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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라기 - Sunflower -------------------------------- 해바라기는 참 한결같다. 태양이 그리도 좋은지 고개만 뻣뻣히 들고는 며칠, 몇 달. 아니 몇 년을 그렇게 검은 얼굴로 바라만 본다. 제 눈이 부신지도 모른 채. 그렇게 죽을 때까지. 시끄러운 알람소리에 비척비척...
• 본 작품의 인물, 상황 등은 가상임을 알려드립니다 • 그와 나는 그때 마저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이어나갔다. 나는 그의 말을 하나하나 전부 담으려 노력했고 그도 나의 말에 쉼 없이 경청해주었다. "그때, 저 몇 살인 것 같은지. 대답 안 해줬잖아요" 그가 기대하는 표정으로 물었다. "아, 맞아요. 계속 생각해봤었는데요..!" "계속 생각했다고요? ...
연말은 괴롭다. 정확히는 12월. 쏟아지는 술자리가 버겁고 짜증 나는 약속들이 자꾸만 생겨서. 그러나 이번엔 민호도 거절하지 않았다. 파토대장 이민호가 무슨 일이냐며 친구들은 좋아했다. 매일 안주를 바꿔 술을 마셨다. 월요일엔 삼겹살에 처음, 화요일엔 치킨에 카스, 수요일엔 감바스에 칵테일 몇 잔, 목요일엔 골뱅이무침에 진로, 금요일엔 곱창전골에 참+테라,...
젊은 남자. 젊은 남자… 젊은 남자?! 누나는 정말 남친이랑 동거하는 건지. 머릿속에서 궁금증이 떠나질 않는다. 옆집을 계약했다는 그 젊은 남자는 대학생일까. 아님 엄마 말대로 직장인일까. 근데 만약 직장인이라면 출근을 할 텐데, 왜 지금까지 본 적이 없지? 집안에 들어오면 현관문 바로 맞은편에 내 방이 있다. 안방은 엄마가 써야 하니까, 자연스럽게 입구 ...
※공포요소, 불쾌 주의※
글쓴이 : DREAM 이 글은 가상일 뿐 현실이 아닙니다 "...악!" 정신 나가있던 이동혁의 다리를 나재민이 걷어찼다. 정신 차리라는 의미였고, 바로 정신이 돌아온 이동혁이다. 그래서 엄마는 어디 갔지? 누나 알바는? 정신은 차렸어도 궁금증이 많은 건 어쩔 수 없다. "이동혁 정신 차려" "방금 진짜 멍청해 보였거든" "나재민 이 미친놈..." "그래서 ...
*가스라이팅, 타살, 자살, 정신이상, 자해, 혐오, 사고, 전쟁, 유혈, 총기, 가족의 부재에 대한 직접적, 간접적 요소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5세 미만의 분들과 해당 요소에 트라우마가 있는 분들은 읽기를 재고해주세요. *글에 첨부되어있는 영상들은 제가 글을 쓸 때 들으며 썼던 글로, 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장할 수는 있으나 절대 직간접적인 관련은 없음...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여기는 원래 침실이 아닌데. 아,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별궁에 왔었지. 눈을 뜬 동해가 상황을 파악하기까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내실 안이 부자연스러울 만큼 깔끔하다. 오찬 때 입었던 옷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대신 저에겐 티 하나 없는 깔끔한 샤워가운이 입혀져 있다. 깔끔한 외관과 달리, 이상할 만큼 몸이 무겁고, 가슴은 뻥 뚫...
"반짝이는 별 하나 없이 새까만 밤은 나에게 오로라였습니다." "엄마, 저 지금은 자고 싶지 않아요. 꿈속은 늘 악몽 같아요. 차가운 눈에 몸이 얼어서 영원히 잠에 빠지게 돼요. 성냥팔이 소녀처럼요. 그건 진짜 악몽이에요." "도로시, 하지만 잠은 자야 해. 해가 진 지 시간도 꽤 지났잖니. 어린아이는 일찍 자야 해. 자, 어서 자자." 도로시, 도로시, ...
삶이 마지막으로 환하게 웃어준 적이 언제였냐고 묻는다면 진영인은 침묵할 것이다. 눈동자를 굴리면서도 아주 오래오래 답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천성이 악독하여 질문한 이를 무시하는 게 아니다. 그저 삶이 그에게 호의를 베푼 지가 지극히 오래되어 마지막 날짜를 기억하기 힘든 까닭이다. 그러나 그렇다 해서, 그의 일상에 낭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진영인의...
(Apisode 1 - 2) 되돌릴 수 없는 시간. 내 눈 속에 보인 건 비웃음 가득한 네 표정. 나는 말을 꾹 삼켜왔다. 내가 다가갔을 때 먼저 밀어낸 건 넌데. 이번엔 넌 나에게서 무엇을 빼앗아갈까? 너 때문에 난 매번 무시 받아왔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너보다 못하니까. 너와 똑같아지고 싶었다, 그러면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나를 봐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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