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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눈을 가려도 미래는 온다> 편이 이어집니다.
항우울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것은 두 달 전, 그의 집을 나와 내 옛집으로 돌아갈 때부터였다. 딱히 약이 없으면 살 수 없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로 인해 마치 내가 피해자라도 된 듯한 기분이 들게 하기엔 안성맞춤이었다. 한 알씩 집어 생수와 함께 삼킬 때마다, 나는 극심한 정신적 피로를 느꼈다. 그의 탓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 모든 것은 내가 ...
“졸업선물, 생각해둔 것 있어?” “별로.” “그래도 졸업이잖아. 잘 생각해봐, 이런 기회 흔하지 않다.” 그가 약간의 오버액션을 섞어 맞은편에서 웃었다. 요즘의 우리는 외식을 자주 한다. 지난번에 한식집에 데려갔던 이인호는, 이번에는 나를 고급스런 레스토랑에 데려왔다. 나는 평소처럼 돈도 없는 게, 라고 무시하지 못했다. 이인호는 두 달 전, 꽤 큰 제작...
이인호를 처음 만난 것은 스무살 때였다.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세상의 계단을 막 딛었을 때 내 앞에 나타났던 그는, 같은 계단을 걷는 유아기적 이십대라 하기에 나보다 훨씬 조숙해 보였다. 그래서였는지 모른다. 나는 나를 능동적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이인호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 했는지도. 이인호 또한 그런 나를 뒤돌아봐주며 원만한 관계를 꾸려나가고 싶어 ...
태민의 뒤에서 대문이 묵직한 소리를 내며 닫혔다. 평소 습관대로 계단을 올라 정원을 가로지르던 그의 발걸음이 점점 느려지더니 이내 그 한가운데에 멈춰 섰다. 언덕 위 아무 거칠 것 없이 바람을 맞고 서 있는 것처럼 스산한 기운이 뻥 뚫린 가슴을 들락날락했다. 얼마 전 해주를 업고 지났던 이곳에서 태민은 십년 전 경험했던 것과 유사한 상실감을 느끼고 있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요일 아침이 다가왔다. 일주일간의 고된 공부를 마치고, 내일은 토요일이니 푹 쉴 생각에 신날 만도 했지만, 방금 수업을 끝내고 교정 앞에 앉아 있는 나는 그다지 신나지 않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점수가 너무 낮아 우울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이것 봐. 내가 너한테 운이 좋지 않다고 말했잖아. 공덕을 쌓고 운을 빌라고 했는...
목차 39. 나만 사랑하는 교육 39. 나만 사랑하는 교육 다음 날, 경우는 정인범한테 주소가 적힌 문자를 받았다. 어제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역시 그 미친 사이코한테서 연수를 구하는 게 맞았다. 물론 우리 김여사님께서 머리를 밀어 절에 보내버리겠다고 협박을 하시겠지만 대가리가 클 때로 큰 나도 이젠 이판사판이었다. 일단 연수를 데리고 나온 뒤에 더는 다른...
※ 주의 신체훼손, 음식에 들어간 이물질, 벌레 묘사, 위계/성별 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직장 내 폭행 (주)개미싹의 정식 수칙서가 아닙니다.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있
" 안녕 너 전학왔어 ? 어디서 왔어 ? " " 나 부산에서 " " 헐 부산 해운대 ! 맞지 !! " " 어 ㅋㅋ 맞어 " " 이제야 웃네 " " 이름은 뭐야 ? 몇학년이고 ? " 동현이는 갑작스런 물음에 당황했지만 그래도 내심 기분은 좋았다 " 어 나 김동현이고 고2 " " 헐 나랑 동갑 ! 나는 한태산 잘부탁행 " " 그래 ㅋㅋㅋ " " 교무실 다왔다 ...
“왜 그러십니까?” 연우는 뒤적거리던 가방을 아예 까뒤집고는 탈탈 털었다. 몇 안 되는 소지품이 책상 위로 떨어졌다. 강 순경은 연우의 자리로 다가와 물건들을 하나씩 차곡차곡 가방에 담아주며 물었다. “뭐 잃어버리셨어요?” “수첩이 없어.” “예? 항상 들고 다니시는 빨간 거요?” 연우는 이마를 짚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젠장 하필 이럴 때. 지구대로 날아...
"웁! 우웁!"무언가를 삼키는 감촉조차 없었다.한 차례 크게 꿀렁인 목구멍에서 퍼져나가는 건 오로지 꽃향기.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꽃가루를 집어삼킨 듯 짙은 향기가 목을 찔렀다.[괜찮아요. 전부 괜찮을 거에요.]파우더를 삼키면 딱 이런 느낌일까. 목구멍 안쪽에서부터 시작해 코를 반대 방향으로 찌르는 향기는 분명 에일린의 체취였다.'제발…! 죽을 것...
일없이 놀기만 한다는 인상이 콕 박혀선가. 당연히 빈손으로 올 줄 알았던 원정현은 당부를 잊지 않고 책과 필기구를 책상에 꺼내 놓고 먼저 와 앉아 있었다. 인기척에 고개를 든 그는 옆자리 의자를 뒤로 빼주고서 다시 책에 고개를 파묻었다. 머리에 무슨 짓을 한 건지 어느새 원래의 색으로 되돌아와 있었다. 선재는 그가 빼준 의자에 앉아 공부할 책을 꺼냈다. ...
쨍쨍 엄마 우리 진짜 서울 가나? 그래 동현이는 아버지의 사업이 성공해 아버지 회사가 있는 서울로 가게 되었다 뜨거운 여름 동현이네는 서울로 상경하게 되었다 ☀️ 이사당일 달리는 차안 창문을 바라보며 이한이는 생각한다 완식남을 찾아야지 다짐을 뒤로하고 들리는 엄마의 목소리 동현아 다왔다 와 엄마 여기 진심 최고다 이렇게 큰집이 우리 집이라고 ? 동현이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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