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온 실내에 퍼지는 커피향기에 취해서 나는 그만 잠이 오는 것을 느꼈다. ...
-뭐해? -그냥 멍하니 있어요. 언니. -목소리가 영, 안좋네. 어디 아픈 거 아냐? -아뇨, 가끔 불면증이 있어서 그래요. 무슨 일로 -잠깐 가도 될까? -지금요? -응, 커피나 한잔 할까하고. 아님 우리 집에 올래? 아뇨, 제가 오늘은 못가요. 남편이 곧 점심 먹으로 와서요. -그래? 그럼 다음에 보든지. -언니, 뭔데요? 그냥 전화로 할 수 있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