른 하늘, 적당한 바람, 훤히 열린 활주로. 트리콘을 쓴 이가 뱃머리에 서서 지도를 펼쳐 든다. 실크 셔츠, 값비싼 크라바트, 금술이 달린 코트. 허리춤에서 볕을 받아 번쩍이는 머스...
민아리라는 이름은 본래 제 것이 아니었다. 고래가 그를 부르면 부드럽게 유영하며 응해 줬고, 소라고둥이 슬금슬금 다가오면 먼저 손을 내밀었다. 민아리에게는 이름이랄 만한 게 없었다. 인어들은, 그러니까 인간들이 부르기를, 인어에게는 이름이 없다. 부르면 부르는 대로, 손짓하면 손짓하는 대로, 떠나면 떠나는 대로. 떠난 이를 떠난 이라 부르고, 붉은 지느러미...
시험도 무빙으로 피할 수 있나요? 제발.. 어리석은 저를 무지의 함정에서 일깨워주기 위해 고분분투 (이거잼잇는뎅...) 하시는 원시천존 이시여! 저는 아마 조지게 그른 인간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이를 오지게 인정하겠습니다. 이 인정의 값으로, 저는 오늘 정정당당하게 벼락치기 도전합니다! (벼슬아치와 락음악의 치기는 기다립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저도 ...
사람이 흘리는 피는 붉다. 누구든 그렇다. 방울방울 맺히는 것을 보며 퍽 보기에 좋다 생각한 적도 있다. 개금영은 그런 사람이었다. 손을 싹싹 빌며 흘리는 눈물에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도 못하면서 목덜미에 나이프를 들이대면 덜덜 떨며 흐르는 핏물을 보고 보기에 나쁘지 않다 생각하는 사람. 꿇은 허벅지 위에 먼지 투성이가 된 구둣발을 힘주어 내리누르며 저열한...
※공포요소, 불쾌 주의※
이 사진을 보면 암전장 준비라면서 무슨 짓을 하고 있나 싶으실텐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우선 시스를 110 만드는데 성공했고요, 얘를 만드는데 2주가 걸렸습니다 그 과정은....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네요 아무튼 고난과 사투....그리고 끊임없이 들어가는 아이템에 저는 질렸고 한편으로 이ㅆ놈을 고전장에서 잘 활용하지 않게 된다면 ㅆ욕이 나올 거 같...
개금영은 쥐여주고 빼앗는 사람들을 안다. 그리고 자신이 빼앗긴 것이 무엇인 줄도 안다. 가진 적 없다 생각하면 편해질 것도 안다. 금영은 대학을 나오지 않았지만 그 정도의 순리는 홀로 독학할 수 있을 정도의 머리는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다행일 따름이다. 주어진 것을 주어졌다 생각하지 않는 것은 몇 없는 특기 중 하나였다. 그러나 온노아가 처음 함께 살자 ...
내 첫 시험 한달 남았다고 이 공간에 남긴게 얼마 안된거같은데 벌써 2주일 밖에 안남았어 그동안 내가 내 시간을 허투로 써왔던게 너무 아쉽다고 생각하고 시험 걱정도 하는데 바뀌는게 하나없는 내가 너무 밉다 진짜 공부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안하는 것도 싫다 이래서 내 점수는 어떻게 나올지도 무섭다 내가 그토록 기대하던 내 첫 시험인데 망치기도 싫다 그래놓고 ...
* 내용이 길어져... 외부링크로 드립니다. 편히 멘답주세요!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천재를 노리는 과학자라도 인간이기에 겪는 치명적인 결함. 아마도 자신은 당신의 모습에서 잊고 있었던 옛날의 편린을 다시 끄집어내는 것을 느끼고 말았던 것이다. 기억이 혼동스러워 결국 이도저도 믿지 못한 채로 날조까지 당하는 경험. 하지만 그것 역시 단편적이다. 이 ...
예상은 했지만 내용물의 상태는 훨씬 심각했다. 겉을 감싼 초콜릿이 녹으면서 흘러나온 필링으로 유산지는 얼룩덜룩했고, 어떤 건 아예 원래 있던 자리를 벗어나서 박스 구석에 처박혀 있기도 했다. 녹았다가 다시 굳으면서 원래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뭉개진 것도 서너 개. 눈으로 봐도 처참한 모양새의 초콜릿들은 도저히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만한 것이 못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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