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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둘이서 오르는 유성대의 무대였다. 오기인 중 하나인 '신카이 카나타' 가 합류했다는 말에 손가락질하는 녀석들도 있었지만, 제대로 무대를 감상하고 싶다는 소리도 들었던 것 같아. 유성대의 다른 동료, 아니. 이제는 '전' 동료라고 해야 할까. 그들은 '너 같은 게 오기인과 붙어봐야 제대로 성공할 리가 없다' 며 비웃었다. 그 누구보다 크고, 시끄럽게. 히어...
치아키가 어디서 이상한 걸 또 배워왔어요. 연인 사이에서 서로 발을 씻겨주는 게 사이좋아지는 데에 무척 도움이 된대요. 그래서 어제는 발을 내어주었죠. 몽글몽글한 거품과 따뜻한 물이 가득 찬 대야 안에서 얼마나 간질대던지. 꺄르르 웃느라 잔뜩 움츠렸던 어깨가 오늘까지도 아픈 느낌이에요. 오늘은 제가 씻겨줄 차례여서, 복수할 생각으로 열심히 연습했는데. 글쎄...
어린 시절부터 히어로를 동경해왔다. 어떤 고난이 있어도 가볍게 극복해내고 약한 사람들을 웃으며 도와주는 멋진 히어로를. 몸이 약한 편이었기에 그 동경심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더 강했을지도 모른다.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안고 유메노사키에 입학했지만 현실은 히어로는 거녕,제 앞가림하기에도 벅찼다. 재학 중인 대부분의 학생들은 "유메노사키"라...
카나타는 물이라면 다 좋아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폭설이 쏟아지는 오늘 같은 날, 새벽부터 일어나 옆자리에서 '같이 눈 보러 나가요!' 하고 조르는 걸 보면 그렇지. 살면서 일기 예보 들여다보는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이런 날만 재빨리 일어나는 걸까. 머리 위에 빼꼼 나와 있는 더듬이 머리카락이 사실은 '물 감지 레이더' 가 아닐까 ...
치아키는 길을 잃어버린 아이 같았다. 엉망으로 어지럽혀진 침실을 보며, 카나타는 무어라 입을 뗄 수도 없었다. 오늘로부터 한 달 전. 카나타는 치아키에게 연락 한 번 하지 못하고 본가로 끌려가 '신' 으로서의 일을 해야만 했다. 내가 직접 하지 않아도 좋으니 무사하다는 언질이라도 주기를 간청했건만. 그런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면 중요한 의식에 방해가 된다고...
비가 내리는 밤이었다. 아홉 시가 넘자마자 쏟아지기 시작한 거였다. 카나타는 비를 맞으러 나가고 싶다며 졸라댔지만, 그 애를 내보낼 수는 없었다. 오늘은 근처에 다다른 태풍의 영향으로 엄청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내린댔거든. 집이 바닷가 근처이니만큼, 비바람이 불면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위험할 수도 있으니 말렸다. "카나타, 저기 베란다 창문이 심하게 흔...
오얼모얼 님, 독사 님
이제 『작별 인사』 를 할 시간이에요. 1. "치아키. 저 『살날』 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 뭐?! 카나타, 내가 모르는 새에 불치병이라도 걸린 건가?! 아니, 그걸 왜 이제, 아니지. 더 힘든 건 너였을 텐데 … 소리를 높여서 미안하구나." "…? 아뇨, 그게 아니에요, 치아키. 제가 『집』 으로 돌아가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였어요....
신님, 오늘은 정말 감사해요. 제가 그토록 바라던 소원이 이루어졌답니다. 제 품 안에 안긴 작고 귀여운 아이가 보이나요? 너무 기뻐 웃음이 날 것 같지만 꾹 참고 있답니다. 푸흐흐. 저는 치아키가 다른 사람들과 만나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저만 그 아이를 볼 수 있고, 아주 가아아끔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주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어...
언제나와 다름없는 자정 퇴근. 치아키는 적막한 집으로 들어서 제일 먼저 불을 켰다. 소파에 서류 가방이며 입고 있던 양복을 대충 벗어던져두고, 따뜻한 물에 몸 담글까 싶어 욕실 문을 열었지. 그 순간 들려온 참방거리는 소리. 깜짝 놀라 뒤로 자빠질 뻔한 그였다. 분명 아무도 없어야 할 욕실인데, 물빛의 동그란 단발머리를 한 아이가 욕조 가득 물을 받아놓곤 ...
어머니 바다여, 잘 지내셨나요? 일 년 만에 당신을 만나러 왔네요. 어젯밤은 가슴이 설레어 잠을 설치고 말았답니다. 당신은 평온한 아침을 맞이했나요. 저는 치아키가 깨어날 생각을 않아서 아침부터 찰싹, 찰싹했어요. 그 애는 빨개진 양 뺨을 하고 제 어깨에 들쳐 업혀 차 조수석에 앉았답니다. 당신이 있는 곳까지 도착하는 동안 입을 헤 벌리고 침을 질질 흘려서...
"정말 귀여워요." "치아키는 아이 같다니까요." "네에, 후후. 듬직하다고 해줄게요. 그러면 되는 거죠?" "자는 모습도 아이 같아요. 천사가 따로 없답니다." 카나타는 늘 '아이 같다, 귀엽다' 는 말을 입에 붙이고 살았다. 제 연인인 치아키가 정말 작고 귀여워 보였는지. 아니면 카나타만의 '사랑한다' 는 표현일 지도 모르지. 듣기에 나쁜 말은 아니었으...
방과 후, 카나타가 치아키를 찾아왔다. 오늘은 유성대 연습이 없는 날. 마침 귀가하려고 가방을 집어 든 치아키가 A반으로 들어선 카나타를 보고 우뚝 멈췄다. 그 애는 엄청나게 상기된 얼굴로 치아키를 향해 쪼르르 달려왔다. 뭔가 대단한 걸 보여줄는지, 주머니를 뒤적거리던 카나타는 이내 코르크 마개로 닫힌 작은 유리병 하나를 꺼내 보였다. 그 안에는 분홍색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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