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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행복했던 적 있냐? 소음이라곤 칼처럼 매서운 바람 소리밖에 없는 여기 시베리아에서 원호는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매일 욕하고 뛰고 머리 쓰는게 반 평생이었는데 갑작스레 할 일이 없어진 것이 아마 그 이유 중 하나일테다. 어제는 온 집안을 들쑤시며 기웃거렸고 오늘은 책을 읽는 락을 따라 자기도 책을 읽겠다며 락의 책장을 뒤지더니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락원호] 재회 (再會) 금요일 밤의 거리는 언제나 활기가 넘쳤다. 해가 지고 땅거미가 내려앉으면 휑하게 비어있던 골목 어귀에 빨간 포장마차들이 하나 둘씩 문을 열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따끈한 오뎅탕, 알싸하게 맵지만 그만큼 놓을 수 없는 빨간 닭발. 그중에서도 그가 제일 좋아하는 건 부드럽고 폭신한 계란말이였다.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대충 끼니도 ...
色 빛 색 1. 빛, 빛깔2. 색채(色彩)13. (생기가)돌다 저한테는 색이 별로 없었어요. 지독하게 단 내를 풍기던, 역겨운 바나나의 노란색. 육필순 여사의 머리카락에서 언뜻 보이던 흰 빛깔. 죽어가는 부모의 핏발 선 탁한, 분홍빛 눈. 고통을 토하는 자들의 붉은 피. 쥐의 짙은 회색 털. 그래서일까, 제가 느낄 수 있는 색은 검정 말고는 없었어요. 세상...
...아.락아.얌마, 서영락.아. 네. ...팀장님. 부르셨어요. 락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습관처럼 숨을 삼킨다. 덕분에 평소보다 잠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목이 까끌하지 않을 정도로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죄송해요. 잠깐... 담백하고 군더더기가 없이 덧붙여진 말에는 자연스레 잠깐의 침묵이 내려앉고 의뭉스러운 눈이 머무른다. 눈썹을 습관처럼 찡그리는 얼...
香港戰. 4. "피곤해 보이십니다." 정일은 그렇게 말하며 에너지 드링크를 내밀었다. 덕천이 사 왔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어, 고맙다. 빈속을 채우는 에너지 드링크는 시고, 달았다. 원호는 짧게 머리를 털었다. 마약1팀의 숙소는 홍콩 경찰청으로 가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팀원들은 원호가 사온 콘지와 빵으로 아침을 때우며 부산스럽게 움직였다. 특히 그...
락, 나 지금 어딘지 아냐. 지금 산이다. 네가 그렇게 싫어하던 산. 바다 좋아하던 너라 같이 산에 가보자고 말도 못 꺼내봤는데, 이렇게 혼자 온다. 오늘 바람이 정말 많이 불더라. 근데 그거 아니, 락아. 바람이 나무 사이사이를 지나갈 때 파도 소리 비슷한 무언가가 들리더라. 평소에는 못 느꼈는데 가만히 숲 속 한 가운데에 서서 가만히 들어보니 그런 소리...
10개 예시로 보는 멤버십 플랜 아이디어
경찰을 그만둔 원호는 청소년 보호 쉼터에서 일을 구했다. 거기에는 기찻길에서 이탈한 아이들, 자기 눈 앞의 사람을 곁눈질로 보는 아이들이 있었다. 하지만 원호는 기찻길 옆 고속도로가 있는데 거기 차 조심하라고 말해주고, 곁눈질로 보는 애를 곁눈질로 보면서 낄낄거릴 수 있는 사람이었다. 수정에게 배운 게 결국 여기서 이렇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 때문에, 가끔 ...
락이 동영주영의 관계를 알았을 때 얼마나 안심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관계 없이, 둘이 함께 있을 때 온전해지는. 함께 훌쩍 세상을 등지고 떠날 수 있는 관계. 그 안에서 락은 서영락이거나 이 선생이거나 육필순 여사에게도 말하지 않은 낯선 이름이 아니어도 될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 주영이 같은 게 또 있겠냐고...
노르웨이에서 락이 창 밖을 보고 있을 때 동영, 주영은 그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그게 원호라는 것도 알았다. 깔끔한 게 좋아서 다시 시작할 때는 꼭 폭탄을 사용하는 놈이, 원호를 제압할 땐 어깨를 쏘아버리라고 할 때 이미 동영주영은 서로 눈빛으로 말했다. 손으로 말해봤자 락은 아니까. - 근데 그 사람이 왜 좋아? - 아 미친 그런...
원호의 은퇴는, 병원에서 어깨 부상 이야기를 들었을 때 결정했을 거 같다. 목숨에는 영향이 없으나 앞으로 총을 잡기는 어려울 거라는 의사의 말에 툭 나왔다. "괜찮아요. 그만둘 거니까." 간당간당하게 절벽 위에 서 있는 것처럼 숨이 가빴었는데, 그 말을 하는 순간 괜찮아진다. 절벽 아래 떨어진 것처럼. 잃은 게 너무 많아 셀 수가 없었다. 수정, 동우, 자...
죽었냐, 물으면 아니오. 그렇담 살았냐, 물으니, 살긴 했으나 죽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답디다. 모호한 대답을 들은 이는 미간을 구기며 그를 바라보았고, 그는 눈치 보며 급히 목을 가다듬었다. 이름은 서영락이고요, 죄다 높은 놈들만 버글버글한 클럽에서 직원으로 일하던 놈이랑 친분이 있었나 봅니다. 일손 부족할 때 땜빵이나 뛰며 하루살이마냥 살아갔고, 오늘...
香港戰. 2. 바텐더는 그들을 한 엘리베이터로 안내했다. 그림자도 비추질 않는 곳에서 원호는 다시 한 번 건 홀더를 만졌다. 시뮬레이션을 그려본다. 샹강의 루이는 어떤 놈인가. 홍콩의 삼분지 일을 나눠 먹는 마약상이라는 것 말고는 정보가 턱없이 부족했다. 그의 홈그라운드가 아니라는 거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애들한테 말이라도 하고 올 걸 그랬나. 원호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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