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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형 세단이 매끄럽게 백화점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말없이 운전하던 보민은 백미러로 힐끔 뒷자석을 쳐다봤다. 팔짱을 끼고 창밖에 시선을 고정한 성윤이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그림처럼 앉아 있었다. 그 차갑고 단단한 표정 하나만으로도 차 안 분위기는 충분히 흉흉했다. 보민은 계속 목울대를 넘겼다. 긴장할 때마다 나오는 버릇이었...
어떤 정신으로 밥을 마저 먹고, 승민과 대화를 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냥 같이 시간을 보내는 내내 장준의 머릿속엔 내가 백수라니, 내가 백수처럼 보였다니, 백수⋯⋯, 백수우⋯⋯. 뭐 그런 생각 뿐이었다. 백수 아닌데, 나 예전엔 완전 잘나갔는데. 태권도 국가대표였는데. 메달도 집에 몇 개 있는데. 우리 선생님 공부하느라 바빠서 TV도 안 보시고, ...
새벽은 한산했다. 어디로 갈까요? 우리 병원이요. 사랑이 꽉 잡으세요, 입술을 꾹 깨문 장준은 급하게 차를 몰았다. 평소엔 느리게 흘러갔으면 하는 시간이었는데, 이렇게 느리게 느껴지긴 처음이었다. 신호가 걸릴 때마다 울먹이는 승민을 한 번, 그 품에 안겨 있는 아이를 한 번 돌아보는 장준의 눈엔 초조함이 담겨 있었다. 늘 내려주던 곳에 승민을 내려주었다. ...
아침이 상쾌하다. 요 며칠 장준은 여섯시쯤 눈을 떠서 열한시쯤 잠드는 새나라의 어른이가 되어 있었다. 쩌렁쩌렁- 울리는 알람 소리에 떠지지 않는 눈꺼풀을 겨우 들어 올리고 비적비적, 욕실로 걸어가 이를 닦는다. 거울로 비치는 얼굴이 그렇게 잘생길 수가 없다. 비록 머리는 까치집이고, 밤새 자란 수염은 거뭇하지만 잘생긴 건 숨길 수 없지, 암. 어머니, 감사...
성윤은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었다. 조직에서 성윤의 앞으로 건물 하나 놓아주겠다는 것을 단호히 거절했건만, 벌써 Y백화점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대표이사 자리에 앉힌 후였다. 피곤한 일은 딱 질색인데. 또 귀찮은 일을 떠맡았다는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결국 강제적으로 한 달이 다 되어가도록 백화점을 왔다갔다 했지만 영 적응이 안 됐다. 넓고 휑한 사무실에 ...
“그만해.” 목소리가 귀에서 윙윙 울렸다. 몸 위로 사정없이 쏟아지던 발길질이 멈췄다. 승민은 웅크려 누운 채 양팔로 겨우 가리고 있던 머리를 툭, 땅 위로 뉘었다. 아, 교복 어떡하지. 와중에도 그런 생각뿐이었다. 모래로 범벅된 팔과 얼굴이 따가웠다. 가만히 지켜보던 장준은 반쯤 태운 담배를 바닥에 떨군 뒤 발로 지졌다. 모래가 마찰되는 소리만이 텅 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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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윤은 악마다. 온몸이 땀에 푹 젖은 채로 바닥에 드러누운 장준은 열심히 성윤을 노려 보았지만, 성윤의 눈에 그런 것 따위 들어올 리가 없었다. 수고했다며 달래주기는 커녕 발로 툭툭, 차며 얼른 일어나라고 구박이나 하는 통에 슬쩍 다시 한 번 눈을 흘긴 장준은, 옆구리를 걷어 차였다. 아씨, 아프다고! 아파! 아파! 내 몸 쇳덩이 아니란 말이야. 며칠이나...
문을 나서자마자 안구를 강타하는 햇빛에 장준은 절로 눈살을 찌푸렸다. 쓸데없이 강하고 지랄이다, 아주. 오랜만에 밖에 나온 탓도 있겠지만 이제 시작되는 여름은 특히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계절이다. 그 여름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눈이 부실 필요는 없을 텐데. 선글라스라도 들고 나올 걸 그랬다. 아마 다들 미친 소리라고들 하겠지만. "아, 또 전화야."...
* 개연성 없음 주의 * I LOVE U CRAZY! 의 가사 인용이 있습니당. * 전 편을 보고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4.그 후로 장준은 승민을 피해 다녔다. 겹치는 공강시간마다 누가 먼저 말하지 않아도 모였던 동방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장난치다가 정지먹었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들면서 셋이서 만들었던 단톡방엔 들어가지도 않았...
Q. 안녕하세요? 이번에 입학한 새내기 남학생입니다 인터넷에 이런 얘기는 처음 해보는데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저희 과 선배 한 분이 저를 마음에 않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_=;;; 왜일까요 고등학교 때는 친구들이랑 좀 놀러다니기도 했지만 대학 와서는 얌전히 다니면서 맘 잡고 공부만 하려고 그랬거든요 엊그제는 맞학번 대면식이었는데 처음 시작할 때 부터...
* 개연성 없음 주의 * I LOVE U CRAZY! 의 가사 인용이 있습니당 1. "제가 거길 왜 가야 해요.""아, 제발 한번만! 신입생 환영회라 애들 좀 놀아주고 분위기 띄어줄 사람이 필요해서 그래. 너 어차피 개강한다고 알바도 그만둬서 저녁 때 시간 비잖아.""에휴 알겠어요. 대신 술취한 애들 돌려보내는건 시키지 마요.""당근이지. 고맙다, 장준아....
* 성별 반전 설정을 기반으로 쓴 내용임을 사전 고지합니다. 싫으면 돌아가세요. * 스토리 전개 에 따라, 사전에 고지되지 않은 cp 혹은 그 리버스가 등장할 수 있습니다. * 마포구 성산동에 소속을 둔, 모든 분의 열람을 권하지 않습니다. 실존 인물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고 공통점이 있다면 우연의 일치일 뿐입니다. 그 시작: https://twitte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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