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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하편은 현재 시점(80년대 후반)에서 진행됩니다. 부장실에서의 어색한 인사를 마치고 나오는 나를, 한강식이 터억 붙잡는다. 수사 이첩 때문에 온 마당에 만면에 띤 저 웃음은 뭘까. "오랜만에 만났는데 너무 차갑게 대하지 마. 나 섭섭해." "말 좀 가려 가며 하시죠. 선배님. 여기 회삽니다." 하지만 한강식은 쉬이 물러날 생각이 없는 듯 나에게 다가섰...
로코 99.2% - 9. 로맨스 코미디의 법칙. 뻔한 전개와 뻔한 설정. 어쩌면 눈앞에 상황이 다 그려지는 그러한 상황을 우리는 ‘클리셰’라고 부른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클리셰를 따르는 건 그만큼 실패 확률이 적다는 거다. 대표적인 예로 소꿉친구. 태어날 때부터 혹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가족과도 친한 애가 알고 보니 주인공을 좋아하거나 주인공이 그...
#엋문 #엋건 #청려문대 " ..건우형.. 내 장례식에 오지 말라고 해서 그런거예요?" 류건우는 죽었다. 202X년 12월 8일 자신의 생일이자 가장 추운 날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 앞에서 트럭에 치여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그날은 류건우와 신재현이 1000일을 맞이한, 아니. 이젠 맞이 했었던 날이었다. 순식간이었다. 차에 치인 후엔 별생각이 다 들었다....
민윤기는 지독한 열병이었다 28 가편집을 마치고 방송국으로 보냈던 다큐멘터리의 일부가 유출되었다. 자극적인 과거사만 짜깁기한 영상이 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다음 날 포털 사이트는 정국의 기사로 도배됐다. 정국의 아픔은 수천만원에 거래되었고, 고작 1분 남짓한 시간으로 평가되었다. 소속사는 계약 위반을 이유로 정국과의 전속 계약을 취소하려 했다. 이미 단물...
2021년 7월 발행한 재록본에 수록된 글입니다. 엘빈 스미스는 세간에서 엄격한 단장으로 평가받곤 했지만 부하들을 잘 꾸짖는 편이냐 묻는다면 또 그렇지는 않았다. 기본적인 규율에는 철저한 편이었으나 간부직에 사람을 앉히는 기준은 유연했고, 권력을 핑계로 제 기분에 따라 대처나 명령을 달리 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사적인 요청을 쉽게 허락하지 않되 한참 어린 ...
※ 포타 1년만에 킨 사람의 발버둥입니다…. ※ 캐릭터가 독선적이고 생각보다 남의 말을 듣지 않으니 열람 시 주의해주세요. 죄송합니다… 불편하시다면 디엠 주세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조율 언제나 가능합니다…. 뭐가 문제였지? 아, 아니. 문제는 많지. 이 물음은 적절하지 않다.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을 테니까. 사실 무엇이 잘못됐다는 건 알겠는데, 뿌...
"'21세기의 가장 위험한 연구주제 랭킹'이라고. 혹시 들어봤어요?" 남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2위를 차지한 게 인공지능이었고, 1
흰여는 멍청해~... 내가 아무리 티를 내도 아무것고 몰라. 직시하게 된 순간 내가 말 하려던 것을 전부 알아채게 될 테지만, 흰여는 마음이 너무 연약해서 그런 사실을 직시했다가는 울어버리고 말거야~.. 그런데 풀이 방법을 전부 알려줬는데도 풀지를 못 하면, 그 때에는 답지를 보여줘야 해. 비록 그 답지에 적혀있는 답이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납득할 수 없는 ...
이번 편 만큼은 BGM 재생 꼭꼭... 필수! 재민아, 넌 왜 연애 안 해? 살면서 그런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다. 그런 질문을 던진 이들도, 의도도 제각각이었지만, 거기에 대고 나재민이 던진 이유는 글쎄, 따위의 마냥 싱거운 대답 뿐이었지만, 사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유는 처음부터 단 하나였던 것 같다. 연애 같은 거 안 해도 심심할 틈이 없을 정도로, ...
"내가 다른 사람 누굴 만나는데."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넌데." "..." "그리고 누가 좋아하는 앨 상대로 연습 같은 걸 해." ... 뭐?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한 대 세게 맞은 것 같은 얼얼한 충격이 인다. 방금 전까지 당장이라도 깨질 것 같은 분위기에 대고 나재민이 굳이 농담을 던질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도 안다. 그런데 제 앞에서 분명히...
“이거 봐. 우리 둘의 기사가 신문에 실렸어.” 아직 아침 햇살이 두 사람의 보금자리를 간지럽히고 있을 때, 먼저 일어 난 케이틀린이 신문을 챙기더니 곧 알몸으로 누워 있는 바이 옆에 가 눕는다. 아직 잠에서 미쳐 깨지 못해 눈을 비비는 그 모습이 꼭 강아지 같아서 저도 모르게 이마에 입을 맞춘다. “봐봐, 퍼스트 내셔날 뱅크 강도 당해, 두 사람은 총 ...
아기들은 쉴 생각이 없는 것인지 태어난 목적이 우는 것인지 시도 때도 없이 울어댔다. 잠 온다고 울어대고 배고프다고 울고, 심심하다고 울었다. 그렇다고 안 하기에는 너무 불안했다. 왜 그런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몸이 기억하는 뭔가가 있는 기분이 들었다. 숨을 조용히 길게 내쉬었다. 3시간에 한 번씩 울어대는 애들이 겨우 잠에 들었다. 로벨리아가 조용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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