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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앤 님, 사주보는 라뽀 님
나는 로스쿨생이다. 다들 이 말을 했을때 힘들겠네요라고 한다. 맞다, 힘들다. 우리 학교 학사경고 기준은 2.2점이다. 나는 저번학기에 열심히 안해서 1.7점을 받았다. 이번학기에도 학사경고를 받으면 유급이다. 그럼 부모님한테 혼나겠지. 1.7점이라니. 학부 내내 4.5점 만점에 4.2를 유지했던 나로서는 충격적인 성적이었다. 열심히 안한걸까 번아웃이었을까...
"사제님!! 사제님!" 유재식 의무병님이 들것을 구급차에서 내리고 있었다. 나는 복도에서 기도하다 말고 그쪽을 쳐다봤다. 군인 한 명이 가쁜 숨을 내쉬며 몸 왼편에 피를 뭍인채 신음하고 있었다. "최 사제님, 부상자 나왔습니다!" "어디 한번 봅시다. 수혈은 하셨죠?" 왼쪽 팔이 너덜너덜했다. 살점이 찢어진 부위에서는 뼈가 다 드러날 정도였다. 군인의 숨이...
"어머, 규연씨. 역시 규연씨가 짱이라니까. 이러다가 수석자리 차지하겠어?" "하하, 과찬이십니다." 내 앞에는 단골손님인 홍소현 사모님이 앉아있었다. 거의 다 끝나가고 있어, 이제 립스틱만 바르고 픽서만 뿌리면 될 것이다. "아유, 내가 규연씨 예약 잡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적어도 3주전에는 예약해야 한다며. 오늘 동창회라, 신경 좀 써야할것같아서. 그...
지리산 종주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나는 이마의 땀을 닦고 뿔테 안경을 고쳐쓰며 시원한 바람을 맞았다. 가족들과 같이 오자고 했지만, 아직 아이가 2살인 아내 아름은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핑계 하에 거절했다. '우리 어머니 부르면 되지. 며칠 있는게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까탈스럽기는. 그런 것 갖고 야! 박준호! 이러다간 나 못살아 하면서 울 일인가.'...
"의원님, 회장님이 안에서 기다리십니다." 정호찬 의원은 검은색 현대 카니발의 문을 탁, 하고 닫았다. 기사가 알아서 주차해줄 것이다. 어렵게 낸 시간이었다. 부디 천 회장과의 거래가 제대로 성사되어야할텐데. 단정하게 머리를 묶은 김 비서가 그를 맞이하였다. 흰 대리석 바닥에 비서의 또각거리는 힐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려퍼졌다. "다이닝룸은 이쪽입니다 의원...
"엄마." 엄마는 대답이 없었다. 뇌출혈으로 쓰러진지 벌써 한달하고 3일이었다. 의사들은 가망이 없을 거라고 했다. 한달이나 버틴 건 기적이라고 했다. 산소포화도가 낮아졌다 높아졌다 하는 것을 나는 손놓고 보고 있을수밖에 없었다. 엄마는 병원 침대에서 마치 수용소에 갇힌 사람처럼 바싹 말라버린채 누워있었다. 다리가 내 팔보다 얇아진 엄마는 링거에 기대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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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주 어릴 때부터 나는 식물이 좋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나랑 6살 차이나는 내 조카 상길이의 말에 따르면, 내가 첫 걸음마를 떼었을 때 며칠간 비가 안 온 메마른 땅에 내가 발을 디딘 곳마다 풀이 돋아났다고 한다. 나는 그 장면도, 당시 아직 한국에 남아있던 우리 엄마도 기억하지 못한다. 엄마는 내가 세살때 도망쳤다. 나는 상길이의 할아...
"좋은 말씀 듣고 가세요~" 겨울이어서 그런지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확실히 이제 본격적으로 추워졌구나, 라고 미정은 생각했다. "좋은 말씀 듣고 가세요~" 그는 추위에 떨면서 힘들게 미소를 지으며 지나가는 사람에게 팜플렛을 건냈다. 한낮이어서 그런지 빛과 그림자의 유무로 사람들이 오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었다. 옆에서는 은혜가 열심히 팜플렛을 나눠주고 있...
"이름." "신지희." "나이." "글쎄요, 제가 그런걸 어떻게 알아요. 맞춰보세요." "아가씨는 지금 이게 장난으로 보여?" "아뇨." "나이." "아 정말 모른다니까요." 옥구슬 굴러가듯이 아름다운 목소리에는 경멸과 비웃음이 섞여 있었고 그것이 손 순경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손 순경은 한숨을 내쉬며 자기 뒤에 앉아있는 여자를 백미러로 쳐다봤다. 도대...
사랑하는 세준이에게. 자기야, 결혼식때 기억나네. 비로소 동성혼이 법제화되어서 갑자기 결혼하는 사람들 정말 많았잖아. 그래서 웨딩홀 잡는것도 정말 힘들었고. 자기 머리에 흰머리가 나기 시작했고 나도 아무리 화장을 해도 주름이 가려지지 않더라. 그래도 그 날 자기는 내가 본 그 어떤사람보다 가장 멋졌어. 법제화되던 순간이 기억난다. 주위에서 자기 수술할 필요...
나는 마법사다. 사실 현대 사회에서 마법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스마트폰이 만연한 사회에서 원거리 대화는 아주 쉽고, 투명인간으로 변하는 것은 남자 마법사들의 악용때문에 마법사 협회에서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텔레포트 역시 마찬가지다. 동물로 변신? 도시에서 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 말이나 사슴으로 변하면 그 즉시 달리는 차에 치여 로드킬이 될...
청소노동자 입장에서 안이 밖보다 큰 빌딩은 청소하기 정말 골치아픈 편이다. 오늘도 시작이다 하면서 한숨을 쉬게 된다. 대체 또 무슨놈의 사고가 터질지 간당간당한 직장의 경우 더욱 그렇다. 그래서 알바 급여가 이렇게 센 거고 상당수가 나같은 휴학 대학생인지도 모른다. 몇달 하면 등록금쯤은 가뿐히 나온다는 생각에 참으면서 작업복으로 갈아입었다. 이 일터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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