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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바보같은 소리들. 거짓을 싫어하는 자. 하지만 저만큼이 아닌 그대에게 쉘이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요. 다물어진 입으로 다소 삐딱한 포즈인 쉘에게 그대가 답합니다. 거짓을 싫어한다고. 하지만 쉘이 볼 수 있는 것은 현재 지금일 뿐. 그대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마을을 가지고 있는 지 알 수 없어요. 직접 겪은 일 만이 그대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겠죠. 그리...
상이 끝난 후에도 악몽을 꾸는 일이 잦았다.월산부인은 제 아들이 날이 갈수록 고통 받으니 애가 탔다.무당이라도 찼아야 하나 싶었지만 아들쪽에서 거부했다.그럴 일은 없겠지만 제 서방이 그러는 거라던가 싶었지만 정작 아들은 제 부인과 같이 잘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상 중에는 애가 태어나서는 안되기에 철저하게 격리 중이다. 아비가 되서 딸을 보고 싶은 건...
이제노의 오른쪽 도복에서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중압감이 정자로 적혀있었다. 긴장감이 온 장내를 휩쓸었다. 쟁쟁한 상대. 태권도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길게 이어지는 접전은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머리 보호구를 쓰고 있는 탓에 이제노의 정확한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가 얼마나 이 경기에 진심인가는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입안이 자꾸만 말라갔다. ...
*해당 세계관의 인간 평균 수명은 약 70세 전후입니다. "실례합니다. 남작님, 차와 신문을 가져왔습니다." 절제된 손놀림으로 문을 두드린 메이드장이 고저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들어와요." 문 너머로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메이드장은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자마자 사락사락 종이 넘기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소리를 따라 시선을 옮...
-본 이야기는 작가의 실제상황과 픽션을 섞은것입니다. -당신은 소중한사람이라는걸 기억하세요. -자살/우울증/자해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젠 정말 지긋지긋하다 죽어버리고싶어." 내가 매일 하는말이다. 물론 장난으로 자살하고싶다는애들도있지만- 나는 진심으로 죽고싶다. 내 이름은 김하나.서울지역에 살고있는 평범한 중2다. 나는 서울에있는 제법 큰 중학교에 다니고...
※트리거를 유발할 수 있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댓글) 과 💖(하트)....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는지 소통하고 싶어요..... ❤️🔥❤️🔥(부끄)그럼잇 디스. · 이민혁 나페스 너는 나의 고래가 되어. 해가 지지 않는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었다. 숨 막히는 교실에서 선풍기만이 유일한 생명체가 되어 위잉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
트위터에서 앙칼공주랑 바보온달 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22978263750869162?s=61&t=TwICeNBIoRT__UPa7G
아스라이_(1) 안녕 나의 사랑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면사무소 구석에 놓인 뚱뚱한 텔레비전에선 하루종일 공중파 뉴스만 나온다. 지극히 나이 든 민원인들은 저마다의 민원거리를 들고 달달 거리는 선풍기 바람을 쐬며 차례를 기다린다. 뉴스가 끝나는 음악이 나오면 센서라도 달린 듯 면장이 리모컨을 들어 다른 뉴스를 찾아 튼다. -지난주 수요일 진행되었...
"이번에 애들 내려온다는데, 너도 갈래?" 그 순간의 난 무언가에 홀린 게 분명하다. 한 번도 나간 적 없는 모임에, 그리 친한 친구도 없는 곳을 내가 가겠다고 대답했던 걸 보면. "야! 진짜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오랜만에 만난 동창과의 어색한 인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어렸을 때의 우리는 어땠는지, 이야기가 꼬...
오후쯤 광요랑 금린대에서 만나기로 약조한 택무군이 난릉에 미리 도착해서 외곽 거닐며 안정을 살피는데, 왠지 익숙한 느낌의 사람이 저 앞을 지나가는 거지. 마치 맹요 시절의 광요 같은 사람 말이야. 진짜라면 참 반가울 모습이었지. 그 사람은 챙 넓은 모자를 쓰고 주변을 잠깐 살피다가 한 객잔에 들어감. 그리고 남희신 역시 그 사람이 들어간 객잔에 들어가게 됨...
떨어질대로 떨어져 조금도 남지 않은 체력에 헐떡거리며 아무 벽에나 기댔다. 입안이 바싹 마르고 현기증이 몰려온다. 아프다, 그런 시답잖은 감상이 몰려오다가 중력으로 인해 떨어진 고개가. 함께 떨어진 시선이 크게 갈라진 복부를 보게 만들었다. 아, 아픈 게 맞구나. 가끔 느껴지던 흉터의 환상통이 아니었다니. 빠져나가는 피도, 아직 몸 속에 흐르고 있는 피도 ...
그냥 잘못을 한 것 마냥 가슴이 시리다. 가끔씩 고등학교 때 K한테서 느꼈던 기분이다. 생각보다 마음이 빨리 괜찮아지진 않는다. 거슬려서, 기분이 상당히 좋진 않다. 나는 바보인가? 나는 어리석은가? 가끔씩 계속 고민해본다. 내가 나중에 20대 후반, 서른살, 마흔살.. 이때쯤 가면 지금 이 모습이 얼마나 우스울까..? 그냥 내가 생각하기에 지금 내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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