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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공기남녀 - 끌림 에서 차용하였습니다. 홍주찬은 짝사랑 2년차로써 할 말이 조금 있는 편이었다. 그 할 말에 고백도 포함이냐고 묻는다면 답은 아니었는데, 그 이유는 자의는 아니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만)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홍주찬은 약간 구시대적 발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고백을 거의 무슨 프로포즈정도로 해야 제대로된 고백...
하이랜드 - 바쁘게 뛰었다. 아침 7시 50분까지 집합이라고 했는데. 이미 버스가 떠났으면 어떡하지. 아, 아침부터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 물론 지각을 한 건 나지만… 온갖 불평과 불만을 다 쏟아내며 쉼없이 달리다 보니 다행히 집합 장소가 눈에 보였다. 빨간 버스. 다행히 버스가 여전히 카페 앞에 서 있었다. 적당히 속도를 낮추고 마저 뛰었다. 오늘 컨셉...
Trigger Warning| 자살, 살인?, 사망요소 주변에선 내가 저주받았다 말했다. 내 이야기가 퍼지며 어떤 사람들은 나를 숭배한다. 비웃는다. 믿지 않는다. 내 눈물이 닫는 곳마다 생명이 태어났다. 풀이 무성히 자라고, 꽃이 피어났다. 내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은 봄을 만들어냈다. 그저 땅을 딛었을 뿐인데, 저주받은 아이로 몰렸다. 점점 커가며, 내...
너를 남기고 온 그곳 봄찬 동아리라는 것이 그 분야에 열정이 넘쳐서 하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나의 이야기는 아닌 듯싶다. 그저 아는, 친한 선배의 부탁으로 이름만 올려놓는 그런 부원도 있을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열정적일 필요는 없잖아. 이 동아리 사람들은 다 그런 건지 사진부라는 이름과 다르게 카메라는 스마트폰이 전부인 사람들뿐이었다. 특히 부장이...
강의실을 빠져나오는 동현의 표정이 어두웠다. 시험 망쳤어요? 강의실 문 건너편 벽에 기대고 있던 보민이 동현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물었다. 수면 부족으로 퍽퍽해진 피부와 초점을 잃은 눈이 꼭 시험을 망쳐도 단단히 망친 사람처럼 보이게 했다. 보민을 한번 쳐다본 동현은 고개를 저었다. 지금의 동현에게 시험의 결과는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보다 심각한 문제가, ...
※공포요소, 불쾌 주의※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음성이 들려오자 동현은 한숨을 내쉬고 폰을 내려놓았다. 7시에 시작된 술자리는 자정이 넘었는데도 끝나지 않은 모양이었다. 8시쯤 올라온 인스타 스토리로 동현은 주찬이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제가 오후 5시쯤 보낸 카톡은 아직도 1 표시가 사라지지 않은 채였으나 인스타그램에는 그 후로 두어 장의 사진이 더 올라왔다....
Leave on a trip with you : 너와 함께 여행을 떠나다 #01. 적적한 가을의 금요일, 청량리역 앞. “야 김지범! 내가 늦었지? 미안미안!” 저 멀리서, 갈색 머리의 그가 지범을 향해 뛰어왔다. 손에는 바퀴소리를 달달달, 내고 있는 캐리어와 함께했다. 여기는 청량리역이었다. 20분이나 늦은 것 치고는 꽤나 밝은 표정인 것 보면 어디 꿀밤...
"아 김지범 선수 들어오나요 들어오나요 네 들어옵니다!!! 이로써 김지범 선수가 대한민국 최연소 신기록을 갈아치웁니다!!" 결승선을 통과한 지범이 수경을 벗고 환호하는 관중석을 향해 소리없는 아우성을 질렀다. 그리고 관중석의 가장자리를 향해 활짝 웃어보였다. 시끌벅적한 관중들 사이에 오도카니 앉아 장난스럽게 웃으며 지범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 "좋단...
"알바야?" 자리에서 일어나자 바로 따라붙는 눈빛에 주찬은 얼굴에 미안함을 가득 드러냈다. 오랜만의 데이트가 급하게 대타를 찾는 편의점 알바생의 호출 하나로 중지되었으니 기분이 상했을 법도 한데 재현은 괜찮다고 말하면서 미소까지 지어 주었다. "미안해. 끝나고 바로 전화할게." 몇 번이나 뒤를 돌아보면서 미안하단 말을 반복하던 주찬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01 승민은 짐을 쌌다. 여름 옷 겨울 옷 할 것 없이 전부 차곡차곡 개어 자기 몸통보다 큰 캐리에 밑바닥부터 깔았다. 손바닥만한 집이라도 이 곳 저 곳 헤집으며 남의 흔적을 캐리어 하나에 때려넣고 있자니 홍주찬이 맨 처음 이 캐리어를 들고 저 현관을 넘어왔을 때가 생각났다. 단단히 먹었던 마음이 흔들리면서 입맛이 써지려고 하는 찰나에 술을 진탕 먹고 들어...
인어에게 장찬 아주 오래전, 사람이 한복을 입고 신분이 나뉘던 그 때, 보통 사람들과 다르게 생긴 물고기의 꼬리를 달고 있는 생명체가 발견되었고 사람들은 신기하다는 이유하나로 대량으로 잡아갔다. 그 신기한 꼬리를 달고 있는 생명체는 인어라고 불리었고, 물고기를 잡아 팔던 사람들은 대신 물고기꼬리가 있는 인어를 잡아 비싼 값에 팔아 넘겼고, 사람들이 쓸 장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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