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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요소, 불쾌 주의※
북극에 가까워지면서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했다. 눈이 내려앉아 새하얗게 천을 덮은 듯한 산이 보였다. 기온이 계속 내려가자 소카와 카타라는 남극에서 입고 왔던 두꺼운 옷을 꺼내 입었다. 추운 지방은 먹을 것을 구하기 쉽지 않았다. 열매는 진즉 산짐승에게 씨를 맡기고 저물었다. 물고기는 대부분이 따뜻한 물이 흐르는 곳으로 떠나간 지 오래였다. 서로 멀리 떨어진...
안녕하세요, 쿄쿄캬각입니다. #19 #GL #SM <재미있겠네>의 외전집 3권, 외전집 4권. 총 2권으로 추가되어 재발간 되었습니다. 1~2권은 기존 편과 같으며, 3~4권만 신규발간 인 점 안내드립니다. 3권 : Y이야기 4권 : A, B, D, N, 신규캐릭터 혜원, 신규캐릭터 수희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오랜만에 쓰면서 즐거웠습니다. 보...
#BL #유사형제 #재회 #상처공 #무심수 #연하공 #연상수 #다정공 #후회수 #현대물 #고용인 #피고용인 조곤조곤한 라디오 소리를 배경음으로 삼아 실없는 대화를 하다 보니 어느새 집에 도착했다. 신우의 도움을 받아 트렁크에 있는 짐들을 다 집에 올려다 놓았다. 현관부터 부엌까지 줄줄이 늘어진 재활용 쇼핑백들의 행렬을 보니 이걸 또 언제 정리하나 싶었다. ...
로아칸 : '검투사가 된 것이 너무 성급한 행동이었을까? 어쩌면 동족들이 구하러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을지도 몰라. 하지만.. 애초에 코모리움에선 나를 처음부터 검투사로 만들 생각이었어. 그리고 지금까지 동족들이 날 찾아오려 했다던가하는 이야기가 없는 걸 보면 내가 검투사가 되는 건 피할 수 없었을지도 몰라.' 로아칸은 고개를 숙이고 걸터앉아 그늘 진 땅을...
방해금지를 걸어놓은 시간이 풀리자 평소와 다르게 핸드폰에서 지잉대는 알림 소리가 연달아왔다. 몇 안되는 친구들이지만 잊지 않고 언제나 우리가 1등이지? 라며 연락하는 그날이었다. 00시 즈음에 축하인사를 보내고 건강하길 바란다는 덕담과 함께 필요한 거 빨리 고르라는 절친 1, 2의 사랑스러운 재촉 카카오톡을 게슴츠레 뜬 눈으로 읽어 내려갔다. - 유정 : ...
"흥." 꿍한 표정을 지으며 검은 의자에 등을 기대고 있는 브레올, 그는 눈알을 굴려 바닥을 본다. "그들이 화성까지 오는 데엔 별로 걸리지 않을 거다, 그러니 대비를 해야 하지." 브레올은 바닥을 유심히 쳐다봤는데, 그곳엔 검은 서류 가방이 책상 기둥과 붙어있다. '슥.' 그는 서류 가방을 들어 모니터 앞에 그것을 눕혀두고, 잠금장치를 풀고는 윗부분을 잡...
미친, 나 어떻게 들어온 거지? 체현이 다시 눈을 떴을 땐 기숙사 방 안이었다. 곧 해가 뜨려는 듯 어슴푸레한 여명이 방 안에 조금씩 스며들고 있었다. 깜짝 놀라 급히 몸을 일으킨 체현은 바로 제 옷을 내려다 보았다. 반소매에 뭐가 묻어 빤 듯한 흔적이 있는 것 외엔 그대로였다. 이결의 카디건도 말이다. 양말도 벗지 않은 채로 잤음을 확인한 체현은 아랫입술...
아침부터 물류창고 이곳저곳을 종횡무진했다. 첫날의 실책을 만회하려는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좀 쉬어가면서 하세요. 그러다 쓰러지기라도 하면 곤란해 지는 건 우리예요." 아무래도 무슨 짓을 한다고 해도 그들과 친해질 순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주원이형과의 친분이 그들 사이의 완충재 비슷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지 노골적인 따돌림이나 괴롭힘은 없었다. 오...
주원은 여섯 시가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잔업을 위해 남은 몇몇을 빼고는 모두 퇴근해 버렸다. 불곰, 아니 남자에게 끌려가기 전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던 탓에 퇴근하지도 못하고 입구 옆 화단에 걸터앉아 형을 기다렸다. 초가을에 접어들어 부쩍 짧아진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었다. [형, 너무 늦어지면 먼저 갈게요] 이십 분이 지나도 답장이 없었다. 정말 얻어...
운이 들어오면 사소한 것도 술술 풀린다고 하더니 마침 집 앞 정류장에 이천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다.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잠깐 눈을 감았다 뜨니 벌써 도착해 있었다. 어디선가 가축의 분뇨 냄새가 은은하게 풍겨왔다. 정류장 건너편 야트막한 언덕 위로 물류창고가 보였다. 건물 우측에 붙어있는 기업 로고가 이곳이 바로 네가 오늘부터 일할 곳이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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