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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으로 향하는 여정은 길었지만 그리 지루하지는 않았다. 노숙 자경은 소탈하고 인상이 좋은 호인으로, 긴 여행길에 말동무로 삼기에는 더없이 좋은 이였다. 제갈량은 그의 솔직함이 마음에 들었다. 글깨나 읽었다는 이들은 으레 쉬운 말을 어렵게 하고, 어려운 말을 쉽게 하며 그 마음에 품은 바를 쉬이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노숙은 말을 할 때에는 숨기는 바 없...
제갈량이 노숙의 집 문 앞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을 때였다. 문 앞에 선 시종이 공명을 보고는 ‘어르신께서는 지금 상중인지라 손님을 받지 않으십니다’ 하고 말했다. 제갈량은 가만히 웃으며 ‘공명이 왔다고 이르게’ 하고 말한다. 시종은 잠시 대문 안으로 들어갔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어르신께서 들라 하십니다’ 하며 제갈량을 안으로 맞아...
이것이 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노숙은 기어이 제 손으로 자신의 버선 끈을 푸는 여몽을 보며 생각한다. 자명, 왜 이러나. 자네는 이런 일을 해도 될 사람이 아니야. 그러나 단 한 번도 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은 적이 없던 부도독은 굳은 결심이라도 한 양 그저 천천히 자신의 핏기 없는 발을 병사가 떠 들고 온 물에 담글 뿐이다. 글을 읽기 한참도 전부터...
우천시워터파크 님, 북마녀 님
옅은 잠에 들었다 깨기의 반복이었다. 사람들은 오고 갔다. 아는 얼굴도 있었고, 모르는 얼굴도 있었다. 기억마저 흐려진 것일지도. 쓴 약을 힘겹게 목구멍으로 넘겼고, 미음을 채 한 숟갈도 넘기지 못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밤이 깊었을 때, 간신히 눈을 뜬 노숙은 낯익은 얼굴을 본다.“아, 자명이로군… 미안하네, 이런 꼴로 손님을 맞아서는 안 ...
언제나처럼 무더운 강동의 여름이었다. 사람들은 강동의 더위가 다른 지방에 비해 유난히 혹독하다고들 입을 모아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강동 밖의 일을 잘 알지 못하므로 그저 그런가보다 할 뿐이었다. 저 북쪽, 어느 지방의 여름은 이토록 지독하지는 않다던데, 같은 이야기들은 그저 다른 나라 이야기일 뿐이었고(실제로도 그러했다), 그저 그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
얕고 가는 숨이 간신히 이어진다. 이따금 몸에 힘이 들어간다 싶으면 여지없이 밭은 기침이 터져 약해진 몸을 뒤흔든다. 강동 대업이라는 웅대한 꿈은 이제는 병마의 수족이 되어 야윈 육체를 옭아매고 있을 뿐이다. 여몽에게는 꿈의 검은 손아귀가 보인다. 다음은 그의 차례가 되리라는 사실까지도. 허나 지금이라도 그 제물이 자신이 될 수 있다면 세상의 무엇이라도 바...
다시 핥고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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