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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아침이라 하기엔 바깥 소음들이 꽤나 생명력을 갖고 있다. 아이들이 소란스럽게 서로를 부르며 지나가는 소리, 오토바이 소리, 누가 이사오는 건지 업체에서 일 보는 소리도 들린다. 가경은 둘이 살면서 아침잠이 꽤 늘었고, 현은 아침잠이 조금 줄었다. 그래서 둘은 이제 서로가 만족할만큼 숙면하고 비슷한 때에 일어난다. 현이는 일어나면 꼭 제일 먼저...
"으으아.." 습관대로 앓는 소리와 함께 기지개를 켜는데 발 끝에 뭐가 걸린다. 순간 현이는 흠칫하다가 이내 빙그레 미소를 그렸다. 옆으로 몸을 뉘이니 곤히 자고 있는 가경이 보였다. 가만히 가경이 자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 한 켠이 벅차오르다가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에 휩싸인다. 현이는 가경이와 연애를 시작하고 자주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다. 분...
BGM : FILM HER SOUND TRACKS(The Moon Song & Photograph) “Have a wonderful time with Nafplio.” 직원의 기분 좋은 인사를 뒤로하고 맞이한 첫 숙소는 기대 이상이었다. 아크로나플리아의 경사지에 자리한 호텔은 나플리오가 한눈에 보이는 멋진 뷰를 가지고 있어서 흡사 나플리오를 다스리는...
BGM : YIRUMA - Chaconne 2 / Joy “선배, 이제 와서 묻는 것도 웃기지만…… 이렇게 배낭여행 같은 여행도 괜찮아요? 선배가 다 좋다고 해서 의기양양하게 계획하긴 했는데 지금 와서 갑자기 걱정돼서요.” 조수석에 앉아 말없이 차창 너머만 보고 있는 가경을 현이 곁눈질로 보며 조심스럽게 말을 붙였다. 현의 목소리에 방금 꿈에서 깬 듯 몽롱...
BGM : Pianopoem - 느림의 미학을 위하여 엄청난 갈증에 반쯤 뜬눈으로 무심코 손을 옆으로 허우적대던 현이 조용한 집 안을 느끼며 벌떡 일어나 두리번거렸다. 주말 아침마다 풍기던 커피 냄새에 그사이 익숙해졌었나 보다. “선배도 당연히 일정이 있겠지. 굳이 그걸 나한테 말해줄 필요도 없고. 그래도……” 결국 궁금함을 참지 못한 현이 통화 기록에서 ...
지친다. 주황색으로 점멸되는 신호등을 보고 정지선에 멈춰서며 현은 문득 생각했다. 이젠 지친다고. 현은 지환과 헤어지고 오는 길이었다. 짧지 않았던 이번 연애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던 이유가 전과 같았음을 이제는 현도 알 수 있었다. 한 단어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감정을 눈에 품고 현을 바라보는 사람이 송가경이 아니다. 현이 만난 모든 사람은 어딘가 다...
팬·구독자와 소통하고 홍보하는 6가지 노하우
조금 늦는다는 말과 제 집 비밀번호, 그리고 저 없다고 혼자 있지말고 꼭 꼭 제 집에 와있으라는 현의 당부에 가경은 현이 없는 현의 집에서 반나절을 보냈다.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각, 우당탕 하는 큰 소리에 가경이 튕기듯 일어나 앉았다. 뭔가를 집어던지는 지 두 어번 더 마찰음이 들리고 어어,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방을 나온 가경이 현관에 서 있는 현이를...
가경은 뿌연 시야가 맑아져 방 안의 각 가구를 구분할 수 있을 때까지 눈을 깜박거렸고, 제 몸에 닿아있는 제 것이 아닌 촉감들을 하나 하나 따라가고 있는 중이었다. 아직 이른 새벽인지 방 안은 어둑하지만 훤히 열린 방 문 밖으로 집의 구조가 대충 보였다. 여기 현이 방이구나. 참, 어제도 현이 침대에서 잤었지. 내 몸에 닿아있는 건, ... 현이구나. 내가...
혀로 가볍게 훑어 올리다가 입술로 잘근, 물자 가경이 숨을 급하게 잡아먹었다. "하.. 현아.. 천천히..." 가경의 애원섞인 목소리에 현의 움직임이 느려진다. 어미사자가 제 새끼의 털을 핥으며 목욕시켜주듯, 그렇게 현은 정성스레 가경의 깊고 여린 곳을 핥아올렸다. 가경의 배에 힘이 들어가고 매끈한 배에 살짝 근육이 조여질 때 현의 입술이 떨어졌다. "현아...
현은 안다. 크레딧이 어느덧 후반부에 다다를 동안, 한 번도 웃지 않은 제 자신을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었다. 그가 저 몰래 영화관에 나타난 날을, 잠들기 전 베개에 얼굴을 묻고 좋아 죽겠어, 하며 뒹굴던 날을 떠올려도 미소조차 띄워지지 않는 것이었다. 영화 속 그의 상대 배우에 저를 대입하지 않았고, 이제 현의 영화 속 주연은 그가 아니었다. 재생이 끝난...
일순간, 현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좀 전까지만 해도 편했던 자세가 허리에 뻐근함을 만들기에 몸을 뒤척이고 싶었다. "궁금했거든. 어떤 느낌인지." 저녁식사를 하며 가볍게 곁들인 와인이 가경을 나른하게 만들었고, 소파에 나란히 앉아 영화를 보다가 문득 현의 맨 허벅지가 눈에 띈 것이다. 그리고는 몸을 요리조리 움직이다가 이내 그 허벅지에 머리를 베고 누워...
"현아, 좀 춥지 않니." 엄지로 스마트폰 화면을 슥슥 올리며 가경이 꺼낸 말이었다. 그 말에 현은 손을 뻗어 가경의 팔을 몇 번 쓰다듬어 보고는 차갑다. 온도 좀 올릴게요, 선배. 하고는 리모콘의 버튼을 몇 번 삑,삑 눌러댔다. "담요 가져다 드릴까요?" 다정한 현의 목소리에 살짝 웃으며 가경은 고개를 저었다. "이거, 현이, 너 맞지." 하며 가경이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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