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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가장 위험한 연구주제 랭킹'이라고. 혹시 들어봤어요?" 남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2위를 차지한 게 인공지능이었고, 1
갑자기 호명당한 에이스의 동공이 잘게 떨렸다. 내 동공 역시 잘게 떨렸다. 요호호호 할 때부터 알아챘어야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자식 태명까지 원덕 돋으시면 어쩌란 말이야.... 에이스와 내 동공에 멈출 수 없는 지진을 남겨놓고 파일은 거기서 끊겨 다음 곡으로 넘어갔다. 다음엔 다시 평범한 팝송이 흘러나왔다. 다소 전투적인 광란의 음악이 흐르는데도 ...
에이스더러 따라나오라 말하긴 했지만, 듀스가 너희 안 잘 거면 거실을 쓰라면서 자고 있던 요리조리의 다리 한 쪽씩을 붙잡아 방으로 끌고 들어가길래 그냥 여기서 하기로 했다. 듀스 저놈 자연스럽게 내가 선점한 침대를 차지할 생각이군 얍삽한 자식. 뭐 그건 이따 잘 때 끌어내리기로 하고...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지! 나는 끌려가는 요리조리를 멀뚱멀뚱 쳐다...
"내일이다. 알았냐? 나 반드시 내일 쓸 거다 내일!" "아 알았다고." 듀스는 결국 나에게 에이스 전담 약속을 받아냈다. 알았다고 말하는데도 두 번 세 번 대답을 재차 강조하는 걸 보니 내가 어지간히 못 미더운 모양이지, 짜식... 그까짓 거 하면 되지 뭐가 그리 힘들다고! 게다가 사실 나도 생각해둔 게 있다. 상디가 챙겨준 이 비장의 카드...! 이거 ...
미하르씨를 데리고 아까 밥을 먹었던 식당 앞에 도착한 나는 바짝 쫄고 말았다. 식당 건물과 앞 노상에 쭈그려 앉아 있는 에이스와 건물 옆 골목 안쪽 벽에 기대고 선 듀스가 보였다. 듀스의 발치엔 벽에 기대앉아있는 크로가 있었다. 에이스와 듀스 모두 험악한 얼굴로 지나가는 행인들을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길 가다 두 사람을 발견하면 흠칫 놀라며 슬...
-에이스, 아까 내가 배에서 했던 말 기억하지?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뭐다? 피한다. ...라고 말하는 듀스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지만, 스쳐 지나가게 내버려 뒀다. 괜찮아! 듀스가 주의를 준 건 에이스였고? 난 에이스가 아니고? 상디는 낯선 사람도 아니고? 클리크 일당은 더더욱 아니잖아? 괜찮네 괜찮아! 뭐가 괜찮냐면, 모처럼의 비번을 이용해 자...
삼촌과 훈련하는 곳은 주로 밤중의 해안가였다. 사람들이 전부 자러 들어가고, 가로등의 불빛 외엔 밤하늘의 달빛과 별빛이 전부인 캄캄한 밤. 그곳은 삼촌과 나의 놀이터이자, 무대이자, 운동장이었다. 삿치 삼촌이 말했다. -자 요나, 상대가 너보다 키도 덩치도 크다, 맷집이 세 보인다, 네 주먹으로 쳐봤자 큰 타격 없을 것 같다, 그럼 정면으로 공격하지 말고 ...
※ 주의 고어한 묘사, 불합리한 상황, 혐오감을 줄 수 있는 묘사(유충) [한마음연주회장 행동수칙] 안내문을 읽기에 앞서 이 시간부로 눈에 띄는 행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어
"여기가 바로 미러볼 아일랜드!" "이스트 블루 최고의 관광도시!" "패션과 유행의 발상지!" 해안가에 아무렇게나 정박했던 시롭마을에서와 달리 이 섬은 제대로 된 항구를 갖추고 있었다.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그중 아무 코트로나 들어가 배를 정박시킨 에이스는 이내 폴짝 뛰어 부두에 올라 밧줄로 배를 단단히 고정하기 시작했다. 그동안에 듀스와 난 배에서 짐을...
쨍쨍한 태양. 끼룩거리는 갈매기 소리. 커다란 뭉게구름. 넓게 펼쳐진 망망대해. 바다 한복판에 스트라이커를 세우고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긴 우리는 배 위에서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에이스가 곧 있으면 섬에 도착할 것 같다면서, 그러니 아침에 싸온 도시락을 지금 여기서 까먹자 제의했기 때문이다. 아니... 곧 있으면 섬에 도착할 거라면서, 이왕이면...
# Dragon 약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요나 일행이 식시스를 탈출한 날의 오후. 휘이이이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한 남자와 소년이 떨어졌다. 쿵-! 타닷 "여차!" 펄럭이는 로브와 함께 육중한 소리를 내며 착지한 남자와 그런 남자의 등 뒤에 타고 있다 가벼운 소릴 내며 바닥에 착지한 소년. 모자가 날아갈세라 눌러잡고- 한 손엔 쇠 파이프를 ...
# Nezumi 툭하면 발생하는 내전으로 혼란했던 고향. 그곳에서 보냈던 가난한 어린 시절, 어쭙잖게 영리했던 네즈미는 어린 나이에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배웠다. 힘 있는 자들은 가난한 자들을 착취했고, 착취로 빼앗은 돈은 그들을 더욱 힘 있는 자로 만든다. 그 굴레를 억울해하는 자들 속에서, 네즈미가 배운 건 '그 굴레를 순응하면 편하다'라는 것이었다....
에이스의 등장에 크집사와 내 시선이 쟝고와 듀스부터 찾았다. 뭔 짓을 했는지 예상은 간다만... 드르렁 코를 고는 쟝고와 그 옆에 뻗은 듀스가 보였다. 고개만 빼꼼 들어 에이스를 확인하고 도로 누워버리는 게 어지간히도 휘달리나 보다. 아까부터 뒤에서 재잘재잘 시끄럽게 굴더니 쟝고의 강점이자 약점인 최면술을 걸도록 유도한 모양이지? 쟝고는 제 최면술에 제가 ...
"야, 요나. 일어나." 얼라. 내가 언제 잠 들었지? 난 날 내려다보는 에이스와 듀스의 얼굴을 말똥말똥 쳐다보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고개를 휘휘 돌리니 만신창이가 되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쟝고가 보였다. 쟝고의 링은 듀스가 압수해서 들고 있었다. "뭐야. 끝난 거야? 쟝고는?" "네가 쓰러질 때 놈도 같이 쓰러지길래 일단 두들겨 패서 깨웠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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