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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본 글과 전작,
이튿날, 다희는 3층 서쪽 계단의 중턱에서 우연히 윤재석과 마주쳤다. 재석은 다희를 알아보자, 시선을 내리깐채 어색하게 인사했다. "저어, 재석씨…." 다희가 말을 걸어도 전혀 듣지 못한 척 무시하고 가려고 한다. 계단을 오르려는 재석의 팔을 황급히 붙잡는 순간. 재석이 놀란 듯이 크게 몸을 떨어, 그 강한 반응에 당황한 다희는 손을 떼었다. 재석은 계단의...
송다희가 이상했다. 전화로는 그런 줄 몰랐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안절부절하다가 갑자기 말이 없어지는 둥, 재석은 당혹스러울 뿐이었다. 송다희가 서먹서먹하게 나오니, 자신까지 어색해져서, 그녀의 차에 타는 것은 이미 익숙해진 일인데도 불구하고, 재석은 몸 둘 바를 몰라하며 조수석 시트 위에서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로비에서 만났을 때부터 이상했다. 애써서 웃...
마치 중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 좋아하게 된 상대에게 서툴렀던 그 때처럼, 다희는 어쩔줄 몰라하는 상태였다. 회사의 로비를 걸으면서, 어쩌면 스쳐지날지도 모른다고 기대한다. 그리고 재석의 모습을 발견하면 본 것만으로, 다희는 슬며시 윤재석의 시야에 들지 않는 장소로 이동한다. 왠지 모를 부끄러움 때문에 재석에게 자신을 보이기 싫었다. 술취해서 자신을 ...
다음날, 다희는 점심이 지나서 외근을 나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갔다. 그리고 접수대를 지나서 로비 근처까지 왔을 때에, 귀에 익은 목소리를 듣고 걸음을 멈췄다. 돌아보자, 관엽식물 가까이에 있는 긴의자 부근에서 윤재석이 험악한 음성으로 총무부장에게 대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러니까 제가 확인은 꼭 빠뜨리지 말고 해달라고 말씀드렸잖습니까?" "난 제대로 봤...
이탈리아 음식점의 구석진 자리로 안내되어 김승현과 마주 앉은 순간부터, 다희는 아무리 강인함에 끌려왔다고 해도, 오지 말걸 그랬다고 후회했다. 지껄이면 피곤하니까, 일하는 동안도 내내 김승현과는 필요 이상은 얘기를 하지 않도록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 같이 식사를 하자는 생각을 일순이라도 해버린 것일까. 마가 끼었다고밖에 말할 길이 없었다. 김승현은 세...
힙부 생일 축전용으로 할로윈 임챤 그림 틀 썼고 출처는 그림 안에! 임챤 안광 죽고 다크써클 있는거 좋아해줘서 사실 너무 기쁨 ㅎㅁㅎ
※ 주의 고어한 묘사, 신체 훼손, 갑작스러운 충동, 불합리한 상황 가상의 지하철을 소재로 한 나폴리탄이나, 초능력을 가미하였으므로 어느 정도 대항이 가능한 묘사가 나옵니다. 정통
…어느새 자신도 잠들어 있었는지, 재석은 다희에게 흔들려 눈을 떴다. "재석씨, 미안. 잠시 눈을 붙일 생각이었는데…." 시계 바늘은 자정을 조금 넘어 있었다. "지금 돌아갈게. 오늘은 정말 맛있었어. 고마워." "아니요…." 헤어져 버리는 것이 싫다고 생각했다. "자고 가셔도 괜찮습니다." 떨어지고 싶지 않으니까 무의식중에 그런, 자신으로써는 대담한 말이...
우리가 헤어져야 하는 이유 작가: My Life “야... 괜찮냐..?” “어... 괜찮아..나 먼저 들어갈게” “아... 알겠어..” -점심시간 “야 이제노 밥 먹으러 가ㅈ..” “나 오늘 밥 안 먹어, 너 혼자 먹어야 할 거 같아, 미안 ” “어? 알겠어..” 여주는 학교가 끝난 후 집으로 가는 제노를 붙잡았다. “야 이제노 너 오늘 왜 그래?” “뭐가...
3월로 접어든지 벌써 1주일이 지나려 하고 있었다. 외근을 돌다 보면, 봄방학도 아닌데 학생 같아 보이는 젊은이가 평소보다 많이 거리에 모여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낮은 따뜻하지만, 해가 저물게 되면 찬 바람이 불어대, 겨울의 여운을 느껴버린다. '벌써 3월이니 필요없겠지' 하며 장갑을 집에 두고 와버린 것을 후회하면서, 코트에 손끝을 찔러넣은채 가방을 ...
(((( 체벌 여수 주의 )))) (((( 불편하신 분들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 아침을 먹고 아버지 서재로 갔다. 테이블에는 매가 없다. - 이제 노크도 안 하네. - 죄송해요. - 지현아, 노크는 당연한 거 아니야. 그리고 저번에 했잖아. 그럼 너는, 규칙을 아는데 일부러 안 하겠다 이거지. - 아... 아니요. 그는 왜 그런 종류의 결론에 도달...
결과적으로, 박지성이 전한 말은 맞았다. 여섯 다리의 법칙. 모든 인류는 여섯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이다. 정여주가 이번에 복학한 학기부터 새로 듣게 된 교양 수업, 팀플 발표 과제 때문에 만나게 된 두 살 위 언니 강윤희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였다. 교수님 주도하에 랜덤으로 짜인 조원들끼리 대략적인 발표 주제와 역할 정하느라 중앙 도서관 1층 카페에서...
송다희는 평소대로의 시각에 아파트를 나와, 8시반 전에 회사에 도착했다. 영업부 사무실에 들어가서, 자신의 옆자리가 공백인 것에 처음으로 위화감을 느꼈다. 옆자리의 동료는, 언제나 8시 지나서 출근해, 컴퓨터로 그 자신이 담당한 회사의 동향을 체크하고 있을…터였다. 윤재석은 오늘부터 총무부를 도우러 가고 없음을 떠올린다. 송다희는, 그 무뚝뚝한 얼굴이 없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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