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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대재앙에서 전공을 세울 수 있는 직업 중 하나. 양질의 교육을 통해 지식을 갈고닦아 특정 자격을 충족해야만 제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다른 분야와는 달리, 마법사의 경우 마력을 일정량 이상 타고 태어나기만 하면 인재로 간주되어 풍부한 지원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 집안에 마법사가 난다는 건 큰 축복이었다. 특히 가난한 집안일수록 제집에서 마력...
실험 대상을 고르는 건 어렵다. 적당한 인물 몇이 떠올랐지만, 썩 마음에 들진 않았다.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였던 연우는 유럽 여행을 떠난 지 한 달이 되었다. 언제 돌아올 것인지 물었을 때, 그는 내친김에 동남아 여행까지 하고 가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퇴사한 직장인더러 빨리 한국으로 오라고 닦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같은 대학교 동아리 부원이었던 수현에게는...
이후 지온은 날 위해 뮤즈에 관한 자료를 만들어 나에게 주며 덤으로 뮤즈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해주겠다고 나와 약속하였다. 실제로 그는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예기하면서도 스마트폰으로 진지하게 이것저것 조사를 하고 있었다. 심지어 뒤에서 몰래 보니 단순히 위키 사이트 같은데서만 찾아보는게 아닌 관련 인터뷰 기사까지 찾아보는 등 꽤나 진지하게 정보 조사를 하는...
지나가던 가면라이더 아니고 여행자입니다. 가면라이더 다이노를 첫 작으로 결정하기 전, 그 후보에 있었던 다른 두 명의 라이더가 있었단 사실이 있더랩니다. 다이노 완결 후 여행자의 차기작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 그 두 명의 라이더를 짤막하게 소개 해 보고자 합니다. 1)가면라이더 요카 다이노 다음으로 구상되었던 라이더 입니다. ["천축을 찾아라. 소원을 이뤄준...
[24.] 얼마 만에 정면으로 직시하는 얼굴인지. 부름의 가장 비참한 실수를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에 그동안 똑바로 쳐다보기를 가급적 피해 왔던 유라의 얼굴은, 높게 올려 묶은 머리카락과 몸에 두른 핏물, 그리고 완전 무장된 낯선 차림 덕분에 마리아의 잔상을 불러오지 않았다. 다시 말하면 그녀가 ‘마리아’와 공통된 구석이 없는 까닭에 부름은 ‘유라’에게서 기...
10 경찰차는 십여 분이 지나서야 도착했다. 그때까지도 패닉 상태의 영채가 동혁의 품에 안겨 있다가 멍한 얼굴로 눈물을 닦았다. 경찰차와 사이렌 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여전히 자신의 허리를 꼭 껴안은 채 굳어 있는 동혁을 보다 못해 말을 꺼냈다. 「 경찰차가 왔어요. 」 「 .........」 「 사장님...」 「 .........」 영채가 두번이나 더 말...
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 길을 기뻐하시나니 (시편 37:23) >> 신은 나를 버렸다. 나의 내일을 가로 막는 건 신이다. << 주님께서는 당신들을 미치게도 하시고, 눈을 멀게도 하시고, 정신착란증을 일으키게도 하실 것입니다. (새번역 신명기 28:28) >> 결국 정신병이 왔다. 모든 세상이 ...
#.31 호기심, 세 번째 수현이 놀라 동그래진 눈으로 형문을 바라보았다. 형문은 여전히 싱글싱글 웃고 있었다. 뒤로 뻗은 손으로는 한주건을 향해 마치 방해하지 말라는 듯 손을 휘휘 젓고 있었다. 담임 선생님과 부반장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수첩과 칠판에 이형문의 이름을 적었다. 이어서 선생님이 ‘9번은 누구냐.’ 하고 묻자 또 다른 아이가 손을 번쩍 들고 ...
“내가⋯, 잘못한 게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일은, 딸꾹, 돌이킬 수 없는, 일도 있죠오.” 어느 순간 이후로는 영은이도 나도 많이 취해서, 서로 말이 점점 느려졌다. 나는 영은이의 말을 듣고 속이 상해서 맥주를 한입 더 들이켰다. “지금 몇 시지?” “어, 열한시반인데요⋯.” 나는 영은이의 말에 이제 슬슬 자리에서 일어날 때가 된 것 ...
‘네, 권이한 입니다.’ ‘태민이 문제로 회사에서 좀 만났으면 하는데.’ ‘지금 제가 외부에 있어서요, 교수님. 대략 삼십 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만.’ ‘알겠네. 시간 맞춰 가도록 하지.’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닫히며 사람들이 타고 내렸다. 그 때마다 이한을 본 직원들이 묵례를 했지만,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감지한 탓에 굳이 인사말을 건네지는 않았...
1.이 이야기는 꿈일 수도 있다. 2.아니면 당신의 눈 앞에 펼쳐진 산의 이야기 일지도. 3. 하지만 우리의 주변에 산과 여름은 존재한다.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을 무렵 그날은 비가 멈출 줄 모르는 일요일 오후였다. 고요한 적막을 깨는 초인종이 울렸다. 나는 인터폰을 켰다. “누구세요?” “ 아 옆집인데요 이사 떡 좀 나눠드리려고요" 나는 티비를 끄고 문을 반...
# 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고 했건만 어깨가 흠칫 튀고 말았다. 하지만 또 낯선 곳으로 끌려가는 것 보다는 그나마 통성명한 사람들과 있고 싶은 게 당연했다. 은하는 고개를 숙이고 눈동자를 데구르르 굴렸다. 그러자 경인이 소녀의 어깨를 와락 끌어당겼다. “에이, 사람 고칠 줄 알면 당연히 데리고 있어야지.” “그래도 리더한테 허락 받는 게 먼저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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