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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편 ▲선샤인 Warning! 드~러운 쿠소드립이 판을 칩니다 BGM (재생자유) 밑쪽에는 스쿠스타의 미후네 자매, 유우뽀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실 분은 보세용
있지, 난 카메라와 닮은 것 같아~ 왜? 항상 무언가에 초점이 맞춰져있거든. 덕분에 다른건 하나도 안 보이지~ 진짜? 난? 아하하, 내 초점은 항상…… 너에게 맞춰져 있는걸. 창문 사이로 따스한 햇빛이 비춰오고, 청명한 새 소리가 들려온다. 하늘은 여느 때 보다도 푸르지만 아마 내 표정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몇시냐…” 머리맡에 있는 시계는 이제 막 10...
화홀리
바로 순영이 형. 이지훈이 대학 가서 사귄 첫 친구다. 운 좋게 원우선배 준휘형과 나란히 xx대에 철썩 붙은 이지훈은 그래도 친구 사귈 걱정은 안 해도 돼 다행이라며 겁나게 좋아했다. 그렇게 좋아하다가도 좋~댄다. 하고 낮게 이죽거리는 내 목소리를 대체 어캐 들은 건지 눈을 세모꼴로 뜨고는 나를 겁나게 야렸지만. 참 귀도 밝다. “형한테 뭐? 좋댄다? 뒤질...
돌이킬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대답 없이 쓴웃음을 더한다. 조직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당신에게는 이상하게 들릴 지 몰라도, 민간인으로 살아온 기간이 조직원 생활의 열 배는 넘는 사람으로서는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이었다. 제가 손에 묻힌 피를 속죄하고 나면, 그리고 소위 '일반인'의 상식을 잊지 않고 있는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이 조직...
짧게 쓰기 위해 이 주제를 골랐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는 건 바꿔 말하면 내일 죽는다면과 같은 질문이다. 다 같이 죽는 건지 나 혼자 동떨어져 죽는 건지의 차이는 있지만. 이전에는 가고 싶었던 곳을 가거나 보고 싶은 사람을 봤겠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 같다. 이건 다가오는 종식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기 위한 방어기제이기도 하고, 다 같이 같...
*자기 전에 끄적인 거라... 많이 허접합니다. - “이건 작년 봄에 벚꽃놀이 갔을 때 찬식이. 머리에 꽃잎 붙은 것 좀 봐. 귀엽지?” 그렇게 말하며 정환은 푸스스 웃음을 흘렸다. “이정환. 넌.. 공찬식을 사랑해?” 선우가 혼란스러운 듯 질문을 던졌다. 찬식의 이야기를 하며 웃는 정환의 얼굴은 익숙하지 않은 것이였다. 정환의 동공이 흔들렸다. 그제서야 ...
트위터에서 연성 모아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53760915424674114?s=61&t=TwICeNBIoRT__UPa7GBNlA 연
소원 첫 기억은 캄캄한 어둠이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가게 바깥 진열대에서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한 여자가 들어와 나를 가리켰고, 종업원은 나를 들어 상자에 넣었다. 조금은 두려웠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가 되었다. 나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태어난 인형이다. 비록 내가 어떤 운명을 맞이할 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 주인에...
토끼야, 귀여운 토끼야. 오늘은 꼭두새벽에 일어났단다. 한달을 내리 자서 그런지 눈을 감아도 쉽게 잠에 들지 못하겠더라. 그래서 너를 생각하고 있어. 유한 눈매로 덜덜 떨던 토끼야. 죽기 싫다고 소리를 지르던 토끼야. 나는 아직까지 네 눈물이 기억난다. 쉬이 그치지 못하고 줄줄 흘리는 눈물이 따뜻해 아직까지 살아있음을 느꼈어. 너는 살아있었고, 살고싶어했지...
나미X로빈 로빈의 눈은 파랬다. 유적을 보면 드높은 가을 하늘 같은 밝음을 뽐내었다. 하지만 때론 깊이를 알 수 없는 심해의 어둠을 띄어 쉽사리 다가가질 못했다. 바다의 씁쓸하고 짠 향기조차 나지 않는 심해의 그림자는 무슨 세계를 가리키고 있는 걸까. 궁금증을 유발하는 바다는 아직도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그저 모래사장에서 바다만을 바라본 채 발만 동동거렸...
안녕하세요. 정말로 어찌어찌 마감을 했습니다. 제3회 모백 발행 예정이었던, 천사를 주제로 한 엘산나 4인 합동지 「비대면 영적 존재」에 수록될 찌까 파트의 샘플입니다. 해당 합동지는 통판으로 판매됩니다. (통판 폼은 내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통판이 끝나면 제 파트는 이곳에서도 따로 유료로 공개하겠습니다. 전체 내용은 20,610자입니다. 잘 부탁...
'내가 왜 확실치도 않은, 가능성이라곤 아주아주 조금밖에 없는 일에 투신했을까? 글쎄, 내가 아는 건-너희가 아는 나는, 가능성에 걸고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었다는 것 밖에 모르겠어.' "자,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우리의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세상에 대해서 먼저 말해볼까? 너도 알다시피 작년 호그스미드에서 일이 있었잖니, 공교롭게도 나도 그 사람을 다...
카이사르가 대공가에 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미래에 날 죽일 아이는 ‘잔혹한 도살자’라는 이명이 붙을 인물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순수한 낯으로 멀건 미소를 짓는, 그냥 제 나이 또래의 소년이었다. ‘근데 키는 그렇다쳐도 10살 남자아이치고 좀 많이 왜소하더라. 잘 먹여야겠어.’ -똑똑 “들어와.” 마녀가 검에 통달한 덕분인지 문을 두드린 기척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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