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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연애를 꿈꿨었다. 새벽녘 들어버린 잠에서 그와 나는 해사하게 웃으며 거리를 걸었고 우습지만 벚꽃이 피는 나무 아래서 여린 입맞춤을 함께 나눴다. 사랑이 풍성해지는 순간. 나는 너를 진심을 다해 사랑한다고. 꿈 같은 결이지만 꿈속에 전정국이 너무 전정국 같아서. 그렇게 눈을 떴다. 기분 좋은 꿈. 이 기분 좋은 플로우가 눈을 떴을 때도 이어지길. "…...
주말. 불금에 클럽을 지나친 건 얼마 만인지. 생전 처음 맞는 충격일지도 모르겠다. 그와의 전화가 끝나고 곧장 핸들을 돌려 집으로 향했다. 가족들도 놀랐다. 금요일이라 내일 아침이 되서야 얼굴이나 보겠지 싶었는데. 오자마자 얼굴은 봤다. 아침과는 다르게 그다지 좋지 않은 얼굴로. 결국 양비서에게 전화했다. 전정국 정말 야근이냐고. 맞다더라. 최근 마케팅 팀...
밤과 낮이 다른 이유는 배짱에 차이인가. 어두운 방 안에서 서로를 향해 달려들던 두 마리의 짐승이 해가 뜨고 나면 수그러드는 것이 습성이라고 하기도 뭐하다. 그렇다. 인간의 습성이자 밑바닥이 여기서 드러나는 것이다. 양옆, 눈앞도 깜깜한 그 야밤에 뭐가 눈에 들어오겠는가. 벌건 대낮에서야 알아차리는 거겠지. 인간의 아침은 이성이 본능을 처참히 짚밟는다. 되...
다른 날보다 집에 조금 일찍 들어왔다. 까딱하면 자정을 넘기고 새벽을 방황했는데. 저녁 시간이 지나고 자정이 되기 두 시간 전이었다. 아마 엄마 아빠는 침실 아니면 서재에서 시간을 보낼 것이고 형은 자신의 방에서 업무의 연장선을 치르고 있을 테니. 사실상 넓은 저택에서 혼자라고 봐도 무관하지 않은가. 전정국과 밥을 먹었다. 저녁은 맛있었고 오고 가는 이야기...
지난번에도 말했 듯 석진이 지민과 연을 만들게 된 이유는 김우진 때문이다. 솔직히 겉으로만 보자면. 김우진이 막 이사직에 올랐을 때였다. 석진이 이사실을 불이 나게 들락날락 거렸고 우진은 마케팅 본부에서 유독 날아다니는 지민에게 눈길을 준 것이다. 간단하다. 능력있는 부하 직원에게 일을 위임하면서 오고 가다 만나는 과정에 석진이 있었던 것. 인사해. 마케팅...
일주일에 평일 밤낮이고 그딴 걸로 구분해서 클럽을 다니면 재미가 없다는 게 모름지기 김석진 교수의 모토 아니겠나. 월요일은 있지도 않은 월요병 퇴치로. 수요일은 평일의 한가운데를 자축하기 위해. 목요일은 일주일의 한가운데를 축하하기 위해. 금요일은 불금. 토요일, 일요일은 주말. 그런 김석진이 화요일은 안 올까봐. 늘 마음 가짐은 항상 같은 법 아니겠나. ...
※ 주의 신체훼손, 음식에 들어간 이물질, 벌레 묘사, 위계/성별 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직장 내 폭행 (주)개미싹의 정식 수칙서가 아닙니다.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있
문장 추천- 고냥코 님 종명:: 특징:: 삶의 대부분 다른 생명체를 만날 기회가 없기에 다른 생물과 싸우고자 하지 않고 다가오지도 않습니다. 발성 기관이 없기에 어떠한 소리를 내지도 않습니다. 몸은 반들반들하고 검지만 빛을 맞으면 자개와 같이 반짝거립니다. 이들은 죽으면 이 검은 가죽 껍질이 갈라지기 시작하여 부스러지고 떨어져 나가며 안쪽의 다른 흰색 피부...
#프로필 " 와, 완전 추워. 근데 이거 졸업여행이라 할 수 있냐? " ❄ 이름 : 나카키 히로야 (なかき ひろや) 💙 성별 : M ☃️ 학년 : 3 ❄ 키 / 몸무게 : 174/표준-1 💙 L / H : 고양이, 쿠션, 사탕/불, 물, 어둠, 추위, 더위 ☃️ 외관 : ❄ 성격 : 차차 알아가자. 💙 특징 : 추위를 많이 타면서 옷은 얇게 입고 다닌다. ...
그건 원래 세계에서도 평범했다는 뜻, 아닐까요? ...때때로 웃음의 의미는, 타인에 의해 결정되기도 하니까요. (내 눈에는 기괴해 보이지 않는데, 남들 눈엔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그리 생각하며 말했다.)
( Opening - Rightfully ) 우리들의 운명은 그래, 항상 시작은 빛을 보고 나서부터야.그 조그마한 빛을 따라가는 운명은- 내가 변해도, 세상이 변해도, 결코 잊히지 않을 테야. 항상 별님이 이어주었지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가문을 상징하는 문양이 가진 의미를 잊고 있었다. 떠올려 보니, 문양의 뜻을 들어본 기억도 없다. 고민할 것도 없이, 생...
안녕, 나의 젤리들! 제 걱정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움쪽쪽💕💕💕 이젠 괜찮아요! 어제 좀 넘넘 무리해서 그런가 봐요. :) 오늘 밤부터 답글 차근차근 달게요! 오늘 두 번째 단편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40년 동안 지구에서는 첫 '접촉'이 있었다. 인류가 처음으로 외계 지성체의 존재를 알아차린 사건이었다.~~~~~~~~~" 이후의 문단까지! 이 문장을 ...
사랑한다고 해봐. 사랑해요. 영원히? 영원히. 하나의 마땅한 폐허로 남는 법. 차영은 글을 읽어 내려갔다. 어젯밤과는 사뭇 다르게 또렷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며 혹여 목이 가라앉으면 어쩌나 했던 주형의 걱정은 금방 무색해졌고 따뜻한 차 한 잔이라도 건넬 구실이 사라져 아쉬운 참이었다. 그래도. 핑계는 얼마든 만들면 그만이었다. "누가 그랬던가 '영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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