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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악-- 꽉곽곽꽉- 꽈악- 이른 아침, 닭장에 온 이루나슈는 건초를 든 채 몇 분간 멍하니 서 있었다. 닭들은 떨어진 건초를 주워 먹으며, 그의 주변을 맴돌았다. 꽈악! 갈색 닭 한 마리가 그의 다리에 머리를 부딪치자, 그가 정신을 되찾았다. 이루나슈는 다리를 접어, 몸이 뒤집힌 닭을 일으켰다. 주인이 누군지 안 건지, 닭은 그의 손에 제 머리를 비볐다. ...
"A치랑은 이제 얘기 안 할 검다." "응?" A는 잔뜩 토라진 키세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마저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키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건의 전말은 5월 28일 늦은 오후였다. 전날 저녁에 키세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하체가 부서질 거 같았던 A는 느지막이 키세 없는 오후를 맞았다. 어디에 갔는지, 왜 가야만 하는지 알면서도 마음 한편은...
터벅터벅 타박타박 충동적으로 꺼낸 얘기였다. 노는 게 즐거워서 집에 돌아가기 싫은 아이가 투정 부리는 것처럼,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원래는 잘 가라는 인사만 할 생각이었는데... 그는 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도 흔쾌히 내 부탁을 들어줬다. 지금이라도 샘 집에 갈까? 만난 지 일주일도 안 된 사람 집에 재워달라고 하다니... 내가 이렇게 사교성이 좋았던...
"그.. 그만둬주세요.. 아카시선배!" 공포가 가득한 눈으로 아무 거리낌 없이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아카시선배. 그 모습이 너무나도 낯설고 두려워 폭력을 제지할 손가락하나도 움직이지 못하였다. "끄윽...윽..." 가엾게도 피투성이가 된 채로 아카시 선배에게 발길질을 당하고 있는 사람은 나와 같은 반의 동급생으로 최근에서야 친해진 아이였다. "선배.. 제발...
언젠가 들은 적이 있다. 동양에는 운명의 상대와 자신을 새끼손가락에 붉은 실로 묶어두었다는 전설? 미신? 그런 것이 있다고. 그 운명의 붉은 실은 억지로 끊을 수도 없다는 이야기. 그 이야기가 현실이 된 것이 이 네임 아닐까. 지울 수도, 바꿀 수도 없는 이 이름. 자신은 평생 네임이 발현되지 않기를 바랐다. 엄마를 괴롭게 하고, 괴로운 엄마로 인해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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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낀 얼굴에 파묻히듯 간신히 자리잡고 있는 눈동자를 뒤룩뒤룩 굴리며 뜸을 들이는 눈 앞의 사내에게서 눈을 돌린 아나벨라는 자신이 서 있는 장소를 느긋하게 살폈다. 세계대전 중에도 그 자리에 그대로 꽂혀있었을 것 같은, 과시 용도가 다분한 두꺼운 책들. 거대한 책장으로 둘러싸인 응접실은 보통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위압감을 느낄 만한 분위기였다. 지위로 상...
짹짹- 짹짹- 부활절의 아침이 밝았다. 엄마는 축제 준비로 아침 일찍부터 요란했다. 어찌나 부리나케 움직이는지, 천장이 삐걱-삐걱-소리를 내며 괴로워했다. 어젯밤 늦게 잠을 잔 터라 몇 시간 자지도 못하고 침대에서 나왔다. 천장 발소리가 사그라들 때까지 책상 앞에 앉아 웹서핑했다. 집안이 조용해지자, 빈 컵을 들고 위로 올라갔다. 문을 열다가 드미트리우스 ...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이제 썸 그만하자고. 채도진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귓전을 스쳤다. 꽃구경하자며. 벚꽃 보러 가자며. 오늘 데이트하자며. 단둘이서 벚꽃 보러 가자며……. 형 나 사랑한다며. 차라리 이렇게 웃다가 썸 그만하고 연애하자고 해줘, 그런 장난이면 눈감아주고 봐줄게. 나 이런 장난 싫어하는 거 알잖아, 형……. 야 이 채도진 씨발새끼야. 갑...
그대의 말이 맞답니다. 제가 말을 바르게 하지 못하여 그대에게 오해를 사버렸지만, 저희 둘 다 대화할 상대를 찾고 있었다는 점에서는 다를 것이 없지요. 아무래도 제가 사람을 대하는 것에 있어선 조금 서툰지라, 너그러이 이해주시면 감사하겠사옵니다. (그리 정중한 투로 말하며 당신의 표정을 살폈지. 작게 웃는 모습을 보고 따라 웃어 보이다가도. 의외라는 듯 눈...
'이루나슈' 이름에 '루나'가 들어가서 그런지, 그냥 기분이 그런 건지. 듣자마자 맑은 밤이 떠오르는 이름이었다. 구름도 없이 맑은 밤. 하늘에 수놓은 별들이 주변을 비춰, 결코 어둡지 않은... 그의 외모도 그 이름과 매우 잘 맞았다. 평범하다곤 할 수 없는 통성명을 뒤로 하고, 슈의 옆에 섰다. 팡 이미 둘 다 젖긴 했지만, 그냥 들고 있기도 그래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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