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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선배.” 용선은 며칠 전부터 표정이 좋지 않은 휘인을 연구실로 불러들였다. 연구실에 들어와서도 한참을 멀뚱히 앉아있던 휘인이 드디어 입을 열었고, 용선이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들었다. “별선배랑 사이 안 좋으셨다던데, 언제부터 그렇게 좋아지신 거예요? 두 분, 같이 사신다면서요.”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전자요, 후자요?” “뒤.”...
14 “야, 안혜진. 일어나.” “으… 몇신데….” “해가 중천이다. 어떻게 레지던트가 아직까지 잘 수가 있어?” “아침부터 왜 이리 저기압이야….” “아침은 무슨…. 밥 안 먹어?” “나 원래 아침 안 먹잖아.” “점심이라고 이 자식아.” 아니, 쟤는 왜 갑자기 짜증이야…. 수술 잘 끝내고 온 거 아니야? 아니, 설마…. “오늘 별선배도 수술방 들어...
13 ‘똑똑-.’ 환자 차트를 들여다보던 별이가 노크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용선이? 아니, 김용선이면 노크 대신 문을 열었겠지. 그럼 누구야? “네, 들어오세요.” 들어오라는 별이의 말에 문이 열리면, 휘인이 고개를 빼꼼히 내밀었다가 나머지 몸도 문 안으로 밀어넣는다. 아, 용선이네 병아리다. 휘인의 얼굴을 확인한 별이는 쓰고 있던 안경을 벗고 ...
12 한 달이란 시간은 변화를 가져왔다. 집 계약이 끝난 용선이 별의 집으로 들어왔고, 친구인 듯 썸인 듯 흐릿한 선 안에서 지내던 두 사람은 연인이라는 확실한 이름 안에 묶였다. 아무리 오프가 드물어 집에 가는 날이 드문 두 사람이라지만, 그래도 돌아간 곳에 기다리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크게 다가올 일이었다.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시간이지만, 수술...
11 실질적인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평소처럼 수술방에 들어서 수술대 앞에 섰을 뿐인데, 칼을 잡은 손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뭐야, 왜 이래. 떨리는 용선의 손을 발견한 휘인이 놀란 눈으로 용선을 불렀다. “선배, 어디 안 좋으세요?” “선생님, 식은 땀이 나는데 …. 어디 아프신 거 아니에요?” “아뇨 … 멀쩡해요.” 떨리는 손은 전혀 멀쩡하지...
10 대동맥이 터졌다. 붉은 피가 튀어오른다. 튀어오른 피가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터진 곳을 막아야 하는데, 바이탈 사인이 뛰지 않는다. 귓가에 울리는 소름끼치는 기계음이 말한다. 네 앞이 있는 사람의 심장이, 멈췄다고. 심장부터, 아니, 혈관부터 …. 아니, 뭐부터 시작해야 하지 …? “선배님!” 휘인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여전히 아무 것도 할 ...
본 편 <인어공주의 XXX>의 외전입니다. 본 편 링크: https://bosal100.postype.com/post/15922527 본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본편
09 손을 씻는 내내 용선의 머릿속은 수술 과정에 대한 시뮬레이션으로 가득하다. 남들이 보기엔 멍한 표정으로 손을 씻던 용선이 비누 거품을 헹궈내곤 수술방 안으로 들어섰다. 간호사들이 입혀주는 가운을 입고, 장갑까지 낀 용선이 호흡기를 달고 잠들어있는 환자의 앞에 섰다. 용선의 앞에는 휘인, 오른쪽에는 혜진, 대각선에는 별이가 서있다. “Vital.”...
08 CT, MRI 영상을 보던 용선은 머리를 벅벅 긁었다. 분명 심장이 문제다. 판막을 갈아줘야 하는데, 문제는 그 잠깐을 버티지 못할 만큼 얇아져버린 혈관벽. 게다가 군데 군데 막히기까지 해서 스텐트 삽입까지 해야하는데... 환자가 이걸 버틸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 “아... 진짜 머리 아프네...” 한참동안 같은 사진을 들여다보던 용선의 연...
07 수술방에 들어온 혜진은 제 몸이 꼭 관절에 기름칠을 안 한 오래된 로봇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습 때나 봤지, 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건 처음인 데다가 학교에서 전설로 남은 사람이 집도하는 수술이라니. 이거 긴장이 안 되면 이상하잖아 …. “오-, R3? 벌써 그렇게 됐나-." "예?“ “뭘 그렇게 긴장해. 긴장 풀어. 그렇게 굳으면 될 것도...
Dr.'s 04 W. 리자드 (Lizard) 06 왼쪽 팔을 올려 뭉친 오른쪽 어깨를 주무르던 용선은 비닐로 된 가운을 걸치고 마스크를 썼다. 보라색 라텍스 장갑까지 낀 뒤에야 들어간 중환자실. “밤에 무슨 일 없었죠?” “네-. 별 일 없었어요.” 웬 일이야 …. ICU는 밤이 되면 비상사태였다. 한 시간도 제대로 앉지 못하고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간호사...
Dr.'s 03 W. 리자드 (Lizard) 05 “야, 김용선, 이거." “뭔데.” 침대에 눕지도 못하고 책상에 엎드려있던 용선의 앞에 종이 하나를 내려놓는 별이. 봄이라고 그러는 건지, 죄다 결혼, 결혼, 결혼. 근 세 달동안 지겹게 받았던 청첩장이다. 잠결에 비몽사몽한 상태로 청첩장을 들어올린 용선의 눈이 번쩍 뜨이더니 들었던 손을 그대로 책상에 내려...
Dr.'s 02 W. 리자드 (Lizard) 03 매일 매일 시끄러운 의국이 유난히 더 시끄러운 이유는, 얼마 전에 들어온 새 인턴들 탓에. 같은 학교에서 나온 인턴들이 있다고 해서 관심이 갔던 건 사실이지만, 마주칠 시간이 없었다. 아직 이 쪽으로 온 인턴이 없어서였기도 하고, 워낙 사람이 적은 CS라 치프인 용선은 인턴들을 만나볼 시간도 없어서. 그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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