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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8시 50분 늘 8시 50분이면 여자아이들은 스피커에 귀를 기울인다. 우리학교에 자랑이자 모르면 간첩이라는 정우선배의 아침방송이 있기 때문이다. 방송내용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우리학교의 학생들의 고민이다. 예를 들어 사랑얘기,공부얘기등 여러 가지 누구나 공감할 고민들을 얘기한다. 접수되는 사연의 절반은 정우선배를 향한 사랑편지였지만 간간히 들어오는 ...
나를 끌어안고 있는 나재민을 가만히 냅두고 있자 동그란 눈을 깜빡이던 팀원들이 내가 한 말을 그제서야 제대로 이해했는지 저마다 놀라는 반응을 보여댔다. 헉 하는 소리들이 연이어 터지더니 이동혁이 용수철마냥 앉은 자리에서 튀어올랐다. "진짜? 진짜에요 누나?" "응 진짜" "그럼 우리 같이 지내는거예요 이제?" "그렇겠죠?" "우와... 진짜구나..." ...
"다들 누나랑 태용이형 얘기만 하네. 어디 앉을거야?" "맨 앞자리" "오~ 공부하게?" "앞에 누가 있으면 걸리적거려서" "씁..가끔 보면 누나 인간이 아니라.." 필수전공 시간, 뒤에서부터 앞으로 걸어오며 들리는 두 사람의 목소리에 태일이 저의 없이 시선을 움직였다. 그리고 털썩- 여주가 자신의 대각선 앞자리에 앉는 순간 그 어깨에 없는 휘장을 지그시 ...
Mine forever 영원한 나의 것 그런 나재민을 보며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아침에는 그렇게도 웃고 있었던 너의 얼굴은 어딘가 불편한 듯 찡그려져 있었다. ”아까 잠깐 일어나셨는데.. 그 때 백여주씨를 계속 찾으시길래….” “아.. 괜찮아요. 일어날 때까지 기다릴게요.” 기약없는 기다림이었다. 침대에서 미동도 안 한 채 누워있는 나재민. 그 옆 의자에 ...
긴급재난문자 #36 사진을 200장쯤 찍은 것 같다. 오빠는 아직 세팅 된 내 모습을 보지 못했고 들어온 사람들마다 다들 예쁘다고 칭찬을 해주어 그나마 긴장이 서서히 풀려간다. 나의 대학 친구인 지은이와 직장 동료였던 소희 주영, 이렇게 셋은 금세 친해졌다. 신부대기실에 앉아서 셋이 이야기를 하고 내 긴장을 풀어주고 물도 가져다주고. 정말 고마운 친구들이다...
긴급재난문자 #33 11시부터 자기 시작했는데 일어나보니 오후 1시다. 14시간을 기절하듯 잠을 잤다. 또렷해진 정신으로 침대에서 일어나 세수를 하고 밖으로 나가보면 집안이 조용하다. 어디갔지... 냉장고에서 사과 하나를 꺼내 소파로 가서 티비를 튼다. 휑한 오빠의 한국 집. 티비를 한 10분? 정도 보고 있으면 문이 열리고 오빠가 들어온다. “일어났네?”...
▲무인편 ▲선샤인 Warning! 드~러운 쿠소드립이 판을 칩니다 BGM (재생자유) 밑쪽에는 스쿠스타의 미후네 자매, 유우뽀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실 분은 보세용
긴급재난문자 #28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 같이 다녔던 건 나를 포함해서 4명인데 내가 청첩장을 돌릴 거라고 하니 친하게 지냈던 반이었던 애들까지 모여서 거의 8명 정도가 넓은 호프집에 모였다. 반 년 만에 모이는 데 청첩장을 건네는 게 미안해서 근사한 걸 사겠다고 몇 번이나 말을 했지만 애들은 치킨에 맥주가 짱 이라고 여태까지 근사한 거 많이 먹...
#25 그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우리는 서로 약속했다. 서로를 가장 정신 쏙 빼놓게 만드는 이 모든 이벤트들이 끝나면, 우리가 무슨 사이로 남아, 어떻게 사랑을 할지 정해보자고. 월드컵이 끝나고, 폭풍처럼 결혼 준비를 하고, 식을 올리고. 그러고 나서. 그때 다시 정해보자고. 서로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주고, 이 복잡한 감정들에서 어떻게 사랑을 할 건지...
긴급재난문자 #23 혼자 보내는 하루는 느린 듯, 빠르게 흐른다. 일을 좀 더 집중해서 하고, 헛헛한 마음이 들면 동료를 붙잡고 질문을 하고 커피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눈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걸 지켜보다가도 가끔 오빠 생각이 나면 울리지 않는 카톡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그러다 가끔 밥 먹었어? 하고 먼저 메시지가 오면 답장을 하는 며칠이 흘러간다. 포르...
긴급재난문자 #20 0-0 우루과이 전.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경기를 보는 내내 성실하게 달리고 공을 차고 지휘하는 오빠를 보면서 마음이 쿡쿡 이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다치지 않고, 지지않고 경기를 끝냈다는 사실에 마음이 놓인다. 쉬어야 할 것 같아서 방해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수고했다는 카톡 하나를 남겨두면, 한참 후에 전화가 온다. “여보세요...
긴급재난문자 #15 오빠는 퇴원을 했다. 집에 짐을 가져다 놓고 터덜터덜 들어와 소파에 풀썩 누워버리는 오빠를 보고 트레이너님이 아주 어마어마한 잔소리를 하셨다. 오늘까진 진짜 절대 안정. 조금이라도 무리하면 뼈 다시 흐트러지고 잘못하면 실명이니까 조심 또 조심. 실명... 이란 얘기를 듣자마자 심각해지는 내 표정에 오빠는 괜찮아, 하고 대수롭지 않은 듯 ...
긴급재난문자 #13 마음이 복잡해지는 건 몸으로 티가 난다. 오빠는 씨티를 찍으러 갔고 재택이 끝나자마자 노트북을 덮고 보호자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 위가 쓰리고 머리가 지끈거리고 온몸이 두드려 맞은 듯 아픈. 오래 버티나 했다. 눈을 뜨면 내가 오빠 침대에 올라서 수액을 맞고 있고, 오빠는 소파에 앉아 영상들을 보고 있다. 일어나 상체를 세우고 멍하게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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