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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그건 운명이었어. 알렉은 그 날을 떠올릴 때마다 그렇게 뇌까렸다. 이런 미래를 알고 있었더라도 자신은 그 날 말을 타고 나갔을 거고, 노예상인에게 쫓기던 또래의 소년을 구해줬을 거라고. 텅 빈 침대 위, 그가 남기고 간 반지를 쥐고 흐느끼면서도 그는 계속 그렇게 중얼거렸다. 아무리 후회하더라도 나는 너를 구했을 거고, 너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을 거라고. 왜...
라스엘리 중세AU로 귀족 엘리시스 집안 저택에 하인으로 들어간 라스 보고싶다. 하인이고 다른 층에서 살겠지만 어쨌든 같은 지붕 아래 사니까 동거라고 나는 우기고 싶음^^ 참고로 라스는 그렇게 낮은 신분의 집안은 아니지만 귀족과 결혼하기는 좀 힘든 신분임. 라스 일하게된 첫날부터 엘리시스 첫눈에 보고 반하지 않을까... 다른 귀족 자제들과는 다르게 당차고 야...
1 저 돔은 네 몫이 아니다. 로버트는 어린 아들에게 그렇게 말했다. 도시의 한 가운데, 높게 쌓여가는 성당을 바라보면서. 성당의 가장 핵심이 될 돔은 나무로만 틀이 만들어져 있을 뿐, 앙상한 뼈대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저 돔이 완성만 된다면 도시의 이름은, 그리고 그것을 완성시킨 라이트우드의 이름은 역사에 길이 기록될 것이다. 이 도시민들의 마음에...
-be your sinner “으윽... 그만해..” “하하핫.. 그런 표정은 봐줄만한걸.” 잭의 모습을 한 그는 나이브의 몸 곳곳을 물었고 그곳에선 하나하나 피자국이 남았다. 나이브는 몽롱해지는 정신을 붙잡고 몸에 힘을 주어 주술을 풀려했다. 이 안개가 모두 환각이고 그것이 자신의 몸을 조정하는거라면 두려움을 없애고 맞서야했다. “뭐야. 소용없어, 차라리...
우리 제 3 기사단 ‘트릭스타’는 왕좌 ‘피네’를 몰아내는 것을 목표로 혁명을 진행한다 다들 의의 있나? 의의없음! 잠시 옛날 이야기를 해보자면, 예전 왕궁에는 황제를 필두로 한 왕궁 최고 권력 집단인 ‘삼기인’이 있었다 물론 전 황제는 현 황제에 의해 숙청당하고 나머지 기인들의 행방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닌 듯 하다 트릭스...
가면무도회. 여러 사람이 가면을 쓰고 사교춤을 추며 노는 모임. 사전적 의미로만 알았던 모임이 자기 눈앞에 펼쳐져 있어 티소는 잠시 눈을 감고 자기가 어쩌다가 이곳까지 왔는지 생각해 보았다. 뒤죽박죽인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 하나씩 천천히 되짚어 보았다. 여느 때처럼 테이머와 가볍게 대련을 한 뒤, 테이머가 재밌는 걸 보여주겠다고 하며 종이와 가면을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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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종소리가 꼭 열한 번 울렸다. 한적한 숲 속에 위치한 기숙학교는 학교의 중앙탑에 매달린 종의 울림에 맞추어 돌아갔다. 한유진은 오전 수업의 끝을 알리는 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우거진 숲 저 너머를 바라보았다. 분명히 숲 너머에서 왔건만 이제는 숲 너머의 세상이 아득하게만 느껴졌다. 졸업은 영원히 일어나지 않을 일일 것만 같았는데. 교복은 장식이 없는 ...
"… 여왕 폐하의 명이라면." "나를 실망시키지 마세요. 지금처럼 해왔던 대로, 잘해줄 수 있죠?" "물론입니다." 그녀가 즉위한 지 3년이 되었다.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작은 머리에 피 묻은 왕관을 쓰고, 금빛으로 뒤덮인 검을 제 어깨에 내려놓으던 그날을. 입꼬리를 비틀어 웃고 서늘한 검날이 제 목 언저리에 닿던 그 감촉을. 모든 사람이 목이 잘려 뒹굴...
-be your sinner 다음날 아침, 모두가 세르베의 집에 모여 간단한 빵과 우유를 탄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볼티아들은 몇일간 피를 보충해주지 않았다며 짐승들의 피를 마시기 위해 사냥을 나갔고, 슬레이어들은 다소 어색한 기류가 흐르는 피오나, 세르베와 마주앉아 있었다. “저는 그럼 준비를 하고 나오겠습니다.” “네, 천천히 하세요.” 세르베는...
- 토도데쿠캇을 생각하고 썼는데... 아마 캇쨩에 대한건 다음편에 제대로 나올 것 같습니다 ^^! - 스압주의에요!!! 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맘에 드시면 하트 찍어주셔욥 - 다음편 있을 예정이에요 장미미로의 푸르스름한 등은 태양이 완전히 힘을 잃은 다음에야 서서히 켜졌다. 미도리야는 소리 없이 켜지는 푸른 등을 보며 소년의 눈동자를 떠올렸...
-be your sinner 아침이 되면 모든게 없었던 일인것 처럼 조용하고 평화로워진다. 나이브는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나 준비를 하고는 밖으로 나왔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마타나 다른 팀원들은 일어나지 않은 듯 했고, 나이브는 천천히 거실로 나왔다. “아, 나이브씨.” 거실에는 미치코와 잭이 앉아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나이브의 인기척에 그들...
*** 일부러 좁아 보이는 길만 골라서 지나갔는데도, 놈이 따라오는 속도는 전혀 느려질 줄 몰랐다. 용이 한 발씩 내디딜 때마다 동굴의 모든 것이 떨렸다. 바닥, 벽, 석순, 그리고 어둠 그 자체까지도. 그 어둠 속에 줄곧 웅크리고 있었을 텐데도 놈은 전혀 지치지 않는 것 같았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시야 앞의 불빛과 인광, 걷힌 어둠 속의 풍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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