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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죽은 듯이 사는 것, 그건 정국이 태형에게 한 첫 약속이자 태형이 정국에게 하는 첫 부탁이 되었다. 태형은 정말 아무것도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여자라곤 관심도 없는 것처럼 보였던 정국에게 사실은 애인이 있다는 것도 그 애인이 정국과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촌스럽다는 것도 다 태형이 신경 쓸 일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아무리 한집에서 산다고 한들 ...
돌이켜보면 처음부터 태형이 그렇게 정국을 싫어한 것은 아니었다. 대개 이야기의 시작은 이러기 마련이지만, 애석하게도 태형은 처음부터 정국을 싫어했다. 그건 태형 본인이 아닌 누구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전개였다. 마땅히 태형의 자리를 두고 후보로 들여온 아이 중 하나였으니까 말이다. 원래 회사 일에 관심이 없던 태형이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인 게 문제였던...
사망소재 주의 당신은 참으로 달빛과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 날카로운 총성이 울렸다. 오만가지의 괴성과 둔탁한 소리, 누군가의 찢어지는 비명 속에서 당신을 만났다. 죽자고 달려드는 흉흉한 기세의 마피아들 사이에서, 당신은 달빛을 두르고 차분히 걸어왔다. 쇠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나고, 당신의 손에서 탄창이 떨어졌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채워넣으면서 당신은 손...
브리지타는 언제나 최악을 생각했다. 잡고 있는 손이 풋풋한 부끄러움으로 떨리던 순간에는 얽혀 있던 깍지를 풀고 돌아설 뒷모습을 생각했다. 길고 가느다란 눈매가 예쁜 호선을 그리던 순간에는 부드러운 입술을 달싹여 이제 당신을 사랑하지 않노라 속삭일 목소리를 생각했다. 한 발짝 좁혀진 거리에 두 발짝 발을 물리며 이것이 옳다 되새겼다. 그녀는 지나치게 넓은 침...
선배는 스스로 일컫기에도 헤픈 사람이었다. 적으면 일주일에 한두 번, 많으면 서너 번 정도 각기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했다. 하지만 단순히 선배가 잠자리를 즐겨 한다는 사실이 헤픔의 이유가 되지는 않았다. 모두가 입을 모아 선배의 헤픔을 인정했고 선배 자신조차도 스스로의 헤픔을 긍정했지만 이를 설명하여 잦은 잠자리를 앞세우지는 않았다. 그보다 좀 더 구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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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름?” “응. 네 이름이 궁금해서.” “아, 그러고 보니까 우리 아직 통명성도 안했네.” “응. 아직.” “아 그랬었구나… 아직 이름도 모르는 사이였구나….” “……” “음~ 장난이야, 나도 조만간 물어보려고 했었어.” “…………” “그런표정 짓지 마, 신경쓰여서 물어보려고 했어, 진짜야.” “…그래. 뭐, 아무래도 상관 없겠지.” “아… ...
데미안이 기분이 별로인 것 같은데? 그리고 형은 그게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팀은 모니터에서 시선도 떼지 않고 쏘아붙였다. 사실이긴 했다. 다만 그가 데미안보다 입을 잘 여는 동생이라는 이유로 딕이 그에게서 사건의 전말을 캐내려 하는 것은 짜증이 났다. 그가 수면 사이클을 어겨가면서 마지막 디버깅을 끝마치려고 애를 쓰고 있는 이 시간에 그를 찾아온 것은 더...
침이 바싹바싹 마른다. 들어오면서 주문했던 커피는 이미 바닥에 흔적만 남기고 사라져있었다. 카페 구석에 놓여진 물을 떠올까 싶었지만, 그 사이 그림자라도 다녀갈가봐 망부석처럼 한 자리만 지키고 앉아있었다. 초조한 손은 가만히 있기를 포기한 것 같았다. 손톱 주변도 엉망이 되었고, 입술 색도 모두 빠졌다. 청명한 종이 문에 달린 채 이따끔씩 울리면 저절로 고...
* MCU 기반 연성입니다. * 빌런 피터가 나옵니다. * 큰 상관은 없지만 피터가 성인이라는 설정입니다. “스타크씨, 어쩐 일로 먼저 찾으셨어요?” 피터의 등장에도 아무 말 않고 쳐다보기만 하던 토니가 둘 사이에 스크린을 띄웠다. 최근 일어난 작은 테러 몇 건에 대한 뉴스와 영상들이었다. 피터는 이걸 왜? 라는 표정으로 토니를 바라보았고, 토니는 크게 한...
[카게오이] Goobdye(https://www.postype.com/edit/386308) 의 카게야마 시점. 눈송이가 흩날린다. 첫눈일까? 사실 첫눈인지 아닌지는 중요치 않았다. 오이카와를 만나러 가는 지금, 카게야마에게는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았다. 아, 추운 거 싫어하시니까 따뜻한 음료라도 하나 사갈까. 카페에 갈 시간은 없으니 아쉽지만 가는 길에 ...
젠야타를 만나지 않고, 처음 구해진 이후 그대로 전쟁터를 전전하며 살아온 겐지도 보고싶어서! 약간 탈론느낌 때로는 여린 풀잎도 사람을 벤다. 시마다 가문의 둘째 아이는 찢어지기 직전의 잎이었으며,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얇은 날로 베어냈다. 남자는 그것이 살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걸 알았다. 사내에게도 꽤나 익숙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그랬다. 아이는 남자가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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