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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여긴 어떻게…” 말이 채 이어지지 못했다. 덜덜 떨리는 혀 끝이 끝 말을 집어 삼켰다. 그런 서 현을 이동기가 아니꼬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야. 가르쳐 준 새끼는 따로 있는데 그런 질 나쁜 스토커 취급은 좀 너무 했다?” 어긋나듯 비죽이 올라간 입꼬리는 퍽 재미있다는 모양을 냈다. 악(惡)에도 정도가 있다면 이동기는 어느 쪽일까. 이동기의 조소에 ...
*오타와 틀린 맞춤법은 흐린 눈으로 봐주세요 ㅠㅠㅠ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 날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서영은 평소와 같이 자신을 대했다. 오히려 언제 비밀을 말해올지 조금 궁금했다고 했다. 너무나 아무렇지 않은 서영의 반응에 여진은 얼떨떨했지만, 마음은 생전 느껴보지 못했을 정도로 편안해졌었다. 그렇게 현실감각이 무뎌진 채 집으로...
요즘 지의는 밤에 창문을 여는 연습을 했다. 커튼을 안으로 쳐두기는 하지만 여름 밤바람이 솔솔 들어와서 좋았다. 그러다 갑자기 너무 서늘해질 때도 있었다. 창문을 바로 닫아버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지의는 강우를 생각했다. 가슴께에 손을 얹고 토닥거리며 좀 진정하면 잔머리 한 올까지 바짝 서게 하는 것 같던 서늘함도 가셨다. 서울의 밤은 그렇다 치고 풍산의 밤...
“뭐야.” “…….“ “무거워, 가서 티비 봐.“ “…….” “아잇 진짜.” 얘는 자기 덩치를 알긴 하는 걸까. 기상 직후 불현듯 뿌드드드득 하는 괴음을 내며 아우성치는 내 허리 상태에 사뭇 미안하긴 했던건지 슬쩍 눈치를 보고는 아침을 차렸더랬다. 식사 중에도 은근히 우물쭈물 나와 밥그릇을 번갈아보며 눈치를 보는 모양새에 기가 차 헛웃음만 나왔다. 그래도 ...
※ 주의 신체훼손, 음식에 들어간 이물질, 벌레 묘사, 위계/성별 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직장 내 폭행 (주)개미싹의 정식 수칙서가 아닙니다.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있
하멜른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짐을 점검하고 있을 때였다. "이 말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의 옆얼굴을 보며 대마법사 밀니스는 망설이듯이 느릿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어떤 세상에는, 해가 지지 않는 밤과 해가 뜨지 않는 낮이 있단다." 스승님이 대여해준 차원 공간에 물건을 정리하던 하멜른은 딱히 대답을 하지 않고 가만히 ...
* 폭력적이고 잔인한 묘사가 있습니다. 감상하시는데 주의해주세요! "아까부터 저 말만 반복하네." 정우가 혀를 차며 답답하다는 듯이 고개를 내저었다. 도영이 불안하게 눈동자를 이리저리 돌리며 발을 달달 떨어대는 지영을 투명한 벽 너머 가만히 주시했다. 뭐가 그렇게 불안한지 이곳에 들어온 뒤로 자신을 죽이러 올 거라는 말만을 되새기듯 말했다. 송지영이 제안한...
사건은 이른 아침의 비명부터 시작한다. 델피의 아침은 남들보다 빨랐지만, 잠을 깨우는 비명은 더 빨랐다. 오두막이 옹기종기 모인 덕에 비명에 깬 사람이 많았다. 달칵. 나무판이 열리고 창을 통해 밖을 보던 몇 명이 밖으로 나왔다. 델피는 창을 확인하지 않고 밖으로 나왔다. 에이덴과 눈을 마주치자 에이덴이 고개로 방향을 가리켰다. 델피가 앞서나가고 사람들이 ...
* 각색글입니다. * 준호영우 캐릭터 붕괴되었으니 이입...이 힘드시더라도 억지로 이입해주세요 ^.^ (???) "나랑 연애해요, 선배." 당돌한 네 제안을 나는 받아들였다. ".............그래....." 20. 준호 이야기 1 민지와 나는 소꿉친구다.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인가, 그 나이일 때 우리집 옆집으로 이사온 민지네. 그때부터 민지네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올라옵니다. (매월 마지막 주 휴재) 어린이 조연들이 등장했습니다! 어릴 적 친구들 집에 놀러 갔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작업했어요. 참고로 렘, 빈, 진혜는 모두 외향형이랍니다. 급속도로 친해져 집에도 놀러 오는 이유가 있어요. 조만간 렘도 빈이나 진혜네 집에 놀러 가는 날이 오겠죠? 어린이 캐릭터들의 키를 설정할 때면 항상 고심합...
※ 해당 글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역사, 기관, 사건, 인물, 지명 등은 모두 실제와 연관이 없습니다. 〈 소실점 〉 후방은 그저 조용하기만 했다. 본격적인 전투가 일어나고 부상자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늘 그랬다. 가만히 앉아 마냥 기다리는 일은 언제 겪어도 피로했다. 누가 언제 후방으로 빠질지 모르기에 더욱. 듣기로, 그리페는 홀로 별동대가 되어 본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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