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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경예는 검을 주로 사용하지만 요즘은 활 쏘는 시간이 늘었다. 묵직한 활을 든 제 손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는 그에게 활쏘기 선생은 마음을 가라앉히는 법, 자세를 바르게 하는 법,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기 전 떨리는 화살촉에 집중하는 법을 가르쳤다. 어릴 적 어깨 너머로 배운 것이 전부였던 경예의 활 쏘는 실력은 언제 엉성했느냐는 듯 무섭게 늘었다. 열 걸음...
임수이자 매장소인 그는 잠에서 깨어나듯 눈을 떴다. 세상은 밝았고 고요했으며 아늑한 기운을 머금은 바람이 살랑- 불어왔다. 물가에 누워있었는지 잔잔한 물결소리가 일정한 주기로 들린다. 사르륵 일으키는 몸은 냉하거나 화함이 없이 가벼울뿐이다. 길게 늘어진 머리카락을 대충 넘기고선 일어서 물에 제 모습을 비춰보이자 10대의 어린 소년장군도 아니오 30대의 병약...
스티브를 바라보고 있으면 언제나 많은 것이 생각난다. 어린 시절 TV나 책으로만 볼 수 있던 과거의 영웅. 그것을 만든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캡틴 아메리카를 보면서 그 위에 반투명한 막으로 가리고 아버지를 투사하곤 했다. 70년 전의 약속을 여전히 가슴에 담아두고 있는 점이나, 고지식할 정도로 올곧은 도덕심을 가진 스티브를 보면서 그와는 전혀 다른 하...
"니는 계속 시를 쓰라. 총은 내가 들꺼이까." 동주가 상처받은 눈빛을 지었다. 마음에 돌멩이가 얹힌듯, 무거웠지만 내뱉은 말을 주울 생각은 없었다. 무심코 꺼낸 말이 아니었다. '시를 써라, 동주야.' 함께 하는 세월 동안, 동주의 시에서 외면해왔다. 그가 만들어 낸 시는 죽어가는 것들을 위한 사랑이었다. 투쟁, 혁명, 뒤바꿈 등의 단어들이 아닌, 포옹과...
침의로 갈아입고 자리에 누웠으나 쉽사리 잠이 오지 않았다. 눈을 감으나 뜨나 매한가지인 어둠 속에서 이리저리 뒤척이던 예진은 결국, 깊은 한숨을 내뱉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지만 태어났을 때부터 사용한 방인지라 거리에서처럼 꼴사납게 구르는 일은 없었다. 아, 거리. 아까 있었던 일을 떠올린 예진은 갑자기 바닥에 세게 부딪혔던 다리가 욱...
※CAUTION 본 작품은 픽션으로, 극중 인물, 배경,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합니다.또한 작품 내 부적절할 수 있는 소재, 인물 행동 및 사건들이 작가의 사상과 별개의 허구적 장
남들에게는 입에서 덤덤하게 칼을 뱉는 에릭이 찰스에게만은 원래 상냥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입술을 열면 찰스에게 향하는 말과 함께 꽃이 한송이 두송이 떨어져서 웨스트체스터의 모든 이들이 우사미 눈으로 쳐다보기를... 그리고 그 꽃을 주워다 자기 입술에 갖다붙이는 찰스 ㅋㅋ 패시브로 에릭의 꿈에 들어가면 다른 이들은 다 등에 칼맞고 쫒겨나도 찰스만은 디디는 걸음...
타임라인에 톰 크루즈가 텍사스의 서킷 오브 아메리카 프로모션으로 레드불 레이싱 머신을 몰아봤던 사진들이 올라오믄서 지인님들이 자꾸 F1으로 쓰라고 꼬시시는데 술먹고 덜컥 넘어가서... "벤지, 이단의 타이어에 문제가 있는거같아." 브랜트가 단조롭게 다그친다. 벤지는 습관처럼 대꾸했다. "알아, 안다구." "다음 랩까지는 버텨야만 해. 어떻게든 해봐." 헤드...
웨인저택은 여전히 웅장했다. 몸집이 작은 아이였을 때도 저택은 웅장했고 어느 정도 자란 지금도 그것에는 변함이 없었다. 인터폰을 누르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딕은 반가운 목소리로 그에게 인사했다. 거대한 철문이 열리자 딕은 망설임 없이 그 안으로 들어섰다. 넓지만 세심한 집사의 관리덕분에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원을 지나 따뜻한 기운이 풍기는 저...
내 첫 살인은 온전히 너를 위한 것이었다. 지금과 같이 전에도 너와 나는 길바닥에서 뒹구는 건달이었다. 너는 사내 녀석들이 바글거리는 틈새에서도 유난히 커다랬고 유난히 나긋했다. 너의 그러한 갭을 알아차린 몇몇의 사내놈들은 너에게 허덕였고 그 중에는 나도 끼어있었다. “판호야 여 불 좀 붙이봐라” “지랄한다, 미친 새끼” 너는 인상을 찌푸리다가도 슬쩍 웃어...
이도는 앉아 서책을 읽고 그의 무사 무휼은 곁에 앉아 그런 이도를 호위하고 있다. 국왕이 기거하는 곳이니만큼 경비가 삼엄한 곳이지만 무휼은 언제나 이도의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말없이 책만 읽고 있는 자의 곁에 묵묵히 앉아있는 것이 힘겹기도 하겠지만 무휼은 그런 내색 따위 하지 않는다. 오늘도 서책을 읽는 것에 빠져 도무지 잠을 청하려 하지 않는...
하아. 길게 숨을 내쉬자 공기 중으로 허연 입김이 퍼진다. 그 모습을 보니 이제 완연한 겨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와 동시에 뼛속까지 스며드는 한기에 나도 이제 나이를 먹었구나 하는 생각역시 든다. 되도록 숨이 끊어지는 날까지 전하를 호위하고 싶지만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최근 들어 유난히 몸이 무거워진 것 같은 게 확실히 예전과는 다르다.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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