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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워닝 주의 아버지가 웬 남자아이를 데려왔다. 친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는 했는데 정말로 친구를 데려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버지는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기대도 하지 않았다. 내가 재혼하지 말라고 할 때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는데. 그건 할머니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들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구식이니까. 세상 모르고 잠들어 ...
재현이 숨을 빠르게 몰아쉬고 있었다. 뛰어왔는지 얼굴은 땀으로 젖어있었다. 재현이 천천히 걸음을 내딛었다. 나는 젖은 얼굴을 옷 소매로 닦아냈다. “이서아 아니고 이서연? 지갑 주인 맞지? 나랑 동갑이고.” 그가 슬쩍 웃어보였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 실컷 거짓말했는데 이제와서 실토하는 꼴이 꽤 웃겨보일 것 같았다. 생각해보니 처음 보는 사람한테...
숨막히는 사내연애 5 "유주한테 맡겼었다며. 걔도 깜빡했나 봐. 유주네 집 소파 사이에 끼어 있더라. 눌려서 못 쓰겠던데." 재민이 제 앞에 내밀어진 쇼핑 백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이걸 주는 의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싶었다. 검은색 종이 백에 금장으로 박힌 명품 브랜드 로고가 번쩍거리는 게 괜히 껄끄러웠다. “데뷔 축하해줄 겸 하나 샀어.” 재현이 싱긋...
그 애를 처음 본 게 언제였더라. 나는 그때 죽고 싶었다. 그 애를 처음 만난 건 옥상 앞 계단이었다. 옥상 문이 잠겨서 계단 앞에서 애꿎은 손톱만 뜯을 때 그 애가 나타났다.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지나쳤다. 다행이었다. 내 얼굴을 보지 못했다는 것도.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도. 아마 목격자가 되어서 애꿎은 조사를 받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내가 신경 쓸 ...
날이 추워짐과 동시에, 도시대학교의 방송국도 함께 바빠진다. 찬바람이 사람들의 마음 한 구석에 있던 무언가를 꺼내준걸까, 이 시기에는 유난히 사연이 많이 들어온다. 자신이 수능을 봤던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 졸업을 앞둔 사람들, 취업이 결정난 사람들, 1년을 공들인 결과가 보이고 새로운 변화가 다가오는 시점이라 더욱 그렇지 않을까 싶다. 쉐어하우스도 찬바...
필수 우리 둘 사이에 너와 연애하면서 지독하게도 외로웠다. 취준생 여자친구와 직장인 남자친구 가운데는 보이지 않는 두꺼운 벽이 있다. 퇴근을 하면 그걸 끝인 줄 알았던 회사일을 집에까지 갖고 와 늦은 새벽까지 노트북으로 타자를 치는 너를 보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다. 그 큰 침대에서 나 혼자 잠에 청해야 했던 그때를 생각하면서 몸서리치게 외롭다. ...
▲무인편 ▲선샤인 Warning! 드~러운 쿠소드립이 판을 칩니다 BGM (재생자유) 밑쪽에는 스쿠스타의 미후네 자매, 유우뽀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실 분은 보세용
유난히 달이 밝은 날이었다. 집에 가던 길에 멈춰서서 사진을 찍었는데 빛이 번져서 사진으로 담기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서서 보다가 혼자 보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야?" '집' "나와" '왜' "그냥 나오면 안돼?" '...어딘데' "집 앞 편의점" 눈앞에 보이는 편의점을 말했다. 말없이 끊더니 몇분 뒤 빌라 창문으로 복도 불이 켜지는 게 보인...
"여주야 밥 먹었어?" "여주야 자리 맡아놨어" "여주야 커피 마셔" "여주야 내가 프린트 해왔어" 엠티 이후 이민형은 작정이라도 한 것처럼 얼쩡거렸다. 그전에도 티가 날 정도로 나를 신경 썼는데 이제는 대놓고 해서 과 공식커플 수준이었다. 처음에는 거절도 해보고 정색도 해봤지만 이민형은 시무룩한 것도 잠시뿐 다시 웃으며 다가왔다. 아무리 친한 사람이 별로...
너드의 계략 재현에 의해 강의실 밖으로 끌려나온 제노는 상황 파악을 하느라 바빴다. "형, 왜 무게 잡아요? 아니 그리고 형 김여주한테 뭐 잘못했어요?" "왜? 여주가 뭐라 했는데?" "아니 막... 형 싸가지 없다고 하고... 자기 말 끝마다 토 달았다고 하고... 형 친구도 없어 보인다는데요. 그니까 제가 그 안경 좀 빼고 다니라고 했잖아요. 형 그거 ...
들어주세요! To The World 🧚🏻♀️ ♥ 2940개 dodo_young 주말에 의도치 않은 등산~🥲 댓글 83개 jaehyun_jung 내가 등산 갈 거라고 했잖아 ㄴ dodo_young 진심인 줄 몰랐지 ㄴ jaehyun_jung 몸 관리해야 함 ㄴ dodo_young 몸 관리한다고 하는 놈이 등산하고 점심을 피자 먹냐? jung_woo ㅋㅋㅋㅋ...
독재 6 作 summer feelings [확인 완료. 수송 대기.] 휴대전화에 비춰진 텍스트가 환영을 그리며 올라가자, 얼마 안되서 '읽음'의 표시가 따라 붙었다. 거래가 완료됨을 확인한 도영은 곧장 최근통화목록을 찾아 누른다. 한 손은 주머니에 대충 찔러 넣은 도영이 큰 창 앞으로 다가가자, 어렴풋한 도영의 실루엣이 창에 반사되어 비친다. "어.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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