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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AU 기여코 만났구나. 피가 가득 묻어있는 휜 소복, 눈물처럼 흘러내리는 검은 눈. 솔직히 말하면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어. 널 보면 딱딱하게 굳은 검은 피같은 죄가 다시 떠오른다. 너무 시간이 지나서 더이상 지울 수도 없는 죄, 그 피 향은 점점 더 짙어져 갈 뿐이다. 그 향기가 공기를 타고 코로 향해 기어코 내 감각세포를 자극시켜 물들게된다. 이젠 ...
- 약 5,100자. CP글. 제로아카라고 썼지만 왼른 구분 무의미함 어느쪽으로 봐도 무방. 늦은 밤과 이른 새벽 사이의 어드메 즈음에 잠들었던 아카기는 눈을 떴다. 그는 고개를 들어 창문을 바라보았다. 블라인드는 닫혀있었지만 가느다란 틈새마다 햇빛이 찰랑이며 넘치고 있었다. 아카기는 시계를 안 봐도 알 수 있었다. 때는 한낮이었다. 그는 중간에 한 번 깨...
이런 집도 매물이라고 나오는 게 신기할 지경이었다. 화장실 수도는 고장이 난 지 꽤 되었으나 수리비가 없었다. 너무 오래 전부터 신던 거라 이제는 뒤꿈치가 삐죽 삐져 나오는 삼선 슬리퍼에 우기는 얼추 발을 끼워넣고 수돗가까지 걸어가 그 앞에 쪼그려 앉아 물을 틀었다. 긴 호스를 통해 출처도 모르는 얼음장 같은 물이 졸졸 나왔다. 녹물은 아니니까. 그보다도 ...
어린 진천희는 자신의 생일이 싫었다. 19x0년. 대부분의 국민이 배를 곪고 대부분의 국민이 가난하게 살아가던 시대였으나, 그래도 생일이라는 건 존재하던 시절이었다. 생일을 맞이하여 부모님이 고깃국을 끓여준다거나, 생일을 맞이하여 선물을 받는다거나. 자기는 그런 거 아무것도 없고 볼에 뽀뽀만 받았다고 툴툴거리던 목소리까지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큰 이변 없이 제미니는 잭을 찾아갔다. 하루 뒤에도, 일주일 뒤에도, 한 달 뒤에도. 특별한 일이 있거나 어디로 가지 않는 이상 시간이 날 때마다 호숫가로 쪼르르 달려갔다. 매일같이 수다를 떨고, 늘 하던 게임을 하고, 항상 같은 곳을 산책했지만 질리지도 않는 것인지, 둘은 항상 웃음을 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늘 그랬듯이 만나던 것도, 헤어지는 마지막...
너무 오랜만이죠? 혹시 기다리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제가 원하는 대로 글이 잘 써지지가 않더라구요...ㅎ...ㅠ...부족한 점이 많은 글이지만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 늘 감사합니다! 그해 여름, 내게 사랑을 말해주던 그 목소리. 나는 그런 그의 목소리가 여름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your summer 27 형원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방으로 ...
※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대화는 기본적으로 모두 “영어”입니다. 미국과 미군을 잘 모르니, 망상적 허용과 깊은 아량으로 가볍게 읽어주세요.
이날 전날, 일요일에 각시탈 드라마를 정주행했음. 동아리 시간에 뭔가 그릴 걸 찾다가 각시탈이 떠올라서 그림. 탈이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이 안 나서 대충 느낌만 나게 그림. 이런 인물화(?)는 많이 안 그려보긴 함.
주인공 이름은 류신유로 정함. 견변이 —> 개똥이...ㅋ 마지막으로 그리는 만화라 생각하여 조금 신경쓴 부분이 있음.
에마넬랭과 시카르드가 사귀는 이야기 - 사박사박, 조금 건들거리는 듯한 발걸음이 갑판위에 흔적을 남긴다. 단죄당의 시카르드는 눈을 제법 좋아한다. 사실은 눈이 내리면 치우는 것 마저도 좋아해 높은 위치임에도 간혹 내리는 눈을 직접 쓸어내고는 했다. 요새는 바빠 부하들을 시키고 있었지만 시간이 나면 꼭 제 발로 눈을 밟으러 나왔다. "시카르드, 뭐해? 춥지도...
안녕하세요 일요일 담당자 입니다(?) 물론 압니다 일기에 일요일 담당자는 없다는걸.... 사실 이번주 단기휴가같은 오프수를 받았는데 제 피곤함은 그닥 가시지 않은 기묘한 체험을 하였습니다. 왜일까요..... 미친듯이 굴러서...? 아니면 단순히 약의 부작용 때문일까요.... 사실 요근래 근무 정말 팍팍하고 힘들었습니다. 요근래라는 표현이 맞나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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