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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주년, 인생 최악의 전환점을 맞이하다.
<5>_하늘바람: 보시는 분이 있으시길.. 암튼 즐감하시길 바랍니다!!ㆍㆍㆍㆍㆍㆍㆍㆍㆍ서이안이 기지개를 핌과 동시에 하품을 길게 내쉬었다. 어제 홍기와 집안 내부를 약 2시간 정도 돌아다녔지만, 생각보다 평범했다. 역시 정령의 집이라도 사람 사는 곳은 다 거기서 거기인가 보다. 3층은 역대 스무 살이 지난 아인들을 사진 찍어둔 곳이었다. 권하영의...
<4> _하늘바람: 즐감하시길! ㆍㆍㆍㆍㆍㆍㆍㆍㆍ " 헬로 미스터~! " 서이안, 권하영, 원지은, 셋이서 신이 나게 얘기를 하고 있을 때, 부엌에서 회색머리의 악성 곱슬을 지닌 아이가 손을 흔들며 다가왔다. 누구지? 근데 부엌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대체 어디서.. " 미스터라니, 또 어디서 뭘 주워듣고 온 거야? " " 그니깐 말야, 매미 자식한...
불이 꺼진 넓은 방 안에 푸른 모니터 빛이 빈 의자를 비추고 있다. 여신 이브는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소파에 누워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고 있다. 되새기고. 되새길수록 울적해져 입술을 꽉 깨물고 나오려는 눈물을 참았다. 행복하기를 바랐던 사람이 결국 자신의 세계에서 상처받고, 불행해졌다. 이브는 그 사람에게 원망받는 게 두려웠다. 다시 한번 자기혐오가 찾아...
그런 동화를 읽은 적이 있었다. 마음씨 착한 거지가 온종일 구걸해 얻은 음식을 친구들에게 모두 나누어 주었다가 끝내 얼어 죽었다는 이야기. 신은 그를 가엾게 여겨 두 번째 생을 내렸고, 거지는 귀족 가문의 막내딸로 다시 태어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문장으로 동화는 끝이 났다. 까마득한 어둠이 자신을 덮치기 직전. 히엘리는 다섯 별의 신에게 빌었다. 그...
차례 (15) 차원이동자의 결말(16) 곱게 자란 현대인(17) 가볍고 들고 다니기 편한 짐짝 (15) 차원이동자의 결말 “안 열리네.” “닫혔네요.” “큰일입니다.” 다음날, 다시 1-10지구 공방 2층에 모인 우리는 다 같이 난감한 얼굴로 서 있었다. 시크릿 도어 마법진이 어떻게 해도 작동하지 않아서였다. 버려진 공간이 아니었나 보다. 엄청나게 곤란해졌...
"뭐 하고 있어? 빨리 그 더러운 옷을 벗어. 잘못하면 상처가 곪을걸?" 분명 위생적인 이유로 지금 입고 있는 옷은 벗을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지금 걸친 옷은 이 누더기 상·하의밖에 없다. 즉, 이걸 벗으면 속옷도 뭐도 없이 알몸을 보이게 된다. 다른 사람 앞에서 옷을 벗고 있는 게 부끄러워 견딜 수 없었다. 거기에 상대가 아름다운 여성이...
싸이코 광팬에게 잘못 걸린 웹툰 작가, 감금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내 이름은 타냐야. 오빠는 이름이 있어?" 초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가 말을 걸었다. 긴 빨간 머리를 예쁘게 땋아 한쪽 어깨로 넘겨, 그 모습이 단정하게 보이는 여자아이였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날 쳐다보면서, 내 손을 잡고 어두운 건물 틈에서 거리로 빠져나왔다.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떠들썩한 거리를, 오후의 태양이 환하게 비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막상 다녀보니, 여행 도중 남기는 일기보다는 끝난 후 정성 들여 만든 여행담 만화가 되어야겠단 결심을 내렸습니다. 아직 반도 안 지났음에도, 힘들지만 소중하고 멋진 기억 많이 만들었고 고마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꼭 작품으로 연락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밥 그냥 해주신 분들, 웜샤워 호스트라며 잠 재워 주신 분들, 길 안내 해주신...
몽중몽. 꿈 속의 꿈이란 말이다. 가끔 꿈에서 깬 줄 알았지만 꿈인 경험은 있지 않은가. 당연히 지금 이 순간도 꿈이라 생각했다. 결국 이불 밖으로 나가기 싫은 감정을 억누르고 돈을 벌기 위해 사람이 가득 찬 전철에 타야만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꿈이다. 생판 처음 보는 사람한테 온갖 비밀을 다 들킨 것 정도야, 주변에 사람 하나 없는 나에겐...
2. 한 밤의 꿈 "이게...마스크라는거지." 설화의 작은 얼굴은 그 얼굴의 크기보다 훨씬 큰 마스크로 완전히 가려졌다. 모자까지 덮어쓰자 겨우 설화의 눈동자만 보일 뿐이었다. 누구도 그녀가 설화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하게 어두운 옷을 입고, 기차역으로 걸음을 옮겼다. 기차역은 허름했고, 번화가와는 멀리 떨어진, 아주 외진 곳에 자리했다. 노아의 방주에 사는...
우라라카는 숲 속을 걸어가는 여성을 발견하자 안타까움에 신음을 흘렸다. 자다가 나온 건지 그녀의 맨발은 상처투성이었다. 발 뿐만 아니라 드러난 팔도 숲의 나뭇가지와 돌들에 찍히고 베이면서 피가 배어나오고 있었다. "무슨 일입니까?" "아뇨.." 우라라카는 여성에 대한 연민, 그동안 죽어갔던 사람들에 대한 동정으로 술렁이는 마음을 다잡았다. 지금은 집중해야 ...
모험가 몬스터 트럭이 황야를 달리고 있었다. 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트럭은 천장도 없고 창문도 없었다. 운전석과 조수석이 딸랑 있을 뿐이며 커다란 바퀴에 커다란 몸집을 하고 앞에는 커다란 괴물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거기에 주인공인 소년 베베가 트럭을 운전하고 있었다. “오늘은 날씨가 좋네.” 베베는 혼자 중얼거렸다. 그도 그럴것이 핵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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