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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고어한 묘사, 신체 훼손, 갑작스러운 충동, 불합리한 상황 가상의 지하철을 소재로 한 나폴리탄이나, 초능력을 가미하였으므로 어느 정도 대항이 가능한 묘사가 나옵니다. 정통
*양심없이 작년에 써서 에버노트에 있던 글 재업함 *논컾인데 키스신이 있음 "생일 축하해!" 생일이었지, 참. 하스미 케이토가 학생회실의 문고리를 잡아 돌려서 연 직후에 들리는 텐쇼인 에이치의 목소리와 요란한 폭죽 소리에 중얼거리며 오늘이 무슨 날인가를 자각했다. 그는 자신의 생일을 잊을 정도로 우둔하지 않다. 다만 오늘 생일임에도 불구하고 일에 치여서 잠...
"이자야, 전쟁이 끝나면." 네 나라로 돌려보내 줄게. 시즈오는 입버릇처럼 말했다. 전쟁이 끝나서, 이 대륙이 평화로워지면. 그리하여 자신이 정식으로 왕위를 계승하게 된다면, 너를 네 고향으로 보내주겠노라고. 이따금 제 나라가 있을 방향을 향해 공허한 시선을 보내는 이자야에게 그렇게 말했다. 이자야는 시즈오를 믿지 않았다. 시즈오가 그렇게 말할 때마다, 이...
우치하 이타치의 삶은 온통 모순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게 보면 우치하 오비토와 다를 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찌 됐건 자의로 포장된 타의라는 점에서 약간은 다르지 않겠는가. 여기서 중요한 건 공통점이다. 대게 사랑은 공통점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관심 분야, 취미, 인과 관계. 그런 것들. 만약 삶 그 자체가 같다면 어떨까. 필연코 대화 한 번쯤은 나...
아달린, 아스피린, 아달린, 아스피린, 아달린, 아달린, 아달린……. * 창문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유독 아득하다. 발을 헛디뎠는지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세상이 기울어지고 정신을 차려보니 천장이 코 앞이다. 그뿐 아니라, 나는 분명 딱딱한 침상 위에 누워 있는 것이 분명한데 시야가 어지러워 세상이 혼란한가, 아니면 내가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것인가 했다. ...
박제가 된 천재를 아시오? 창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죄다 아득하다. 발을 헛디뎠는지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눈을 깜박이니 세상이 죄 뒤집어졌다. 그뿐 아니라 모든 감각이 둔해지고 팔다리가 내 것이 아닌 것마냥 힘이 없다. 움직이는 것도 아닌데 시야가 흔들려 취기를 뒤집어 쓴 것만 같다. 이곳이 내가 서 있던 곳이 맞나, 어쩌면 꿈을 꾸는 것이 아닌가, 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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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너의 입술을 만져보았다. 다친 자리가 아닌 곳도 부드럽지 않았다. 그래, 내가 떠난 세월만큼 너는 더 단단해졌겠지. 그걸 알면서도 과거의 네 모습을 놓기가 쉽지 않았다. 수습 시절의 너는 마치 검사로서의 프라이드로 온몸을 무장한 듯 각이 잡혀있는 아이였다. 연수원을 졸업한 지 채 반 년도 안 된 네가, 말끝마다 검사의 윤리...
Moonlight Grace VanderWaal We were dancing in the moonlight. 1. 사람들은 그것을 '휴전'이라고 불렀다. 강과 바다가 오염되고, 사람의 시체가 널부러진 사막 한가운데. 아무도 그 어떤 신음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그것은 완전한 정적이었다. 총에 맞아 고장이 난 라디오만이 기괴한 소음을 내며 같은 문장을 뱉었다...
달디 달았다. 쾌락의 단맛은, 감히 다른 무슨 감각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도 높은 것이었다. 그 단맛은 질리도록 나를 덮쳤고, 천천히 즐겨가며 빠지게 했고, 마침내는 나를 늪 속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듯이 빠지게 만들어 주었다. 이 감각은 무엇에도 비견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하나 비교하자면, 지나칠 정도로 너무나 달았을 때는 사탕...
두 사람은 바다를 따라 걸었다. 천천히, 빛을 받으며. 겨울의 휴양지는 여름과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사람들의 이목 때문에 도시에서는 하지 못했을 일도 잔뜩 할 수 있었던 만족스러운 휴가였다. 길 한가운데에서 가벼운 키스를 나누고,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잠깐의 햇살을 즐기는 나날. 그리고 이제 이 곳을 마지막으로, 짧은 휴가는 막을 내려야 했다. “좋다아....
블로섬이 단에게. 거대한 그림은 금방이라도 단을 집어삼킬 듯 일렁였다. 자신은 그를 말릴 수 없었다. 본래 그는 이쪽의 사람이 아니야. 그쯤은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의복, 습관, 말투, 그 무른 성격까지. 어느 것 하나 지하와 맞는 것이 없었으니까. 붙잡으려 너를 잡으려던 손을 거뒀다.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었다. 단이 쓰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아 머리야.. 으.."세준은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상체를 일으켰다."뭐야 여긴 어디야.."머리를 긁적이며 힘겹게 뜬 눈에는 믿지 못할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낯선 천장, 낯선 방안, 낯선 침대... 그리고 침대 밑에 떨어져 있는 낯익은 옷가지들. 세준은 순간 놀라 행동을 멈추고 굳었다. 그때 갑자기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에 이불을 들자 아무것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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