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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다들 한번쯤 유치하지만 그런 생각 하잖아?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멋져지고싶다... 그래서 준비했어 내향적인 성격인 애들을 위한 새학기인싸되는법, 내향적안 성격을 외향적
모처럼 편히 쉴 수 있는 토요일이 되었다. 매일 긴장되는 사회생활에 지친 심연은 오늘 하루는 어디에도 가지 않고 그저 편안히 집에서 쉬기로 다짐했다. 김민훈팀장에게 맞은 엉덩이는 그날은 어디에 앉기도 힘들만큼 부어있었고 조퇴 후 바로 집에 와서 쓰러지듯 잠에 들었지만 아침에 눈을 떠보니 그 고통이 더욱 새롭게 느껴졌다. 욱신거리는 엉덩이의 통증에 눈살을 찌...
베이직한 디자인의 검은색 롱코트가 늘씬한 몸에 꼭 맞춘 듯 떨어졌다. 한유진은 어색한 듯 거울에 제 모습을 이리저리 비추어 보는 동생을 흐뭇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이야, 유현아. 그거 완전 네 옷인데? 거의 입고 태어난 수준이다, 야. 안 되겠다. 저, 이 코트도 이따 같이 좀 계산할게요.” “……지금 산 것도 너무 많아, 형. 너무 무리하지 말,” “어...
“아으어으어…….” 오후 2시 30분. 한유진은 사무실 의자에 앉아 길게 기지개를 켰다. 점심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며 모니터에 코를 박다시피 하고 있어서인지, 눈은 뻑뻑하고 어깨는 찌뿌둥하다. 이러다 목 굳어서 편두통 오지, 또. 목덜미와 어깨를 꾹꾹 눌러가며 뭉친 근육을 풀고 있는데, 데스크 위에 놓아두었던 휴대폰이 환히 불을 밝혔다. 떠오른 것은 요 ...
어느 날, 아이가 귀한 폰 크림슨리버 가문에 한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는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모순덩어리에 상처투성이인 성격이었다. 그러나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불치병에 걸렸고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 아버지 피터 폰 크림슨 리버는 필사적인 노력 끝에 오즈 폰 막스 라인하르트에게 레이의 치료를 부탁하고 한 여성 에인션트 마족의 핵을 레이에게 이식해 ...
오전 11시 14분. 김우석 주임은 여전히 머리를 쥐어뜯고 있음. 최기현 과장은 티켓팅 때문에 사내채팅으로 박주영 대리를 괴롭히는 것으로 추정. 박주영 대리는 미간에 인상을 팍 쓰고 타이핑을 치는 중. 이진혁 팀장은 머리를 쥐어뜯는 김우석 주임을 흘끗흘끗 쳐다보는 중. 주해인은 죽을상임. 그리고 김재호는 그런 주해인을 쳐다보는 중. 어떻게 된 게 일을 하는...
- 째깍째깍. 단정하게 퍼지는 시계소리에 답답함이 치민다. 일에 치여 살던 월말이 끝나고 선물처럼 찾아온 휴식이 반갑기도 하지만 확실히 일이 없는건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지나가는 말이라도 뱉어냈다간 일에 미친 팀장이라는 칭호를 득할게 뻔해서 직원들에게 티를 낼 수도 없었다. 하루이틀이야 미뤄뒀던 개인적인 일로 채웠다지만 정확히 4일째가 되니 시계소리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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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남자가 한 말을 대강 추려보자면 다음과 같았다. 작은 사업체를 하나 운영 중이라는 남자는 그간 일에 매진하느라 결혼은커녕 연애에도 거의 눈을 돌리지 않았다는데, 그게 집안에서는 꽤 걱정거리였던 모양이었다. 그러다 남자가 결혼적령기를 슬쩍 넘기게 되자 이때다 싶었는지 본격적으로 결혼하라는 압박을 넣기 시작했다고. 싫다고 제대로 거절도 해 봤고, 없는...
백마 탄 왕자님 사내연애 합작 - 같은 소속사 프로듀서x가수 by. 880818G 첫인상은 물론 좋게 새겨지기 힘들 것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열심히 활동하는 것에 비해서 이상하게 승리에 대한 평가는 박한 편이 많았기에 어느 정도 냉랭한 반응에 대해 단련이 되어 있는 승리는 처음 대면하던 순간 매서운 지용의 눈빛을 읽고도 다른 사람들처럼 심한 멘붕을 겪지는...
<미리보기> “책 좋아하시나 봐요?”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대답을 대신해 반쯤 감겨있던 눈이 동그랗게 뜨여졌다. 뭐야, 저 또라이는. 책을 좋아하니까 이렇게 책방을 하겠지. 고까운 마음에 자연스레 찡그려진 제 눈이 그대로 손님에게 날아가 꽂혔다. 어라? 그런데, 저 사람... “책이요. 젊은 사람이 이런 낡은 책방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음색은 익숙했지만 가히 짐작 할 수 없다. 애초에 온전히 가동될 수 있는 상태도 아니었다. 나팔관은 꺾여서 바닥을 향한 채로 힘겹게 소리를 울리고 있었고, 턴테이블은 찌그러져 모퉁이가 각진 채로 레코드판이 회전 할 때 마다 쇠를 긁는 소리를 더했다. 레코드판 위를 흐르는 카트리지는 연결 부위가 곧이라도 부서질 듯 흔들려 이따금씩 다른 ...
“아유무, 한동안 연락이 뜸하더니 어쩐 일이야?” “경찰학교 연수에서 수석이었다며.” “와, 처음부터 승승장구네. 그런 것치곤 표정이 별로다?” 모처럼의 휴일이었다. 이런 날까지 회사 일을 입에 올리고 싶지 않았다. 이왕이면 좋은 이야기만 나누다 헤어지고 싶었다. 하지만 문득 그들 입에서 회사 이야기가 나오니 저도 모르게 감정이 벅차오른다. 시모노 아유무는...
사내는 아오모리의 한 고즈넉한 카페에 앉아 있다. 이곳은 마치 동화 속 세계를 구현한 듯 아기자기한 옛 장난감들과 할아버지의 시계를 연상시키는 각종 벽시계, 괘종시계들이 사방을 채우고 있다. 사내는 오랜만에 스타벅스를 벗어나 현지의 정서가 그대로 담긴 올드 카페의 분위기에 흠뻑 젖어 들고 있다. ‘아.. 창밖에는 함박눈이 내리고, 따뜻한 공기가 감도는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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