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게키요을/를 위한 우울한 소재 서툰 작별 인사, 텅 비어 버린 마음, 그 날의 애절한 너를, 색이 없는 무대에 서서
"저, 할 말이 있슴다." 뒷정리가 끝나고 홀로 무대에 남았을 무렵, 가만히 좌석에 앉아있던 카게야마가 쭈뼛대며 무대 위로 올라왔다. 키요코는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처럼 눈을 몇 번 깜박였다. 마치 아직 끄지 못한 마지막 무대조명이 눈부신 것처럼. 평소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저기, 그러니까…" 하지만 이번에는 평소처럼 굴지 못했다. 평소라면 무슨 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