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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네이버 사전 볼려고 핸드폰 키다 웹툰으로 가버리고 공부 브금 들으려고 하면 어느 웹소설이나 웹툰 브금이면 그거 조금만 보겠다고 정주행해버리는 우리에게 공부자체를 시작하기 위한
그곳은 유령 도시 같았다. 폐허가 된 도시들이 대부분 그랬지만 짙게 깔린 안개와 바닥에 널린 시멘트 조각들 때문에 꼭 강가를 거니는 기분이었다. 귀를 스치는 스산한 기운. 겁이 나서 상엽을 불렀다. -짐짝! 잘 따라오고 있지? 대답이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안개뿐이었다. -이상엽!! 저 멀리서 상엽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득했다. 소리가 들린 방향을 ...
묵직하고 평온한 부정세에 어색하고 갑갑한 기류가 감돌았다. 섭회상이 섭명결과 다툰 것은 일주일 전의 이야기다. 평소라면 섭명결의 윽박으로 겁에 질려 달아나고도 남았을 섭회상이 웬일인지 따박따박 말대꾸했다. 그 모습을 멀리서 보고 있던 수사들은 노기를 주체하지 못한 종주가 주변을 불태울까 눈치만 보고 있었지만 사실 꼭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당시 화를 ...
바다가 보고싶어. 너랑 같이. 마리 밀즈, 카이호 하미가 끝내 사랑했던 사람의 이름. 마지막으로 사랑했던 사람의 이름. 따스했던 온기를 기억하고 맞닿은 심장으로부터 공명하던 서로의 박동 소리를 기억한다. 그것이 주었던 기쁨과 행복을 기억하며 그것이 주었던 슬픔과 괴로움 역시 기억했다. 이제 나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아무에게도 사랑을 바라...
활자가 책 위를 둥둥 떠다닌다. 가축화할 수 있는 동물은 모두 엇비슷하고 가축화할 수 없는 동물은 가축화할 수 없는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이 짧은 문장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는지 모른다. 신경이 온통 다른 곳으로 쏠려 있으니 집중이 되지 않는다. 책장이 쉬이 넘어가지가 않는다. 지민은 억지로 책 속에 붙잡아 놓았던 시선을 들어 힐끔 앞을 바라본다. 역시나...
별빛 가득한 밤하늘 아래 오도카니 서서 넋을 잃었다. 마치 어두운 바닷속에 반짝이는 보석을 가득 박아놓는 것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하늘. 그런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참 소중했다. 너는 내가 낭만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발아래 홀로 피어난 들꽃도, 바람에 흔들려 잎이 떨어지는 가로수 길도, 지평선 너머까지 펼쳐지는 노란 곡식의 물결도 지나치지 못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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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년이 잠이 깬 것은 예정에 없는 일이었다. 간밤의 적막함이 미처 가시지 못하고 활기로 넘치기에도 이른 애매한 시간, 아직 계절에 맞춰 바꿔달지 못한 얇은 커튼의 너머로 희뿌옇게 떠도는 먼지와 함께 투과되는 여명에 시계를 볼 필요도 없이 소년은 혀를 찼다. 번쩍이는 숫자가 표시되는 디지털시계는 어스름한 새벽 네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너무 이르잖아. 하...
1. 내 아우 최 건. 몰락한 양반가의 아들 이 현은 아비와 어미를 잃고 아비의 친구였던 최대감집에 어린 도령의 스승이자 벗으로 들어가게 된다. 어린 도령의 이름은 건. 건이 또한 어릴 적 어미를 잃고 아비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살고 있다. 어미 없이 자라나는 게 안쓰러워 오냐오냐 끼고 살았던 것이 독이 됐는지 7살난 어린 도령은 세상에서 가장 제멋대로인...
포챌 아자자 포챌 파이팅 포챌 많이 넣어야지 이 이야기는... 5월 27일 도르젠의 영상이 뜬 날 시작되어... 더보기 (사실 포타가 유료발행이라고 해서 하는 것도 있지만..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글이 될 것 같아서 유료발행 100원을 거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니 구독자님들의 소중한 100원.. 지켜요.. 알러뷰) (사실 사진에 있는 내용이 다임. 아마도....
"하읏, 하앙." "갈 거 같아, 하아" "아앗, 조금 더 깊게, 흐읏" 하루종일 닫혀있던 창문이 답답해서 문을 열었다. 곧바로 옆방에서인지 윗방에서인지로부터 신음소리가 들렸다. 낮에 창문을 닫은 것도 같은 분들의 신음소리 때문이었다. 호텔 천장의 우아한 패턴을 눈으로 밟으며 생각했다. 하루 종일 하는 건가, 쉬지 않고 하는 건가, 저렇게 하면 안 힘든가....
어쩐지 나의 행복이 아득하게 멀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사랑하는 것들을 보고 있자면 그렇게 서글퍼질 수가 없다. 그래, 내가 너를 이만큼 사랑하지. 그러나 지금 나는 그런 사랑하는 너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걸까. 반짝반짝 빛난다는 20대. 숨만 쉬어도 예쁘다는 그 나이. 웃기만 해도 꽃이 피어나고, 움직이는 손 끝 하나마저 사랑스럽다는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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