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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네이버 사전 볼려고 핸드폰 키다 웹툰으로 가버리고 공부 브금 들으려고 하면 어느 웹소설이나 웹툰 브금이면 그거 조금만 보겠다고 정주행해버리는 우리에게 공부자체를 시작하기 위한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바알세불이 말했다. 천국 본사 외벽에 담배를 비벼 끄고 있던 미카엘이 고개를 돌렸다. 바알은 미카엘이 보거나 말거나 아무 말도 안 했단 듯이, 또는 실수로 내뱉은 것을 잊어달라는 듯 저 먼 곳이나 보고 있었다. 저기엔 무저갱 밖에 없을 텐데. 미카엘은 발 밑으로 펼쳐진 끝없는 나락을 살피며 생각했다. 예나 지금이나 거짓말 따윈 못하는...
마론님께 헌정한 류아카 ^^)9 류아카 갓컾갓컾 눈을 감아봐, 바람이 불고, 점점 저물어가는 빛과, 멀어져가는 어둠의 등에 파묻혀서 녹아 어우러지는 거야 언제라도, Beautiful 그것은 힘이 있다. 누군가를 웃음 짓게 만들기도 눈물을 삼키게도 하는 가장 작은 고동의 그것은, 마음 안쪽에서부터 간질거리며 하나의 작은 싹을 틔워내고, 꽃봉오리를 머금고, 이...
23. 호영은 며칠째 바람이 든 것처럼 웃는 얼굴로 헤네시스를 누볐다. 궁수 수련관에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어느덧 익숙해진 호영과 친해진 헤네시스 주민들도 좋은 일 있냐고 물어보기 일수였다. 그럼 호영은 능청스럽게 날이 좋지 않냐는 둥의 말로 넘어가기 쉽상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호영은 진짜로 이유가 없이 기분이 좋았기 때문이다. 패스파인더님은 수...
죽고 싶어하는 오스카 입에 억지로 에스트 쏟아붓고 싶다. 선불자가 오스카 투구 뚜껑 살짝만 열어서 입만 보이게 한 담에 에스트병을 입에 쳐넣는거지. 컥하고 숨넘어가는 소리내면서 그만해달라는듯 선불자 팔 부러뜨릴듯 휘어잡는 오스카... 아랑곳않고 목을 꾹꾹 눌러서 억지로 에스트 삼키게 만들고 싶다. 입 주위로 흐르는 에스트에 오스카 눈물이 섞여 턱을 타고 흘...
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22. 호영은 재선에게 낭자가 있는 세계로 가겠단 말을 했다. 반쯤 예상한 말을 들은 재선은 군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간결하게 뒤따라오는 말엔 잠깐 마주한 친구에게 전할 수 있는 모든 말들이 담겨있었다. 호영은 그 말을 듣고 눈인사를 할뿐 다른 말을 덧붙이지 않았다. 언제든 기회가 되면 분명 마주할 재선이란 걸 믿었기 때문이다. 그 대신 매순간 붙...
오스카선불 숲에서 산적들이랑 싸운 다음에 다 끝나고 나서 잠시 잔디에 눕는 모먼트 같은거 보고 싶다. 선불자가 먼저 풀썩 누워서 하늘을 멍하니 보자 오스카가 손을 내밀고는 '...여기는 아직 위험해. 계속 가지.' 라고 속삭이는거지. 그 순간 둘이 묘한 기시감이 들지 않을까. 선불자가 밑에서 오스카를 올려다보는 모습과 오스카가 선불자를 내려다보는 모습......
21. 패파는 재선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말을 들었다. 새끼동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그렇게 운을 뗀 재선은 저주의 힘으로 태어난 새를 잘 훈련시켜 보는 게 어떠냐고 제시했다. 본체가 따로 있겠지만 어쨌거나 패파의 몸에 기생하며 깃든 독립적인 존재여서 이렇게 뚝 떼어내니 혼자 할 줄 아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 저주의 힘이 없다는 건 아니고 그냥 그 ...
#1. “펠씨,” 초초하게 허벅지를 피아노치듯 손가락으로 두드리던 A.Z. 펠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가 있는 건물은 온통 하얀 건물에 하얀 의자, 하얀 옷-심지어 내 옷마저-의 사람들, 하얀 가방까지, 아무튼 모든 게 흰색이었다. 여기에 오래있으면 멀쩡한 사람도 미쳐서 나갈 게 분명하다. 그는 몰래 한숨을 쉬며 자신을 부르는 ...
20. 호영은 재선과 마주보고 서있는 패파를 불안한 눈으로 보았다. 호영이 넌 내가 말하기 전까지 끼어들지 않는 거야. 재선이 찾아낸 방법을 시도해보기 직전에 했던 말이었다. 고통스러울지도 모르겠다던, 아니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는 과정이라던 말을 들었고 재선이 패파에게 설명하는 것도 들었는데 제일 불안한 건 시도하는 재선도, 대상이 된 패파도 아니고 지켜보...
19. 호영은 처음 와보는 재선의 공간에 재선이 이곳에 있으라 지정해주는 개인 처소로 들어갈 때까지 섣부른 언행을 하지 않았다. 도사가 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얻게 되는 도궁. 이 도궁은 순수하게 물리적인 재력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고 선계에서 공인된 도사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물질로 만들어진다. 그것에 그치지 않고 이 도궁의 크기와 모양은 그곳에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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