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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이 마무리된 지금도, 나는 병원이 싫다. 내 일상엔 죽음이 공존했고, 발작과 기절은 친구였다. 소독약과 약품 냄새는 이미 찌들어 떨칠 수가 없었다. 형석을 죽이지 않는 나는 외려 내가 아닌것 같았다. 삶을 놓고 싶었으나 다가오는 죽음이 무서워 달아나기 바빴다. 오늘보다 내일이, 내일 모레가 더 처절했다. REPETANCE 2 -서정훈×유진우 그저 아...
난 네 형이잖아. 그 말에 유현의 표정이 미묘하게 굳었던 게 언제부터였을까. 우애 깊은 형제. 유현과 유진이 어릴 적부터 줄창 들어오던 말이었다. 서로가 아니면 세상에 피붙이라고는 없으니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일이기도 했지만 어릴 적부터 서로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는 점도 한몫 했다. 어른들 눈에야 기특한 형제였지만 또래의 눈에는 달랐다. 그들에게 형제란 예...
6 옥탑방 세입자의 기이한 행보는 그가 이사 온 다음날부터 시작되었다. “좋은 아침이네, 예림 양.” “…….”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나왔더니 부엌에 옥탑 씨-나는 옥탑방 세입자를 옥탑 씨라고 부르고 있다. 아저씨라고 부르기엔 너무 친근해 보이고, 그렇다고 해서 이름을 부르기엔 예의 없어 보이니까.-가 자연스럽게 서있었다. 누가 보면 자기가 집 주인인줄 ...
"뭐?" 집안 곳곳에는 그을린 자국이 있다. 식탁 모서리, 바로 옆의 의자, 소파 앞에 놓인 테이블, 한유진의 방문 문고리. 자국을 만들어낸 사람이 없애려고 마음먹으면 언제든 없앨 수야 있었지만 집 주인의 완강한 거부 의사로 인해 그것들은 그냥 집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집 주인, 유진이 그것들을 내버려둔 이유는 하나였다. 유현아, 이것들 좀 보고 반성하...
한유진과 한유현이 키스한 사진과 관련된 기사가 나온 것은 한유진과 한유현이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고, 인정하고 다시 한번의 고백 끝에 사귀게 된 지 3개월 만의 일이였다. 한유진은 기사가 나온 그 다음 날부터 휴대폰을 내려놓았고, 건물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저 아무것도 보지 않았고, 듣지도 않았으며, 귀와 눈을 모두 막은 채 마수들만 돌보았다. 한유현은 기사...
표지는 무도사님(@JD_dhqjeh)께서 그려주셨습니다. 배우신 존잘님이십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진심 저게 다인 뽕빨책입니다. 원작배경 날조책.. 뭐 그렇지여... [2시면 점심은 먹고 올 텐가? 아니면 이쪽에서 준비시키지.] [집밥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서요. 각자해결하고 봅시다.] [매정하군. 벌거벗은 점심식사를 기대했는데.] “미쳤나, 진짜.” 날이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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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흔이 낭자하다. 쇠붙이의 끝에 붉은 피가 흘러내린다. 사람의 살가죽을 뚫고 칼이 근육을, 장기를 관통하는 그 느낌이 손 끝에 생경하다. 사람을 죽였다. 고의였고, 계획적이었다. 허나 상쾌했다. 게임이니까-. Repentance -서정훈×유진우 그리고 꼭 1년 후 , 내 인생은 뭉그러졌다. 내 다리는 조각났고, 계속된 약물 치료와 잦은 음주로 신체는 망가진...
내가 키운 S급들 2차 창작 한유현×한유진 키르케의 섬에서 나가기 전, 한유진은 고민이 많았다. 세이렌 섬을 안전하게 벗어나기 위해서는 귀마개로 귀를 막아 세이렌의 노랫소리는 듣지 않는게 현명했으나, 꿈에 나온 죽은 동생을 한 세이렌이 자꾸 눈에 밞혔다. 키르케가 건네준 밀랍 귀마개를 귀에 꽂지 않고 손에 굴리던 유진은 이제 출발하자고 재촉하는 부하의 목소...
성현제가 죽었다. 우습지도 않은 일이었다. 세계를 거머쥐었다 해도 부족할 그 남자가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리가 없지.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한유진은 하하, 웃어넘겼다. 강소영이답지 않게 눈물을 줄줄 흘리며 말했음에도 그저 질 나쁜 장난이라 여겼다. 강소영 씨, 장난이 너무 심하신데요. 하고 넘겼다. 그다음에 제 하나뿐인 동생 한유현이 피와 먼지를 뒤집...
05 마지막 선의 좀비의 습격이 늘어나고 있다.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마을이라고 부르기도 어려울 정도의 작은 공동체들이 좀비의 습격으로 하룻밤새에 전부 감염되는 일들이 심심찮게 일어났다. 습격이 늘어났다는 것은 결국 다른 말로 얘기하자면 이거였다. “정부에서 일부러 좀비를 더 만들고 있는 게 틀림없어요.” 한유진이 강하게 주장했다. “반란군에 대항할 무기...
143화 기준 급하게 선날합니다. 조합된 마석에서 알이 나왔다는 가정 하에 쓴 글입니다. 퇴고는 나중에 할게요 +오후11시에 수정했습니다. 19.02.04 쓰다 보니 성현제 비중이 올라갈듯 해서 제목을 바꿉니다.. 용은 난생이다. 동화 같은 이야기에서 서양 용이 그러하듯, 어쩌면 동양 용도 그러하듯. 거대한 진주와 닮은 타원형의 알을 쓰다듬었다. 손바닥을 ...
"형!!!" 쾅 하는 굉음과 함께 방문이 뜯어져나가며 왠 잘생긴 남자가 들이닥친다. "문짝값은 초강전으로 청구하겠네, 도련님." "형! 내가 형을 얼마나 기다렸는줄 알아? 나 정말....정말 오래 기다렸단말이야. 왜 이제와. 아니지, 이제라도 와줘서 고마워. 내가...진짜 이제 잘할게. 말 잘 들을게. 다시는 나 놔두고 어디 가지마. 응?" "어..커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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