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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망상만 했는데 그리면서 재밌었다 ... 😊 - https://posty.pe/s69915f 시리즈로 만들어서 모아두었습니다. 그저 모아보기 편하시라고 만든 시리즈라 결제용을
죽음이, 이제는 수아도 함께 살 고 있는 아파트 인근의 골목.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새까만 차림을 한 남자는, 밤새 해야 할 일을 끝마치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세 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뭐야? 비켜." 죽음은 그들에게 쏘아붙었다. 검은 양복을 입은 그 남자들은 옆으로 갈라졌지만, 그 뒤에는 포니테일을 한 여자가 레이피...
"대부분의 대도시들의 지하에는 다양한 종교 시설이 묻혀 있어." 검은 옷을 입은 사제가 평신도에게 말했다. 평신도는 옮기고 있던 물건을 든 채, 눈이 휘둥그래졌다. "그런가요? 몰랐습니다." "그야 그렇겠지. 그게 지하에 짓는 목적이니까.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신께 기도를 드리는 곳." 평신도는 어깨에 걸치고 있던 상자를 구석에 내려놓았다. "하긴, 이 세...
그 날 죽음 모두가 신격을 잃고 필멸자가 되었다. "하지만 운이 없었던 나는 신격도 영생도 잃지 못했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은 것 같네요. 머리가 아파서." "그래." 이 이야기를 소화할 시간이 필요해. 나는 컵에 담긴 물을 한번에 꿀꺽꿀꺽 들이켰다. 조금은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제가 물어본 가장 중요한 질문이 남...
그 느린 걸음으로 마침내 냉장고 앞까지 앞에 도달한 아저씨는 그 문을 열며 물었다. "뭐 마실래?" "어차피 콜라밖에 없잖아요." "들켰네. 그치만 제로 콜라도 있는걸." "됐어요. 저는 물이나 한 잔 주세요." 냉장고 옆 찬장에서 검은색 머그컵을 두 개 꺼낸 그는 물을 한 잔 따라 내게 주었다. 그리고 제로 콜라를 꺼내 다른 머그컵에 콸콸 따르며 이야기를...
"말했듯이, 너는 이미 죽었어야 하는 운명이었어." 죽음은 그 검은 눈동자로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나조차도, 아니 그 어떤 신이라도 운명은 바꿀 수 없어. 그래서 너는 어쩔 수 없이 죽어야 했던 거야." "그럼... 지금의 저는 뭐죠?" "하지만 말했듯이, 죽은 사람도 내가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죽지 못하지. 죽음과, 삶의, 사이에 위치하...
만화카페에서 나와 하늘을 쳐다본 아저씨의 표정은 굳어졌다. "이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아저씨는 내 손을 거칠게 잡아 끌고는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왜, 왜 그래요? 아직 그렇게 늦은 것도 아니고..." "해가 지고 있어. 서둘러. 어서 돌아가야 해." 해가 지는 게 대체 무슨 상관이야. 나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아저씨의 긴장한 표정을...
이전에 작업했던 콘돔 화상소재보다 조금 더 가벼운 채색으로 제작했습니다. 개당 가로 300~600px정도의 사이즈입니다. 콘돔 화상소재4+로고가 삽입된 버전 총 8개의 콘돔을 한장
"우와... 이런 건 대체 어디에서 구한 거에요?" 나는 죽음이 가지고 온 핸드폰, 이렇게 말하니까 굉장히 엄청난 물건 같아 보이지만, 아무튼 그것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신기한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마침 핸드폰 대리점을 하는 사람이 죽을 때가 돼서." "흐음~" 나는 그가 가져온 핸드폰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말했다. "밤새 무슨 일을 하고 온 거예요?" "...
"내게 보이는 그 무례는 올림푸스를 향한 무례라고 봐도 되겠지?" 헤라는 그렇게 말하며 죽음의 목덜미를 붙잡고 있었다. 그녀의 손이 닿는 곳에서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이. 죽음의 존재를 위협했다. "무례한 건 당신들이오. 자신들에게 힘을 준 존재를 그리 함부로 대하는 겁니까?" "그들이 원해서 신을 만들고, 신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힘을 써 줬으면 그만이지....
"난 나갔다 올게." 언제 일어나셨대. 낮에 몇 번이나 방문을 열어 봤을 때는 분명히 자고 있었는데. "어디 가는데요?" "일." 짤막한 대답. 나는 더 묻지 않았다. "그래요. 다녀오세요... 아, 저 필요한 게 하나 있는데. 어제 아무래도 핸드폰을 떨어뜨린 것 같아서요. 새로 구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렴한 보급형이어도 괜찮아요." "...그래." 그렇...
"죽음이라뇨?" 내가 그렇게 되물은 것은 한참의 침묵이 흐른 뒤. 이미 그는, 그리고 그를 뒤따라가는 나는, 건물을 나와 길거리를 걷고 있을 때였다. 교복 입은 여학생과 같이 밤길을 걷고 있는 젊은 남자라니. 다른 사람들이 보면 이상하게 생각하기 딱 좋겠는데, 라고 혼자 생각할 무렵, 그는 뒤늦게 대답했다. "죽어야 할 사람들은 죽게 하고, 그렇지 않은 사...
"그만둬." 하얀 옷을 입은 늙은 남자는 구석에 앉아 그렇게 말했다. "그런 일을 해 봤자 아무도 널 알아주지 않아." "내가 한번이라도 그런 걸 원한다고 말했던가?" 그렇게 대답한 남자는 검은 후드티의 모자를 뒤집어쓴 채, 총알을 장전하고 있었다. "단순히 죽을 수도 있는 문제라면 이런 말은 하지 않아. 세상에서 사라지게 된다고. 영혼으로도 남지 않고, ...
“x발. 나름 열심히 노력했는데.” 막상 난간 앞에 서자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이 나왔다. 그래, 가족에게 버려지고, 자매와도 같았던 사람에게 칼에 찔리고도 나는 가족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 하지만 돌아온 것은 부모라는 사람들의 경멸의 눈초리 뿐이었지. 친구들에게 괴롭힘당한 후에도, 새로운 사람을 찾으려 노력했다. 남자 친구에게 학대당한 후에도. 죽음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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