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 네크로의 신부의 소재가 된 "신부 엘레나" 이야기에서, 사랑에 빠지기까지의 과정 날조
안개가 자욱하게 낀, 아무도 모르는 들판에는 고요한 적막만이 흘렀다. 흐리고 축축한 습기가 만연한 이곳, 생기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이곳, 그리고, 모든 것이 죽은 듯이 미동조차 없는 이곳에서, 숨을 죽이고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면, 웃음소리, 그래, 차분하고, 온화하고, 어딘가 덧없고, 금방이라도 흩어질 듯한 웃음소리가,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 잔인하도록 고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