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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오는 정월 대보름을 기념해 누구나 쉽게 예쁜 밥상을 차릴 수 있는 밥알 브러쉬와 함께 사용하기 좋은 조각보, 콩자반 반찬 브러쉬를 제작하였습니다. 한 해가 풍년이 되기를 바
엿들으려 한 것은 아니었다. 단연컨대, 기필코. * 얼음에 열을 가하면 녹아 액체가 되듯이, 언 것에는 열을 가하면 당연히 녹을 것이라 생각했지, 이런 처참한 꼴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까맣게 타버린 프라이팬은 아마 더는 제구실을 하지 못하리라고, 아카아시는 한숨을 내쉬며 생각했다. 대체 누가 냉동고기를 굽기 위해서는 비닐 팩에 고기를 밀봉해, ...
하츠네 미쿠의 노래 '제발 한 그릇 더(オカワリヲドーゾ)'를 듣고 짧게 적었습니다. 가사 자막이 있는 영상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링크를 걸만한 적당한 게 없군요. 찾아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 나는 기어...
사랑하고 있습니다. 아직도요. 지금도 눈을 감으면 당신의 발이 바닥을 두드리는 소리가, 그 때마다 펄럭이는 당신의 옷자락이 다리를 스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당신이 알면 기분 나쁘다 하시겠지요. 수많은 발소리가, 수많은 옷자락이 가득한 그 곳에서는 당신의 연인인 그 분 조차도 당신 발소리를 골라낼 수 없을 테니까요. 언제나 당신 귀를 덮은 헤드폰...
나도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을까. 하지만 한 편으로는 혹시나, 그래도 어쩌면, 이라고 생각했을까. 나도 다 알 수는 없는 일이었다. 흥이니 뭐니. 리듬이니 뭐니. 따라가는 척해도 끌고 가는 척해도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전혀 다른 데 와있단 말이야. 종이상자에 담긴 담뱃잎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흡연을 배워둘 것을 그랬나. 담...
나이 차가 두드러지는 현대 AU 조각글을 모았습니다. 따로따로 올리기 귀찮아져서……. ------------------------------------------------------------------------------------ 1. [곧 끝날 것이오♪ 어디에서 기다리면 되겠소?] 귀여운 녀석. 나는 픽 웃으며 답 메세지를 적었다. [조금 걸릴 것...
이렇게 살아있어도 괜찮은 걸까. 생일날의 밤 10시 반. 케이크 초와 함께 좌식 탁자에 엎드린 신스케는 그리 생각했다. 나무 탁자에 놓인 하얀 케이크 상자. 그 위에 놓인 절반 남은 티라미스는 열대야에 녹아가고 있었다. 신스케는 옆에 놓인 하얀 케이크 칼을 집어 티라미스의 크림만 살짝 떠내 입에 넣었다. 그리고 으음, 하며 미간을 찌푸렸다. 마타코와 타케...
▲무인편 ▲선샤인 Warning! 드~러운 쿠소드립이 판을 칩니다 BGM (재생자유) 밑쪽에는 스쿠스타의 미후네 자매, 유우뽀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실 분은 보세용
3-Z. ------------------------------------------- 카와카미 반사이. 고등학교 3학년. 지금,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었다. 말라가는 입안. 귓가에 들리는 비명소리.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연인의 눈동자. 조금 낡아 달달달 떨리는 선풍기에서 나오는 서늘한 바람이 닿을 때마다, 등에 오스스 소름이 돋는다. 손...
‘살을 에일 듯이 춥다.’ 그런 문장을 떠올렸던 겨울날이 있었다. ‘에일 듯이’라는 게 맞는 표현이었나? 자기가 떠올리고도 생소한 어휘에 반사이는 고개를 갸웃했었다. 그 날 찾아간 신스케의 방. 미닫이문을 열자 코타츠에 앉은 신스케가 투명한 유리병에 꽂힌 파란 장미를 만지작거리며 자신을 돌아보았다. 찰랑대는 화병 속의 물. 살며시 미소 짓는 신스케. 허나 ...
"신스케에…… 사랑하오……." 이 자식이 뭔 일 있었나. 먹다 만 술상. 떨어진 젓가락이 눈앞을 구르는 데도 주워 올려놓지 못하면서, 신스케는 그러한 생각을 한다. 옆으로 쓰러져 누운 그의 등. 얇은 옷 한 벌 너머에서 반사이의 체온이 느껴진다. 평소보다 조금 뜨겁다. 그 뺨을 반사이는 자꾸만 이리 대었다가 저리 대었다가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얼굴을 떼나...
처음으로 썼던 하나하키.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쓸 지 모릅니다. --------------------------------------------------------------------- 그것은 석산이었다. 아니, 아마도 석산인 척 하는 그의 살 조각이었다. 그의 심장, 폐, 위, 간 중에 무엇이든, 그의 몸속 장기가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진 붉은 덩어리...
*연재중인 Life goes on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초봄의 따뜻한 냄새가 나는 햇볕이 창문 너머 커튼에 희미하게 비추었고, 침대 맡에는 녹슬고 먼지쌓인 액자가 걸려있었다. 액자 속 벤과 데모라는 누워있는 사람의 사정도 모르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술루는 얕고 짧게 호흡하고 있었고, 가물가물한 의식을 가끔씩 붙잡아 오는 길이 멀지 않았는지 따위의 ...
순님의 조슈아 : https://twitter.com/zieero/status/835103245689208833/photo/1 벽난로는 불을 품고 있었다. 장작은 재가 되는 대가로 생전에 가져본 적 없는 빛이 되어서 깜깜한 방을 홀로 비추었다. 불빛이 고요하게 부유하며 테이블에 앉은 청년을 옆얼굴을 은근하게 쓸어내렸다. 방안의 어둠과 벽난로 불빛이 섞어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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