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황제의 이름을 달고 떠나는 행렬답게 줄은 길었다. 끝없는 말과 마차가 길을 꽉 메웠다. 숲 연구원이 다섯, 오십부장이 둘, 식량과 물품이 짐마차로 마흔 대. 이사도라가 책임져야 하는 일행이었다. 그 상징으로 한가운데의 가장 호화로운 마차를 받았다. 어두운 빨강의 우아한 황실 마차는 무채색 칙칙한 무리에서 단연코 눈에 띄었다. “각하.” 무리를 통솔하는 오십...
마차는 황궁의 입구까지만 들어갈 수 있었다. 이러한 규칙에 따라 마차에서 내렸다. 회의실까지는 꽤 걸어야 했지만 별로 힘들지는 않았다. 마음의 준비가 너무 부족해서, 이동하는 시간이 오히려 짧다고 느껴질 지경이었다. 이사도라는 옷차림을 가다듬는다는 명목으로 문앞에서 한참을 미적거렸다. 그만큼 귀족 회의에 참석하기 싫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시선이 쏠린다....
이사도라는 보름쯤 전에 엘티아에 요청을 넣었다. 그리고 기다렸다. 그 사이 황실과 신전으로부터 각각 공작위 계승을 인정한다는 문서가 도착했다. 이사도라는 조금 더 기다렸다. 엘티아로부터의 회신은 여전히 오지 않았다. 제안에 대한 답변은 물론이고, 일상적으로 주고받던 나이젤로부터의 서신도 어느 순간 끊겼다. 일주일쯤 더 지나서야 이사도라는 나이젤 엘티아의 소...
“도라.” 이사도라는 부드럽게 불리는 제 이름에 급하게 고개를 들었다. 그녀를 저런 식으로 부르는 사람은 세상에 단 두 명밖에 없었다. 눈이 마주치자 나이젤 엘티아가 빙그레 웃었다. 가볍게 벌린 품에 이사도라는 기꺼이 가서 안겼다. 크고 따뜻한 손이 등을 가볍게 토닥였다. 닿자마자 마음이 따뜻해졌다. 나이젤은 그녀를 한참을 붙잡고 있다가 놓아주었다. 온기가...
이서윤, 6년 동안 똑같은 학교에 재학 중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5년 10개월 정도? 약 6년 동안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다 지겨워진 지 오래다. 항상 그 급식에 그 친구 그 행사였다. 근데, 6학년은 좀 달랐다. 첫날에도 다른 반에 비해 우리 반은 너무 조용했다. 우리 반은, 첫날부터 달랐다. 내가 이 학교가 지겨워서였는지 아님 진짜 특별해서 그렇...
⚠️빻아서 불편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은 권장X ⚠️
오른쪽 어깨에 보라색 나비 서로 숨을 나눈 이 방의 구석에서 애달프다고하는 감정을 깨달아 울리는 피아노는 불협화음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나를 어서 깨워줘 <우견의 나비>_노리피 — 어두운 밤. 한 소녀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다. 아, 그건 전부 꿈이었구나. 그리 생각하며 내뱉는 숨은 한숨일까, 안도일까. 다시 잠든 소녀의 베개는 축축히 젖어있었다...
출간 삭제되었습니다 :)
공작의 의자는 컸지만 안락했고, 등받이에 놓인 쿠션은 푹신했다. 이사도라는 책상에 촛대와 유언장을 내려놓고 더듬더듬 서랍을 찾아 열었다. 무게감이 있는 인장 도장을 양피지에 올리자 탁, 둔탁한 소리가 울렸다. 현재 세스의 적법한 후계자는 분명 이사도라 자신이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재차 확인하며 도장에 손을 대었다. 그을린 엘프 나무로 만들어진 손잡이는...
그 사람들이 죽었다. 부고(訃告) 소식은 여느 우편물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하고 도착했다. 투박한 하얀 봉투봉투위에 찍힌 붉은 봉인. 때문에 이사도라 세스는 내용물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평범한 편지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수신인에 제 이름이 적혀 있음에 의아해하면서. 그녀에게는 이리 편지를 주고받을 만한 친구가 거의 없었다. 속에는 먹물로 물들여 검은 종이...
화창한 날은 그 어느 때보다 따스했다. "사숙, 청명이가 뭐랍니까?" 다음 날, 어젯밤의 청명과 백천의 대화가 궁금한 지 몰려든 사형제들이 물었다. "그, 음······." 백천이 멋쩍은 듯 말했다. "어제 화산에 오는 길에 짐승을 구워 먹었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그런지, 몸에 약간의 피 냄새도 났었다." 여전히 뚫어져라 자신을 바라보는 사형제들에, 백천은...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