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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리아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문구점이었다. 20살인 리아였지만 나이만 먹었을 뿐 아직 어린 아이였던 리아는 문구점의 모든 물건들을 갖고 싶어했다. 저번 외출에서는 함께하지 않았지만, 리아가 사온 물건들이 이 곳의 물건들임을 알 수 있었다. 리아는 진열대에 있는 물건들을 하나씩 집어올리며 이리저리 만졌다. 그러더니 포장된 예쁜 머리핀을 골라 뜯기 시작했다....
이 일을 벌인 이들은 끝까지 서로를 배신하지 않을만큼 단단히 손을 맞잡았으나, 기실 그 사이가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다. 그저 서로가 간절히 바라는 바가 있기에 적대하지 않고, 배신할 수 없었을 뿐. 서로를 잇는 그 연결고리가 끊어지면 서로 다시 얼굴을 볼 이유도, 보고 싶은 마음도 그다지 없었을 터다. 그러니 너와도 처음엔 분명 그런 사이었었다. 서로가 서...
내가 내 입으로 하는 첫 커밍아웃, 그러니까 "저는 바이입니다"라는 표현을 쓴 첫 커밍아웃은 기억 나지 않는다. 그런데 유독 대학교 때 선배에게 불쑥 한 첫 커밍아웃은 기억에 생생하다. "언니, 저 사실 여자도 좋아해요." 순식간에 구겨지던 상대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달리는 좌석버스 안이 아니었다면 그녀는 자리를 박차고 갈 기세였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둘도 없을 나의 단짝친구 라피에게. 안녕, 라피. 그곳은 어떤가요? 이곳은 언제나와 같이 시끄럽고.. 사고가 이어진답니다.. 언제쯤 조용해질련지. 새로운 아이들이 들어왔음에도 북적북적하고 사건이 끊이지 않기에 적적하지는 않지만 가끔 내 친구 생각이 나서 편지를 쓰고있어요. 요즈음에도 밤하늘을 보면 같이 몰래 나갔던 일이 생각나요. 나와서 들키지 않게 우유를...
(15금 입니다~^^) 겨우겨우 힘들게 청명과 당보는 둘의 처소로 들어왔다. “휴우.. 겨우 들어왔네.” “아주 활기찬 아해들이군요. 형님이 심심할 틈도 없겠습니다.” “어휴, 말도 마라. 내가 저 병아리들 어떻게 키웠는지.. 으..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자동으로 쳐진다 야. 저 놈들 때문에 생전 안해보던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본 것 같다.” “그래도 저...
너구나. 너로구나. 내가 연모하고 또 연모해왔던 너로구나. 내가 부족해 쉽게 포기해버려서 네가 찾아왔구나. 나를 원망하지는 않느냐. 내가 싫어지지는 않았느냐. 어찌 알고 이리 찾아왔느냐. 오는 길이 얼마나 힘들었느냐. 내가 너를 많이 그리워했다. 너무 보고 싶었다. 연모한다, 당보야 항상 홀로 하늘을 바라보며 그에게 쉴새없이 건네던 말이 정작 그를 앞에 ...
감사합니다.
본 만화는 포스타입 1화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입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1화에 좋아요와 댓글 부탁드립니다! 아래에는 짧은 후기가 들어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포타1화공모전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BL 만화는 처음 보여드리는 거라 많이 떨리네요.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치즈계란말이 나왔습니다." 정중앙에 놓인 계란말이가 이쪽으로 온다. 맞은자리에 앉은, 마디가 선명한 손이 그릇을 이쪽으로 밀어주고 있었다. 많이 먹어요. 민희야, 친구 치즈 먹지? 그릇을 내 앞으로 밀어놓은 후, 마른 손이 좀 머뭇하다 식탁 아래로 내려앉았다. 어, 얘가 별이야 그 오빠가 환장하는 전자렌지 치즈볼 만드는 거 가르쳐준 애. 아 그래,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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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속담을 어디선가 본 적 있다. 물론 무슨 꿈같은 이야기를 하는 건가 하고 코웃음 치며 넘겨버렸지만. 오히려, 기쁨은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약점이 된다는 뼈있는 우스갯소리가 훨씬 와닿았다. 중학생 때까지의 부승관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던 탓에 학교에 아는 사람이 꽤 많았...
BGM: 달의하루 - 너로피어오라 ※BGM을 듣고, 또는 들으면서 감상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 엉뚱한 소문은 SNS로 잘 퍼지는데, 만약 퍼지지 않는다면 소문이 아니라 사실일 지도 모른다. 그게 후회의 구렁텅이로 빠질 수 있는 절벽이라 해도, 뛰어들 나방이 있다. 그게 나일까. 겨울 바람이 주춤할 법한 2월 말인데, 아직도 볼을 날카롭게 밀치듯이 지나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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