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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본 글과 전작,
우울성 초봄의 조진호는 가벼운 우울감에 시달리곤 한다. “형. 점심 뭐 먹을래요?” 조진호는 과방 소파에 길게 누워 배달 어플 스크롤이나 내리고 있는 양홍석을 흘긋 보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한심한 얼굴이 시선이 마주치자 눈을 반짝, 크게 떴다. “돈까스? 돈까스 어때요. 형. 괜찮죠.” “너 먹고 싶은 대로 시켜.” “어, 진짜요? 학식이나 가자고 할 줄 ...
1. 조진호와 양홍석은 형제였다. 왜 성이 다른데 서로 형제냐고 묻는다면, 조진호가 양홍석네 부모님이 입양했던 아이이기 때문이다. 진호는 부부가 아이를 키우고 싶어 데려온 아이는 맞았지만, 의미가 조금 달랐다. 왜냐하면 진호는 사랑이 아닌 미신을 듣고 데려온 아이였으니까. 아이가 없는 한 부부가 고아를 데려와 정성을 다해 키우면, 삼신할미가 그 부부를 어여...
놀린다고 그러지 마세요. 진짜. 농담이 아니고. 저는 형이 무슨 산처럼 커 보일 때가 있어요. 진짜 사람이 그렇게 커 보이는데 빛나기까지 해서. 그래서. 저는 형이 내미는 손을 잡기가 되게 머뭇거려지더라고요. 이걸 내가 잡아도 될까? 에이, 겨우 그 정도 망설임이었겠어요? 저를 뭐로 보시는 거예요. 그렇게 간단한 고민이 아니었어요. 과연 내가 이 손을 놓쳐...
※ 주의 신체훼손, 음식에 들어간 이물질, 벌레 묘사, 위계/성별 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직장 내 폭행 (주)개미싹의 정식 수칙서가 아닙니다.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있
샌들 사이로 사각거리는 모래가 들어왔다. 집 들어가기 전에 씻어야겠네. 홍석은 그런 생각을 하며 모래사장을 마저 걸었다. 잔뜩 밀려왔다가 다시 멀어지는 파도 소리를 듣자니, 방금 전까지 귀를 울리던 엄마의 울먹임이 스쳤다. 아빠가 없는 아빠의 생일. 식탁 위에 올라온 저녁 밥상엔 아버지가 좋아하던 맑은 콩나물국과 매실 장아찌가 있었다. 홍석은 한숨을 푹 쉬...
“생일이요?” “네, 생년월일이요.” “아, 안 물어봤는데....” 병원 프론트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자칭 멘티였다. “그럼 못 찾으세요, 동명이인이 많아서....” “그 이름인 사람들 병실 번호만 주세요. 제가 찾을게요. 네? 제발요….” “…원래는 안 되는데, 다음에는 환자분 생년월일 꼭 알아오세요.” “네!”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
본 글은 오메가 버스를 소재로 한 글입니다. 그날은 조진호답지 않았다. 조별 과제 발표를 멋지게 끝내고 자리에 앉은 진호의 표정이 어두웠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평소와 다를 바 없었겠지만, 홍석은 진호의 변화를 눈치챘다. 느낌이 싸했다. 본래 자기네 조 발표가 끝나면 여유롭게 다른 조 발표에 경청하기 마련인데, 발표를 마친 진호의 모습은 후련하기보단 초조...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소재가 있습니다. 취급에 주의 부탁드립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것처럼 비가 쏟아졌다. 개어 있던 때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꿉꿉한 공기가 진호의 뺨에 들러붙었다. 자연히 미간이 좁아지는 날씨였다. 군사 경계지의 저 너머는 화창하기가 따로 없었다. 같은 땅 위라고 하기도 뭐 할 정도로 이쪽 경계에만 쏟아지는...
장례식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왔다. 버스에서 내리다가 발을 헛디뎌 비틀거렸지만 다행히 넘어지진 않았다. 교문을 지나 기숙사 입구로 걸어갔다. 기숙사 건물 뒤편으로 통하는 샛길 쪽은 쳐다보지 않았다. 그대로 내 방에 올라가 침대에 드러누웠다. 팔로 눈을 가리니 얼굴에 오른 열이 교복 셔츠를 뚫고 들어오는 것만 같았다. 괜히 또 눈물이 날 것만 같아 아랫입술을 ...
봄바람은 시간이 갈수록 눅눅해졌다. 정전기는 가라앉고, 진한 연초 향과 함께 끓던 먼짓바람도 조금씩 내려앉고 있었다. 착각일까? 알 수 없다. 이제 꽃 피는 봄은 서버 어디엔가 매장되어 버렸고, 우리의 머리 위에는 지나치게 이른 우기 혹은 지나치게 긴 혹한기, 두 가지의 선택지만 남게 되었다. 사전 속에 건재한 단어라는 사실만으로, 아, 봄이 좋기는 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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