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S 주의) Z이 YB에게 차이고 유학을 갔다가 다시 만나는 재회물. 가벼운 캠퍼스물입니다. 좀 깁니다. 맨날 먹기만 하네요.
3. 휴학 기간 동안 가끔 학교가 그리워지곤 했다. 축제면 천막이 세워지던 공터, 지각일 때마다 원망스럽던 강의실 건물의 긴 계단, 몰래 담배를 피우러 나오던 인적이 드문 골목까지. 지겹던 과제마저 그리워지던 순간에도, 유일하게 그리워지지 않는 존재가 있었다. 바로, 학생 식당의 형편 없는 맛이었다. 등록금을 횡령하는 게 아닐까, 의문이 들 정도로 허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