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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없이 작아져 숨고만 싶었다. 사랑하는 멋들과 존경하는 벗들로부터 뒤돌아 스러지고, 무지하게 떨어지고자 했다. 도망하지 못한 자는 그대로 무덤이 된다. 무덤은 얕고 밭게 숨 쉬며 걸어다니는 모든 생명의 심상을 께름칙하게 만들었다. 나는 곧 산채로 된 무덤이었다. 웃되 공허하며, 울되 이지러지는. 나이 든 인간은 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비틀거렸다. ...
01. 메이즈 러너AU/이글토마 맨 마지막으로 올라온 신입은 이글이고, 토마스는 원래 루이스와 함께 러너로 달렸지만 현재는 농사 담당. 루이스랑 토마스가 미로의 정체를 알게 되었을 때, 나갈 수 없다는 사실에 희망조차 없다고 생각한 루이스가 떨어져 죽으려고 했다가 토마스가 말리면서 루이스 대신 발목 부상으로 러너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상태에서 일어나는 일들...
감질맛 나는 성인딱지만 붙이다가 오랜만에 REAL 딱지 붙이니까 기분이 째지는 지금 AM 02:00 이직준비 핑계로 자주 찾아오지 못한 죄인을 사랑해주는 당신들에게 보내는 LOVE 최근에 쇼미더머니 10을 봐서 라임 맞추는 척 하는 건 애교로 봐주세요 요즘은 TMI 할게 떨어졌으니 제 TMI와 적당히 섞어서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썰 또올리기. 1. 업로드...
"장미"는 원래 당대의 다른 무기에 비해 그리 특별할 것이 없었다. 발사 속도가 더 빠르지도, 위력이 더 강하지도 않았다. 그 무기의 힘은 그것을 쥔 자에게서 나왔다. 아지르는 드물게 파괴의 재능을 타고난 강력한 수호자였다. 그리고 그 훨씬 옛날의 전설과 마찬가지로 그의 행적과 태도, 무기와 여정은 그 자체로 생명력을 갖게 되었다. 때가 되면 그대 역시 그...
" 그래, 네 말대로 난 단 한 명에게도 정을 주지 못했어. 친구도 되지 못했고. 과거에 발목 잡히는 거, 꽤나 무서운 일이잖아. " 과거에는 남들이 나에게 과분한 사람들이라 피했다. 친구가 되기를 거부했다. 저 사람들이 나를 가까이 둬서 좋을 것 하나 없을 테니까. 가까이 두었다가, 필요가 없어지면 내쳐질까 봐, 남들이 나로 인해서 피해를 받을까 봐, 다...
밥을 주던 까만 고양이가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땐 밥을 얻어먹는 곳이 없는지 야위고 털에 윤기도 없었다. 안쓰러운 마음에 고양이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길목 구석에 사료 그릇을 두었다. 하루 이틀은 여전히 경계하며 놓아둔 사료에 입을 대지 않았다. 사흘째 되는 날 마트에서 비싼 통조림을 사서 두었고 이번에도 먹는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부랴부랴 아르바이트하는 ...
📍들어가며 엠비탸를 갖고 왜 쓰는가? 먼저 나는 INFP가 MBTI를 사용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함. 사람들을 깊게 이해하고 알 필요가 없을 때 그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수
다리 밑 도로 위로 차들이 달린다. 그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소리가 살벌하다. 연우는 다리 가운데에 서서 달리는 차들을 내려다보며 담배를 꺼냈다. 바람에 라이터 불꽃이 일렁였다. 뿌연 연기가 멀리 흩어지던 그때, 한 노인이 다가와 연우에게 말을 걸었다. “고민이 많아 보이는 얼굴이에요.” “네? 아 네. 뭐 조금… 근데 누구세요?” 연우는 깜짝 놀라며 담배...
♪ 도망가자 - 선우정아 월하정인 [月下情人] 제 14장. 애이불비 下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너라서 나는 충분해. 정국을 만나고 돌아온 날 이후 태형은 며칠을 앓았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며칠이나 괴로워하고 울었다. 하루에도 몇 시간이나 정신 나간 사람처럼 가만히 벽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에 소리치며 오열했다. 그러다가도 정...
♪ 달과 6펜스 - 심규선 월하정인 [月下情人] 제 12장. 달과 6펜스 下 네게 다가갈 수 없는데 나는 출렁이며 차올라 네게 넘쳐버리게. “도련님 여기.”방으로 돌아온 정국에게 만석이 여기저기 찢겨진 옷을 건넸다. 지민이 입고 있던 옷이었다. “의원은 다녀간 거야?” “예. 다른 곳은 괜찮을것 같은데 곤장을 맞았던 곳은 짓물러서 잘 치료하지 않으면 곪을 ...
♪ 물망초 - 박새별 월하정인 [月下情人] 제 10장. 삼추가연 下 다시 그댈 만나는 새봄이 오면 그 긴 잠을 깰 수 있을까. 방방의를 마친 태형은 아버지가 얘기한 성락원으로 향했다. 굳이 성락원까지 나오라 한 아버지의 의중을 알 수는 없었으나, 방방의가 끝난 후에 아버지의 모습을 찾을 수 없어 혹 아버지가 기다리진 않으실까 태형은 서둘러 성락원으로 걸음을...
저는 불행하거나 불운하거나 불만일 때만 타이핑을 합니다. 앞으로도 살아가는 데에 불행, 불운, 불만이 항상 나를 따를 거예요. 따르고요. 따르지 않지 않고요. 글은 내 슬픔이에요. 곧 내 아픔이고 절망이에요. 글을 사랑해도 나는 글이 싫어요. 포효고요. 울음이에요. 여태껏 한 자음, 한 모음 또는 한 획 그따위 것들로 나를 담았어요. 일기를 쓰겠다, 자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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