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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비어있던 연회장이 온통 그녀의 색으로 물들었다. 그녀 주위에는 수많은 사람이 모여들었고, 나는 그런 그녀의 옆에 있었다.한 명 한 명 그녀에게 말을 걸어올 때마다 그녀는 평소와 같은 차분한 목소리로 사람들을 대했다. 능숙하게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던 그녀는 조금 지친 듯 춤이라도 한 곡 더 추지 않겠냐 제안했다.거절할 이유가 없던 나는 그에 응했다...
유진에게 소식을 듣고 바로 협회 건물로 온 규혁과 주아는 초조하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둘 다 그 역 수색을 해봤기에, 여기에서의 시간의 12배가 그 곳에서 흐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협회장이 바로 구조를 위해 움직였어도, 워낙 시간의 흐름이 빨라서 둘은 그저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다. 오후 10시가 넘었을 때, 갑자기 협회 건물 한 쪽에 말소리가 들...
디디 : 엄청나게 크고 희한하게 생긴 송편. 찌다가 터져버림...루스 : 작고 귀엽고 예쁜 송편.란 : 크기도 모양도 완벽한데 소가 고추냉이인 송편. 고추냉이가 든 이유는 루스와 그렉에게 주기 위해서.그렉 : 고오오오오오급 송편을 돈주고 사먹음.
“...”모든 강의가 끝난 오후임에도 나는 강의실에서 나가지 않았다.피곤함에 조금 잘까 생각도 했지만 어째선지 잠이 오지 않았다.잠시 동안 그러고 있다가 강의실을 나갔다. 아무것도 머리에 들어가지 않아서 더 이상 이러고 있어봤자 소용이 없을 것 같았다.몸이라도 움직여볼까 싶어서 활을 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활을 쏴도 잘 맞지 않았다.‘.. 됐어. 그만하자....
넬피과 나는 밤을 지나 세벽을 맞이할 때까지 계획을 짰다. 하지만 둘 다 아이디어가 적어서 간단한 작전밖에 짤 수 없었다. 우리가 정한 작전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 넬피를 용사라고 선포한다. 두 번째 넬피가 마왕을 죽인다. 세 번째 마왕을 죽였다고 넬피가 소문낸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린아이도 이 정도 작전은 짤 수 있다. “죄송합니다. 마왕님. 제가 아...
솔직히 다들 한번쯤 유치하지만 그런 생각 하잖아?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멋져지고싶다... 그래서 준비했어 내향적인 성격인 애들을 위한 새학기인싸되는법, 내향적안 성격을 외향적
“작은 마님, 준비가 끝났습니다.”어느덧 31번째 생일이 찾아왔다.파트너 없는 생일 연회를 맞은 지도 6년, 이쯤 되니 자연스럽다 느껴졌다.‘배신자’, ‘패륜아’라 욕하는 말들도, ‘미망인’이라고 부르며 안쓰러운 척 비웃는 사람들도 조금은 사그라들었다.여전히 남아있는 멸시의 시선들은 이제 익숙해져 버틸만했다. 나는 황제 대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해냈고,...
3월 24일.아카데미에서 맞는 세 번째 생일.그다지 무언가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평범하게 준비를 하고 기숙사를 나오면 모습이 변하지 않은 아카데미의 풍경이 나온다.체육부 건물 앞에서 로엔 님과 헤어지고 강의실로 들어갔다. 이론 강의가 끝난 후 옷을 갈아입고 연무장으로 나왔다.오전 강의가 모두 끝난 후 식사를 하고 교양 강의를 듣고, 그렇게 마주치는 사...
학생 대표를 호명했다 " 이번에 수석인 차유연학생과 차석인 한천우학생은 단상 앞으로 나와주세요 " 나는 생각지도 못한 말에 놀랐다 바랬지만 하지 못했던 것 수석이라는 자리를 얻게 된 거다 앞으로 나가며 얼떨떨함과 행복함이 공존했다 " 같이 이걸 읽어주시면 됩니다 " " 네 " " 선서, 우리는 성화예술고등학교에 학생으로써 최선을 다 하여 서로에게 모범이 되...
- 네, 전하. 무슨 일이십니까? "아 … 내의원이 아닌가 봅니다?" 수화기 너머로 얕은 바람 소리와 발소리가 들렸다. 이결은 반짝이는 작은 화면에 시선을 주었다가 수화기를 고쳐 쥐었다. 그냥 따로 전화할걸 그랬나. 늘 자신의 상태를 봐주던 이가 아닌 다른 이의 목소리가 들리자 괜히 머뭇거렸다. 상대는 그런 이결의 상태를 알아차리지 못했는지 그의 물음에 성...
“수고하셨습니다, 전하.”신전에서의 기도를 마친 전하께서 나오셨다. 마차에서 이동하는 동안에도 피곤해 보이던 전하께서는 금세 잠드셨다.‘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전하께서 편히 주무실 수 있도록 마차의 커튼을 쳤다. 많이 피곤하셨는지 전하께선 소리가 나도 깨지 않으셨다.‘이때만큼은 아무 걱정 안 하셨으면 좋겠는데.’“레시안..”‘아..’회귀 전의 꿈을 꾸시...
사람들이 바라는 내 모습은 진짜 나와는 너무나도 달랐고, 나는 그 모습이 될 수 없다.그걸 너무나도 잘 알아서.. 괴로웠다.내게 무엇이 부족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제 6장. 내가 가진 재능***“- 큰일이군요.”“네?”“곧 시험이신데 아직도 진도가 많이 남았다니..”“...”“다른 분들은 이 때쯤에 전부 끝내고도 남았는데 말이죠. 공녀께선 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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