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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요소, 불쾌 주의※
태형이 정국을 처음 만난 건 사계를 잃은 지구에서 가장 추웠던 1월의 어느 날이다. 그즈음 태형은 자주 꿈을 꿨다. 매번 같은 꿈이었다. 트럭에 충돌해 한쪽 다리를 못 쓰게 되는 꿈 말이다. 태형은 운전을 하고 있었고, 차에서는 태형이 좋아하는 재즈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잠깐 시선을 옆으로 돌린 사이 앞에서 돌진해오는 트럭과 정면으로 부딪혔다. 차는 ...
밀쥬 합작 𝒐𝒍𝒅 𝑭𝒂𝒔𝒉𝒊𝒐𝒏𝒆𝒅 𝑳𝒐𝒗𝒆 에 제출했던 글입니다. BGM 그래쓰 - babyblue 잔나비 -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 그 외 좋아하시는 잔잔한 노래 긴 겨울에도 끝이 보인다. 인도 옆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버스가 녹은 눈을 짓밟으며 검은 구정물을 튀겼다. 생각 없이 걷던 주연의 교복 바지에도 그 흔적이 남았다. 더러워진 바지를 제외하면 ...
하루종일 힘이 빠진 기계를 붙잡고 씨름하던 제형이 허리를 폈다. 신자가 교리를 품듯 무릎을 꿇고 앉은 제형이 기도하듯 전원을 켰다. 익숙해진 날들은 먼지처럼 시간을 떠돌다 모르는 사이에 물먹은 솜처럼 한데 뭉쳐 존재감을 알렸고 어제와 같은 고요가 제형의 목을 짓누른다. 공기는 낡았고 숨은 버겁다. 기약 없는 잠에 빠진 사랑을 바라보다 눈을 감는다. 욕심일까...
w.찬찬하다(@slowfirstlove) 아무도 모른다. 내가 무슨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민현은 송편은 빚으며 그렇게 생각했다. 속에 차곡차곡 쌓이는 우울한 감정들이 울컥울컥 입 밖으로 나오고 싶어요,라고 외치며 목구멍을 툭툭 치고 올랐다. 당장이라도 입을 열면 감정들이 우수수 쏟아져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것을 참아내고자 민현은 어금니를 살짝 ...
* 네임버스 정국아, 있잖아. 만약 나에게 너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면, 분명히 허무한 끝이 되진 않을 거야. 적어도 이별을 고하는 단어 하나 정도는 입 밖으로 꺼낸 후 마침표를 찍는 그런 관계의 종말이 되었을 거야. 분명히 곁에 있는데도 없는 것 같은, 허상으로 가득찬 느낌 또한 겪지 않을 일이었겠지. 응, 고작 그 이름 하나가 없다는 이유로 어째서 우린...
2021 쾌른 주Q박스 합작에 "너 없는 난"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사망 소재 있습니다. 불편하신 분은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 차갑다. 근데... 여긴 어디지? 낯선 듯 익숙한 공간. 재현은 그 속에서 정처 없이 주변을 살피고 있다. 그때, 쏟아지는 물줄기 속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재현이 형!' 회승의 목소리를 들은 재현이 소리가 들리는 방...
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족쇄 - 연근아주매 재상 Tasty 노력의 결과 - 소주 스위트홈 개봉한 후에 막화까지 단숨에 달리고 재상까지 파게 된지 생각보다 긴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길게.. 호모 컾링을 좋아하게 될 줄 저도 몰랐어요..^^ 이번 ♥재상 합작♥을 계기로 평소에 꾸준히 도전해보고 싶었던 타임 리프물을 도전해봤는데 여러분들의 맘에 쏙 들었음 좋겠네요! 쓰면서도 굉장...
저기 멀리 바다 한가운데에, 네 머리색을 닮은 노란 윤슬이 지면, 네 이름을 닮아 일렁이는 노을이 지면, 하려고 아껴둔 말이 있어. 좋아해, 그러니까··· 아주 많이. 1. 유치 https://posty.pe/j1n0qa 2. 정오, 햇볕 아래서 https://posty.pe/rh118k 3. 무제 https://posty.pe/hmodhk 4. 다정한 온...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열람에 유의 바랍니다. 본 글 링크: https://posty.pe/slqsd4 제목: 야 얘들아 우리 학교에 이상한 괴담이 있는데 1 작성자: 두리두리 작성일: 5월 2일 야 얘들아 우리 학교에 이상한 괴담이 있는데... 아니 우리 학교 교칙이 좀 이상한 게 많거든? 아 사진 첨부할랬는데 안 올라가진다. 암튼, 딴 건...
뻔한 수작이었다. 딱히 할 말도 없으면서 괜히 근처를 서성이며 차하나에게 치대는 권세모를 바라보며 차두리는 혀를 찼다. “딱하도다, 딱해.” 어릴 때야 오기로 부정했다지만 이제 와선 딱히 부정할 수도 없는 잘난 얼굴을 두고 하는 짓이 차하나 관심 끌기라니. 차두리는 차하나가 팔을 툭 치며 웃는 모습을 넋을 빼고 보는 권세모에게 동정을 금할 수 없었다. 어쩌...
2월의 문장: 뻔한 수작이었다. 우리 사이 간극의 간격은 몇 센티미터일까. 감정의 시차란 어쩌면 너무 멀어서, 너와 나는 다른 시간을 살았던 걸지도 모르겠다. * 알면서도 나는 늘 모른 척을 했다. 네가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조용히 붉어지는 뺨, 타는 듯 달아오르는 귀 끝, 묘하게 떨리는 말끝. 모르는 게 더 이상할 만큼 너는 ...
아무리 제과회사의 상술이라고들 하지만 2월이 되면 소년소녀들의 마음이 술렁이는 것만은 어찌할 수 없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콜릿과 함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날. 사랑과 연애에 정해진 규칙같은 건 없는 법이라지만 가슴 속에 품은 것을 털어놓기에 적당한 계기는 되어줄 수 있는 날. 다름 아닌 발렌타인 데이였다. "세모야, 내가 하나 들어줄까?" 아냐,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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