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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어느 날, 방학의 중간. 매미 소리가 들리는 날. 주연과 다희는 캠프 후 오랜만에 만났다. 주연이 좋아하는, 학교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있는 벽돌로 된 카페에 둘은 앉았다. 주연은 아이스 카페모카, 다희는 블루베리 에이드. 캠프 후 잘 지냈는지 한창 안부를 묻고, 다른 아이들 이야기를 하던 둘 사이엔 갑작스레 정적이 찾아왔다. 무언가 결심한 듯, 다희...
불빛으로 가득한 서울 도심과 다르게 양평 두물머리의 밤하늘은 별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겨울은 걸음을 잠깐 멈추고 은하수가 흐르는 밤하늘을 뭔가에 홀린 듯이 감탄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하늘에 별이 저렇게 많구나." 하늘을 보다가 앞을 보니 흐르는 강줄기에도 달과 별들이 내려앉았다. "신기해. 하늘 진짜 예쁘다..." 간만에 DSLR 카메라를 꺼낸 정원은 ...
※사망소재 있음 어디서부터 얘기하면 좋을까. 한유진은 숨을 조금 들이마셨다가, 내뱉음과 함께 허공에 물었다. 어느새 추워진 날씨에 입김이 하얗게 뻗어갔고 그는 습관처럼 목도리를 매만졌다. 한유진은 지나 온 시간들을 떠올렸다. 별 것 아닌 시시한 순간부터 굵직한 추억들까지 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었다. 그럼에도 버려야만 했다. 지나간 시간 속에서 유독 얄밉게...
* 프로 히어로 쇼토와 데쿠가 동거한다는 설정입니다! * 눈을 뜨자마자 보인 것은 하얀 티셔츠, 아니 가슴팍이라고 하는 게 맞을까? 잠시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눈만 슬쩍 올려다보자 쇼토 군은 아직 눈을 감고 있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오프가 완전히 겹쳐서 제대로 만끽하는 휴일 첫날이다. 나를 단단히 안고 있는 연인의 체온을 가만히 느끼며 꼼질대던 것을 멈...
오늘은 평소와는 달리 고조된 공기와 그로인한 부산스러움이 가득찬 날이었다. 샤오잔은 응접실 한켠에 마련된 벤치 위에 게으르게 몸을 뉘인 채로 왕이보의 동그란 뒷통수를 눈으로 쫓았다. 윤기 나는 머리카락이 몸이 움직일 때마다 허공에 나풀나풀 휘날리는게 꼭 들판에 핀 강아지풀 같았다. 그는 길죽한 다리로도 무엇이 그리 바쁜지 종종걸음 치면서 부엌과 거실, 응접...
*샤미엔 글 쓰고 싶어서 짧게 씁니다... 아래는 진단 결과.... *노래와 함께 봐주세요. 항상 샤미엔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년 찾아오는 봄, 나에게 있어서 봄은 지금까지 차가운 계절, 멈춰있는 계절이었다. 유일하게 사랑을 주는 가족은 언니랑 남동생, 그리고 메이셴 이모 밖에 없는데. 다른 날은 다 괜찮지만 유독 봄은 세 사람하고 같이 지낼 수 없었...
개최된 모든 온리전에기프티콘 팩 + 쿠폰 팩 + 독자 이벤트 지원! 많은 분들께서 기다려주셨던 제4회 포스타입 온라인 온리전, 지금 개최 신청 접수를 시작합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무슨 생각 하는지 빤히 보이는 목소리로...) (!) 얼마나 잘 대해주길래요?.. (*정말... 별 거 없는데 30자에 걸려서 링크 꺼내들고 왔습니다.. 사랑합니다..... 한역입니다..)
직장상사와 저녁밥을 먹는 건 뭐 그럴 수 있다고 치자. 하지만 상사와의 저녁식사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으면 그때부터는 말이 달라진다. 유진은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나온 자리에서 직장상사와 마주앉게 되었다. 선자리라는 것만으로도 체할 것만 같은데 최악도 이런 최악이 없었다. 목을 타고 흐르는 파스타가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침묵의 식사가 이어졌다. 선자리라...
마녀는 오두막의 문을 굳게 잠구었다. 그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가시덤불이 제 가시를 날카롭게 세웠고, 감히 정체를 상상할 수 없는 검은 그림자가 그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마녀가 떠난 오두막은 주인 없는 집에 침입하는 모든 것을 없앨 것처럼 사납고 무시무시한 모양새였다. "집 잘 지켜야 해. 떨어지지 않을 것만 같던 재료가 바닥을 드러내서 구해올 테니까....
“나 팀장님, 생일 축하해요!” 간만에 가진 회식 자리는 케이크의 등장으로 단번에 생일파티가 되었다. 그러나 정작 이 자리의 주인공은 맹한 표정을 지었다. 깜짝 이벤트로 케이크와 선물을 준비했던 형사과 폭력수사팀 일동은 주인공의 미적지근한 반응에 의아함을 표했다. 나부생이 아니던가. 직급을 막론하고 서에서 가장 통통 튀기로 유명한, 그 나부생 말이다. 평소...
에반: 이야─, 그나저나 굉장한걸~. 에반: 이거…… 크리스마스 트리, 였나. 프로스트가 만들었다면서? 프로스트: 나 혼자 한 게 아냐. 에반: 응~, 나도 그 조사 팀에 들어갔으면 좋았을걸~. 에반: 그랬으면, 모두와 함께 준비도……. 프로스트: 너라면, 그렇게 말할 거라고 생각했지. 자……. 에반: 에? 뭐야 이게……? 프로스트: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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