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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전투, 익숙한 시체냄새, 익숙한 핏덩어리들, 익숙하게 나를 찾아오는 고통의 순간들이 있다. 악몽을 꾸는 것은 내게 흔한 일이었다. 가끔씩 내 꿈을 방문하는 이들은 익숙하게 짝이 없는 얼굴들을 하고 나를 물고 늘어졌다. 조금 몸서리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전쟁은 사람을 악하게, 그리고 연약하게 만든다. 길어질수록 사람들은 목적을 잃고 그 수간에 갈...
" 이런, 위험해라. 큰일날 뻔 했구만. 심히 뜨거운 나머지 그만 옛날 일이 주마등마냥 스쳐가네. 간신히 살았건만, 이럼 안 되지. " 빌어먹을 사카모토 놈이 말했다. 나는 완전히 그를 무시하려 노력하며 땀을 연신 수건으로 닦아내었다. 우리가 탄 우주선은 곧장 처음보는 외딴 별에 처박혔다. 천만 중 다행으로 기체가 터지지 않아 인명사고는 없었으나, 끝이 보...
끄응, 일어난 지 한창 시간이 지났는데도 몸이 뻐근했다. 어제 밤 늦게까지 심법 수련을 한 탓이었던 것 같았다. 크게 기지개를 피고는 손을 꼼지락거리며 낡은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었다. 아침 공기가 상쾌했다. 나는 구석에서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가져오고는 마당을 쓸기 시작했다. 오늘은 오토세 씨도 왠일로 나와계셨다. 여름이었으나 공기가 아직 차가워 들어가 계시...
" 전부 합해서 1200엔 입니다. " " 네, 감사합니다. " 직원이 묵직한 봉투를 건네주었다. 대파, 마늘, 캔, 고기 등등. 나는 오토세 씨가 쥐어주었던 종이를 흘끗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전부 다 샀다. 바로 지갑을 열어 계산을 끝마쳤다. 남은 심부름 값 800엔은 내가 가질 수 있겠다. 딱히 나를 위해 쓸만한 것은 생각나지 않았다. 카구라...
여러 의미로 한창 시끌벅적했던 축제가 파하고 사무소로 돌아왔을 땐 이미 새벽에 가까워져 있었다. 축제를 망친 기계들을 부순다고 신나게 움직인 카구라는 피곤했는지 씻지도 않고 벽장으로 들어가버렸다. 신파치 또한 흉흉한 사건이 일어난 직후라 그냥 내보낼 수는 없어 사카타의 방을 내어주었다. 아이는 집에 혼자 있을 가족이 걱정되어 사양하려 했으나 사카타는 오히려...
당연한 얘기지만, 우리는 모두 오토세 씨에게 붙잡혀 강가로 다시 끌려갔다. 나는 마음 편히 일손을 거들었다. 티비를 몇 번 고쳐 본 전적이 있던 사카타를 제외하고는 다들 기계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이 없었던 탓인지 그리 큰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축제가 시작하기 전에는 필요한 할당치의 것들을 전부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히라가 겐가이는 에도 최고의 발명가 답게...
완치 후, 나는 스낵바의 일거리를 몇개 맡아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그닥 섬세하지는 않은 성인 남성과 어린 아이 둘로 이루어진 해결사 사무소와는 달리 오토세 씨에게 여성 생필품 같은 측면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꽤나 많았기 때문이다. 전쟁터에서 보급된 것들보다 질이 훨씬 좋았다. 나는 캐서린 씨하고 정식으로 인사를 나눈 후 곧 마당의 먼지들을 쓸기 시작했다. ...
약 기운에서 겨우 정신을 차리고 확인한 바, 이곳은 된통 알 수 없는 구조물의 내부였다. 바닥과 벽이 온통 하얗기만 해 처음에는 실험실로 곧장 팔려 온 것인 줄 알았으나 가끔씩 지면이 잔잔하게 흔들리는 것을 보았을 때 아마도 이곳은 배 안인 듯 했다. 상황이 썩 좋지는 않았다. 아이들은 아직까지 일어나질 못했다. 그들의 눈이 기절한 것 보다는 멍한 눈빛인 ...
요약하자면, " 안녕하세요. 새로 해결사에 입사하게 된 신 아린 이라고 합니다. " 이렇게 되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카타는 나에게 의뢰인의 입장으로 지내자는 말이었겠으나, 나에게는 지금 그들에게 간단한 의뢰도 맡기지 못할 만큼 수중에 돈이 한 푼도 없었으며 그들 또한 나 같은 거렁뱅이에게 받는 것 없이 자살 방지 프로젝트를 실천해...
프롤로그 다 끝나서야 느즈막히 내 소개를 시작하는 것을 먼저 미안하게 생각한다. 거의 죽을 위기였으니 이 정도는 봐주지 않을까 싶지만. 사실 그렇게 많이 늦은건 아니니까. 나는 본디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평범한 사람이었다. 물론 태어난지 3년이 되던 해에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평범하고는 그리 거리가 좀 먼가 싶기도. 나는 매우 어릴적부터 ...
쿨럭, 커흡 - 본인에게서 나는 피 냄새가 짙어진다. 린은 거칠게 죽은 피를 퉤, 하고는 밖으로 끄집어 내었다. 검을 지팡이 삼아 기대고는 있었으나 사실 이걸 들고 있을 힘이 없었다. 몸 상태가, 오장육부가 전부 들어내 밖으로 내던져지는 기분이었다. 자꾸만 내려가는 고개를 겨우 들었다. 거뭇한 시야로 제법 살벌한 풍경이 펼쳐진다. 여기는 전쟁터. 이미 죽어...
지뢰가 없는 골프장을 통해 농장을 탈출하자고 제안한 것은 순수한 나의 호의였다. 황승민이란 인간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도움이 될 법한 조언 정도는 베풀어줄 수 있지 않겠는가. 황승민은 경찰에게 처형당하지 않기 위해 반란을 추진했다. 그런데 그가 경찰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간다면? 반란처럼 불확실한 모험을 하는 것보다는 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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