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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시워터파크 님, 북마녀 님
집에 오자마자 스마트폰 패턴을 풀고 페북 앱을 켰다. 다행히도 자동 로그인이 되어 있어 비번을 알아내야 하는 사태가 없었다. 지난 인생에서는 먹고살기 바빠 SNS를 하는 일이 없었는데, 이 아이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페북 앱이 켜지자마자 친구 신청이 줄줄이 들어와 있는 게 보였다. 차례대로 김석진, 김남준, 김태형… 아니 왜 죄다 김씨들이야? 아...
윤리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이 교실을 나가시자마자 나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3학년 교실로 향했다. 정말 가고 싶지 않았는데 안 가면 또 민윤기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무서웠고 과자 사고 남은 돈도 있어서 갈 수밖에 없었다. 아 진짜 이대로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 싶다. 흑흑 "빵셔틀 너 목숨이 여러 개인가 보다? 이게 감히 문자도 씹고 셔틀도 늦어?" "선배님...
여주야… 너 왜 안와아… 만개한 벚꽃이 이젠 눈꽃처럼 떨어져내리고 있었다. 나는 머리카락 한올 보이지 않는 여주를 기다리며 오늘도 창문 밖으로 흩날리는 벚꽃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교복 재킷 주머니에는 어제 열심히 손빨래해서 핏자국을 빼낸 김석진의 손수건도 함께였다. 이걸 또 전해주러 가야 하는데 보건실에서 그렇게 도망가 버렸기 때문에 도저히 얼굴 볼 용기가...
내 원래 삶은 참 고달팠다. 고달프고 외로운 와중에도 난 참 꿋꿋이 살았었던 것 같다. 사고로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친척 집을 전전긍긍할 때도, 학자금 대출로 학교를 다니다 수백 장의 이력서와 면접으로 겨우 작은 중소기업에 취직을 했을 때도, 매달 월급 절반 이상이 학자금 대출 상환으로 나가도, 원래 사는 게 이렇겠거니 하면서 살았었다. 이렇게 허무하게 ...
난 사랑스러운 머저리, 아니 바보 정도로 할까? 그래, 사랑스러운 바보 역에 몰입하기로 난 맘 먹었다. 언제까지 넘어져 있을 셈이냐 했지만, ‘바보’에 발끈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사랑스러운 머저리, 아니 바보 역에 걸맞았다. “저 바보 아닌데요! 이번에 치료사 시험까지 합격한 인재라고요!” “그 수석 치료사가…. 하, 어떻게 너 같은 바보가 합격을…....
몇 분 전. ’그나저나 동부면…’ 리드 펠트를 향해 걸어가며 아인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게임 지식을 생각해봤다. 스프린드 왕국의 동부라면 이미 게임 내에서 침공으로 인해 황폐화 된 지 오래였다. ’신성왕국이 있었다 해도 거기도 거기 나름대로 막느라 동부령을 도와주지 못했지.’ 결국 평화로원던 동부는 절망의 동부로 바뀌었고 그나마 살아남은 일부 동부 지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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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기로 인한 스포일러 방지용********************* ******************미리 보기로 인한 스포일러 방지용********************* ******************미리 보기로 인한 스포일러 방지용********************* 이게 무슨 소리야...... 설마 김정우 너도 ...
“젠장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나는 왜!! 매번 이런건데... 조온나 속상하네!!!!” 현재 나이 24살 총 연애 횟수 5번 5번의 연애 모두 다 엉망진창이었다 한 번은 바람 피는 걸 보고도 못 본 척하고 참아줬더니 자기가 뭐라도 된 것처럼 날 가지고 놀려고 하길래 헤어졌고 또 한 번은 갑자기 게이인 것 같다며 진정한 사랑을 찾겠다고 만난 지 1...
그 후로 몇주가 지났다 메구미도 나도 약혼식 준비 때문에 정신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만일 생각에 잠길 틈이 저금이라도 있었더라면 그를 그리워 했을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생생했다 서늘한 초가을의 바람, 울적한 공기, 옥죄이는 가슴, 그의 잔전한 목소리... 모든 게 마치 어제 일인 양 생생했다. "사랑하는 사람.." "예?" 단정한 단발을 단아한 핀으로 고정한...
나는 인소에 빙의했다. 오래된 창고를 정리하다 예전에 좋아하던 소설을 발견! 방에 가져가서 읽다 깜빡 잠들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소설 속이었다…… 뭐, 그런 이야기다. 한마디로 제4의 벽을 넘어 소설 안으로 들어왔다고. 내가 빙의한 소설 제목은 평범하지만 쌈박한, 『4대 천황의 그녀』다. 제목만 봐도 유추가 되듯 4대 천황이 여자 주인공 진세은...
난 달렸다. 최대한 빨리. 다만 내가 지금까지의 말도 안 되는 상황 때문에 잊은 게 있다면, 난 그리 심한 건 아니지만 일반인들보단 좀 더 심한 천식과 비염이 있다. 그리고 사실 그냥 달리기를 잘못한다. 난 항상 운동회만 하면 1등으로 들어왔다. 뒤에서. 지금 이게 갑자기 무슨 소리냐고? 지금 따라잡히게 생겼다. 출발한 지 5초 정도밖에 안 됐는데. 거기다...
유혈사태와 강압적인 행동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6. 어린 아이처럼 엉엉 우는 이제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까까까, 까마귀가 지나간다. 놀라 몸을 부르르 떨자 품에 파고들었던 이제노가 고개를 들었다. 눈물로 젖은 얼굴이 참... 이 몸 주인이 왜 자려고 유난이었는지 알 것 같았다. 허리를 꼭 끌어안고 있던 손이 내 두 볼을 감쌌다. 어, 잠깐만 이 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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